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살림을 못하다시피 했는데
최근에 직장 그만두고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하나하나 하다가 오늘 큰맘 먹고 대청소 했어요.
그런데 애들방 치우다 보니
정말 골동품들이 많이 나오네요.
큰애 고1 작은애 중1(해바뀌어서)
이런데...
그동안 애들이 만들었던 작품(?) 이라기는 뭐하고 미술학원 다닐때 그렸던 그림들이나
뭐 자잘한 소품들..
그리고 초등학생때 꾸준히 써왔던 일기장...그리고 알림장..이걸 제가 다 모아놨더라구요.
저도 까맣게 잊고있었던것들인데
먼지 잔뜩 쌓여서 애들 장농 맨 윗부분에 올려놨더군요.
순간 이걸 버릴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결론은 못버렸네요.
못버리고 서랍장 안쪽 깊숙히 먼지 안쌓이게 넣어뒀어요.
애들은 그런게 보관되있는지도 모르는데 저혼자만의 추억인건지..
그냥 남겨주고 싶네요....
애들 키우면서 제가 애들과 같이 가졌던 추억이라서 사실 애들에게보다는 저에게 더 소중한것 같아요..ㅎㅎㅎㅎㅎ
밤도 늦고 좀 센치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