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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새뱃돈 안줬다고 섭섭하시다네요

자몽쥬스 조회수 : 4,462
작성일 : 2014-02-05 20:33:36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시고 삽니다.

저 결혼 9년차...

처음에는 제 주변서.. 다들 미쳤다.. 왜 그러고사냐 요즘같이 좋은 시대에...

뭐.. 말들이 많았고.. 저 역시 처음 몇년은 미쳐 돌아가시는줄 알았죠...

요즘엔...  오히려...  저 한번씩 외출할때... 애 부탁하고 나가기 좋고...

저는 저대로 오히려... 덕?을 보고 삽니다...

근데...  저 속 편하자고 하는 합리화일뿐...  참.. 미치는짓이죠 같이 사는거...

각설하구요..

설날 차례 지내고...  저희는 강원도 스키타러 갔었구요...

그 날.. 시어머니 동생, 그니까 시이모 식구, 시누식구가 왔더라구요..

저희 여태까지는 친정이 멀어 명절에 친정간적은 한번도 없구요..

이번에 명절에 어디간거 처음이였어요.

남편 회사 동료 몇몇이서... 여러집 같이 가지고 한 선약이였기에...

설날이 며칠 지나고 나서.. 오늘 저녁 먹는데... 그러시더군요.

너희들이..  이제는 설날에 우리 새뱃돈을 좀 줘...

**네는(시누네) 이번에 가져왔더라...

헐헐;;;

시누는 제가 껄끄러워.. 자기 친정에 잘 오지도 않지만... 어쩌다 한번 오는 친정에 빈손으로 와야했을까요? ㅋ

저도 일년에 한두번 친정갈때는 제가 가진 돈이 없어도 친정 부모님께 그때만은 용돈 쥐어드리고 옵니다.

뭐..   재산이 없는 시부모님이시라...  남들처럼..

결혼해서 자식들이 있어도 저희가 새뱃돈 받는 입장을 바란건 아니지만..

저희보고 새뱃돈 달란 얘긴 아니지않나요?

어머님아버님 모시고 살아도 우리가 모든 생활비 다 내구요...

마트비.. 심지어 어머니 교통카드 쓰시는거, 핸드폰비까지 저희가 내구요..

이번에 치통으로 고생하신다해서...  큰 애 앞으로 적금 만기된거 가지고 치과치료비도 저희가 냈거든요..

사실...  봄에는 애들 학비도 내야되고.. 쪼들리잖아요.

설 쇤다고 마트에서 장본것도 죄다 제 카드...

물론...  남편 회사에서(자영업) 명절이라고 돈을 제게 더 주면... 십만원씩이든 이십만원씩이든 드린적도 있어요.

이번엔 안주더라구요...

없어서 못 드리는거...

달란 소리까지 하니 좀 어이가 없네요...

진심...  시부모님께 새배하고 새뱃돈 받았다는 집들 너무 부럽네요.

저흰... 정말... 시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연금입니다...

저녁에 너무 짜증나서.. 설거지하고... 넋두리 좀 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IP : 110.8.xxx.9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5 8:37 PM (121.88.xxx.131)

    세뱃돈 = 세배 받은 사람이 세배 올린 사람에게 주는 돈

  • 2. 원글님.....
    '14.2.5 8:41 PM (182.219.xxx.95)

    어르신들이 설날 나가는 세배돈에 많이 부담스러워하시더군요
    사실은 드리는 게 맞답니다
    이래저래 삶이 팍팍해서 부모님께 나가는 돈....정말 안나가는 집이 부럽고 도움 주는 시댁은 당연하지만
    우리 그래도 조금씩 마음 다잡고 살아요
    집이 부모님 집인가요?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내 아이 낳고 나면 성인이라 세배돈 받는 건 아니랍니다

  • 3. ...
    '14.2.5 8:42 PM (218.48.xxx.120)

    에고...힘드시겠어요.

  • 4. ......
    '14.2.5 8:48 PM (58.233.xxx.66)

    시부모님께 봉투 안드리고 세뱃돈 받으신 분 거의 없으실 거예요

    부러워하지 마세요......

  • 5. ..
    '14.2.5 8:51 PM (211.207.xxx.111)

    이구 저 7년 모시고 살다가 분가한지 십년 되가네요... 자다가도 그 7년 세월 지겨워서 꿈 꾼다는...저는 얹혀 살았지마는 경제력 마저 없어서 생활비 다 대신다니.. 참 님은 성불하시겠습니다... 만 명절에는 십만원이라도 봉투 넣어 드렸음 맘이 더 편하실뻔 했네요....오래 세월 살다보니 저도 결국 이런 멘트를 하는군요.. 나이드신 어른들 맘이 그려져서요... 츳..

  • 6. ...
    '14.2.5 8:54 PM (24.209.xxx.75)

    세뱃돈이 부러운게 아니죠.
    따로 살면 충분히 드릴 수 있는 돈이죠.

    같이 살면서 그렇지 않아도 빡빡해 못드리는데,
    모시지 않는 시누가 와서 드린 돈이랑 비교하시니 그렇죠.
    게다가,
    시부모는 지들 놀러갈 돈은 있고, 용돈 줄 돈은 없다 서운해 하시겠죠.
    갑갑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7. 세배 (해세歲절배拜)
    '14.2.5 8:57 PM (1.231.xxx.40)

    절을 해야....

  • 8. ,,,
    '14.2.5 8:58 PM (203.229.xxx.62)

    이제까지 드렸는데 올해는 남편 사업이 안되서 못드린것 같은데요.
    경제 사정 얘기 하셔요.
    시어머니는 명절 용돈도 안 주고 스키장 갔나 싶어서 한마디 했나 봐요.

  • 9. 자몽쥬스
    '14.2.5 9:07 PM (110.8.xxx.91)

    강원도 떠나기 전에 절은 했구요...
    집이 누구 명의냐구요?
    명의는 시이머니구요...
    이 집이 십여년전에 분양받은거라는데... 그 상환금은 반이상 남편이 냈다하데요....
    뭐.. 명의가 시어머니니... 시어머니 집이죠..
    그리고 여의치않음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전 집에 관심도 없어요.. ㅠㅠ
    그냥.. 항시 깨끗히 치우고... 이런건 하지만... 집을 예쁘게하기 위한 그런 애정은 없답니다...

  • 10. 자몽쥬스
    '14.2.5 9:09 PM (110.8.xxx.91)

    그리고... 설에 비왔잖아요...
    스키도 못탔어요... 눈이 슬러쉬처럼되서...
    물론.. 숙박을 했으니.. 그 돈도 든거지만..
    저렴하게 가려고 웹투어 닷컴 들어가서... 2박에 15만원도 안하는 곳에서 잤구요... ㅠ
    분가만이 답인가봅니다...
    이런 눈치 안보려면..

  • 11. 보통은
    '14.2.5 9:11 PM (59.12.xxx.95)

    보통 자식들이 드리죠.
    근데 이 집의 경우엔 시어머니가 좀 뻔뻔하신거 같네요.
    너무 없다보니 자식이고 뭐가 본인 섭한것만 생각하네요.
    시누네 가서 사시면 세뱃돈 드린다고 말씀드려보세요.

  • 12. 명절에
    '14.2.5 9:11 PM (180.65.xxx.29)

    용돈은 드리지 않나요??

  • 13. 자몽쥬스
    '14.2.5 9:16 PM (110.8.xxx.91)

    제가 글도 잘 안올리지만... 글 올리고.. 원글자가 댓글 많이 쓰는것도 참.. 보기 그렇다..라 생각했는데 ㅠㅠ
    명절에 용돈 안드린적 거의 없어요...
    물론... 자영업이니 어려울때 패쓰한적은 있지만요..
    그걸 당신 딸은 가져왔더라면서 비교한건 아니죠...ㅠ
    못드리는 저는 죄송한 마음없었겠어요?
    근데 콕 찍어 달라고 얘길 들으니... 그런 마음 다 달아나네요...

  • 14. 저희는
    '14.2.5 9:16 PM (175.115.xxx.181)

    세배 하면서 시어머님께 봉투해서 드리고 시어머니는 아이들 세배돈 주십니다...그게 도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 15. @@
    '14.2.5 9:2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분가하세요.어쩌다 한번 용돈주는게 그리 좋으면 따로 사는게 답이네요,
    자식이 그리 해주면 양심이 잇다면 돈이야기 못꺼내죠.

  • 16. ㅅㄱ
    '14.2.5 9:29 PM (115.126.xxx.122)

    그넘의 도리 누가 만들었나요...

    이 넘의 나라는 죄 돈돈돈....세뱃돈,,,없으면..덕담이나 주면 되져..
    뭘 그렇게 세베돈까지 큰돈을 넣어야 하는지...

    어른들..덕담...이걸로만으로 얼마든지 아름다운 설날 풍습을
    만들 수 있는데...

    그리고 없으면 안 주면 됩니다...뭘 자식들한테까지 손내밀고..
    허영질도 아니고...

    부모한테 용돈주는 게,,,,이게 미덕인가요?
    한국에만 있다는....그러니 아이건 늙은이 건...죄 무임승차만 할 생각이지...

  • 17. ..
    '14.2.5 9:29 PM (59.23.xxx.96)

    저흰 어머님이 용돈 왜 안주냐고 대놓고 말씀 하시더이다 준비해놓고 있었는데 막상 어머님이 그렇게 말하니까 이루 말할수 없는 먼가가 .....명절날 용돈도 안 주는 나쁜 며느리 된 듯한...암튼 요번에 한걸음 더 멀어졌어요

  • 18. ..........
    '14.2.5 9:33 PM (119.207.xxx.150)

    합가해서 살면서 애쓸만큼 애쓰면서 사시고 명절에 용돈 챙겨드렸으면 되었죠.
    무슨 세배돈이란 명목의 돈까지 따로 또 챙깁니까?
    분가해서 사는 사람도 이런저런 섭섭한 이유 만들라치면 한도 끝도 없는게 사람 욕심인데
    님처럼 합가하면서 사는 것도 쉽지 않고 자영업이라 형편 어려울땐 어려운 대로 넘기고 사는 거죠.
    어쩌다 한 번 와서 보는 시누의 생색나는 효도와 어찌 비교합니까?
    생활비며 본인들 유지비며 병원비며 힘든 와중에 다 들어 간다 잖아요.
    어째서 모든게 다 당연하다는 마인드인지...
    힘들면 힘들다고 어렵다고 내색 하고 사세요.
    애들 교육비 목돈까지 깨서 치료비까지 낸다는데 무슨 세배돈 도리까지 나옵니까?
    어려우면 어렵다고 말을 하고 사시고, 적어도 치료비는 목돈깨서 지불하는 치료비라고
    말씀드리고 하더라도 하세요.
    절대로 출처를 말 안하면 힘든 줄 모르고 당연한 줄 압니다.
    여러가지 정신적으로 힘들텐데 힘내시고 사실대로 말하고 표현하고 사세요.

  • 19. 항상행복
    '14.2.5 11:13 PM (121.167.xxx.89)

    헉 정말 양심에 털난 분이네요
    그렇게까지 자식 등에 빨대 꼽고 싶나
    이러니 아들아들하나봅니다
    아들며느리가 이리 다 뽑아주니..권리인지아나봅니다
    제발 할말하고 적당히 해드리고 사세요

  • 20. 생활비
    '14.2.6 1:18 PM (211.253.xxx.87)

    생활비까지 드리는데 무슨 새뱃돈을...
    나이들어도 기본 상식은 있어야죠.

  • 21. ..
    '14.2.6 4:24 PM (114.30.xxx.97)

    저도 예전에 시어머니 생활비 대면서 많이한 생각이에요.
    김장이나 겨울나기로 필요한 돈도 꼭 따로 챙겨주길 바라시더군요. 매월 드리는 돈에서 조금씩 남겨 대비하면 될 걸 주는대로 다쓰고 필요하면 또 손벌리기.
    사치품을 구입하는것도 아니고 생존과 관련되어 있으니 냉골로 지내랄 수도 없고. 본인은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냥 규모없는 여자가 평생 저런 스타일로 살림해왔거니하고 나중에는 맘 비웠었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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