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키가 180, 저는 160이예요..
남편은 잘 때 저를 끌어안고 자야 잠이 잘 온다는 타입이고,
저는 잘 때 제 몸에 이불아닌 무언가가 닿아있으면 잠을 잘 못 자요..
그동안은 남편이 잠들고 나면 제가 남편으로부터 떨어져 제 잠을 청했는데요..
요새는 밤중에도 제가 너무 잠을 못 자네요..
그게, 자다보면 남편이 침대에서 대각선으로 자고 있어요..
남편 허리쯤은 거의 중앙쪽에 걸쳐지게..
그러면 저는 침대 한쪽 끝에 차렷자세로 자고 있고, 그러고 나면 너무 피곤해요 ㅠ
그러고 보니, 똑바로 누우면 남편 발이 삐져나오려고 하네요 ㅠ
남편이 침대 머리맡에서 좀 내려와 자는 버릇이 있어서 ㅠ
킹 침대를 사야할까요..
역시 키가 180인 친정 아버지가 혼수할 당시 *서방 키가 크니 킹사이즈 침대로 하거라 하시는 것을
신혼 때는 당시 안방에 킹 침대가 들어가지를 않아서,
방에 들어가질 않는데 무슨 킹이냐고 제가 안 했거든요 ㅠ
이제는 들어가기는 하는데.. 전세살이라 언제 어떤 다른 곳으로 이사갈 지 모르기는 합니다만, 줄여가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해요 ㅠ
킹 침대는 침대커버 사기 힘들다던데,
차라리 슈퍼싱글 두 개 사서 붙이는 게 좋을런지..
겨울에 전기요 침대 위에 올려서 쓰는데, 킹 침대는 그 사이즈가 안 맞을 것 같아서요 ㅠ
그런데 슈퍼싱글 두 개 사서 붙여 놓으면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요 ㅠ
남들 들어오지도 않는 안방인데 괜히 고민되네요..
애는 침대옆 바닥에 요 깔고 재우긴 하는데, 올 해나 내년이나 슬슬 자기 방 내어줄까 하는 중이예요...
키큰 남편 둔 분들은 '보통'은 어떻게 하세요?
대세를 알고 싶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