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탕만 수건 사용료 받는 온천이 있습디다

왜이러나 조회수 : 3,790
작성일 : 2014-02-04 20:40:40

설에 친정 가는 길에 기름냄새 좀 벗겨내려고 

급 서핑을 해서 경북의 한 온천에 들렀어요.

고속도로에서 꽤 들어가는 시골에 오래된 건물인데

입장료가 칠천원이길래

좀 쎄다.. 내부 시설은 좀 좋은가 하면서 들어갔죠.

 

근데 여탕에 수건이 없는거에요.

카운터 벽에 떡하니 써붙여 놓길

'수건 선불 1000원, 반환시 500원'

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그러니까, 1000원을 내면 수건을 주는데

반납하면 500원을 내준다 이거죠.

즉, 수건 사용료가 500원.

 

8~9년전쯤 포천의 한 온천에서

수건을 비치해 놓질 않고

2000원에 사야 한다고 해서 샀더니

쩔은 기름냄새가 나서

샤워 다시 하고 수건 비누로 빨아서

몸을 닦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욕탕에서 수건 땜에 멘붕되긴 이번이 처음이네요.

 

목욕 마치고 나와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탕은 수건이 쌓여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수건 도난이 많기로서니,

이건 여탕 손님을 모두 잠재적 도둑으로 보고

요금 패널티를 매기는 게 아닌가 싶어

매우 불쾌 하더군요.

 

차별금지법에 저촉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IP : 211.110.xxx.19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4 8:44 PM (125.189.xxx.14)

    청도용x온천 아닌가요?
    저도 그 수건 값때매ㅠ
    카드만 들고 들어가서 수건을 구할길이 없어 딸이랑 저랑 황당....화장실 수건 몰래 가져와 빨고 뜨건 물에 튀기길 몇번 한후에 그걸로 닦고는 나왔는데...
    넘 황당+불쾌했던 기억나요

  • 2. 아녀요
    '14.2.4 8:55 PM (211.110.xxx.195)

    제가 간곳은 칠곡 도x온천인데요.
    청도에 있는 곳도 그런가봐요?

  • 3. 개국
    '14.2.4 8:59 PM (61.84.xxx.116)

    인심한번 참 고약 하네요

  • 4. 온천
    '14.2.4 9:01 PM (114.200.xxx.125)

    도개온천 가족탕만 갔는데
    공동탕 가면 수건 준비해야 하는거군요
    가격도 만만치 않던데.

    아 이쪽 가까운데 시내 목욕탕도 갔더니
    여탕 수건을 안 주길래 말하니 300 원 내고 빌려 썼어요

  • 5. 참고로
    '14.2.4 9:02 PM (211.110.xxx.195)

    욕탕이 엄청 크긴한데
    시설이 좋진 않아요.
    십년 훨씬 넘은
    낡은 온천이에요..

  • 6. ..
    '14.2.4 9:05 PM (223.33.xxx.154)

    남탕은 진짜 수건이 쌓여 있어요?

  • 7. 앗 신기
    '14.2.4 9:05 PM (180.224.xxx.43)

    원글님 저도 친정부모님 모시고 그저께 같은 온천 갔었는데 일단 반갑습니다 ㅋㅋ
    전 그런데 가면 아예 수건 비누 다 싸갖고가요. 여탕에 수건 없는데 많아서요.
    남편말론 남탕엔 수건 비누 때밀이수건까지 쫙 세팅돼있다대요.
    수건도 그렇고 너무 지저분해서 두번 가고싶진 않더라고요.

  • 8. 아놩
    '14.2.4 9:06 PM (115.136.xxx.24)

    헉 청* 온천도 그래요????????????? 잘 알아둬야겠네..

  • 9. 여자들이
    '14.2.4 9:20 PM (14.39.xxx.116)

    수건 사용량도 엄청나고 가져가기도 진짜 많이 한대요. 더럽게 쓰기도... 염색약, 이상한 오일류 팩 등등도 묻혀서 수건 버려야 하는일도 허다하구요.
    친구네가 목욕탕 하거든요 ㅋㅋ

    심지어 제가 다녔던 산후 조리원 수건, 조리원복이 한달에 엄청나게 없어져서 새로 주문한다네요..

    다른건 몰라도 이건 차별이라기 보다 여자들중에 그런 문제있는 사람들이 많은게 사실이죠.

  • 10. 이건 여자들 잘못 아닌가요
    '14.2.4 9:24 PM (119.69.xxx.42)

    불리할 때만 차별 들먹이는 거 한심합니다.
    남자들은 수건 줘도 안 가져 가는데 여자들은 마구 가져가니 어쩔 수 없죠.
    오죽하면 목욕탕 수건에 "훔친수건"이라고 인쇄를 했을까요.

  • 11. 남자는뭐믿을만한가
    '14.2.4 9:36 PM (59.26.xxx.25)

    저 다니는 헬스장 탈의실 두군데 다 드라이기 두개씩 있는데
    남자 탈의실것만 없어졌대요
    며칠전에ᆞᆢ

  • 12.  
    '14.2.4 9:37 PM (110.8.xxx.5)

    목욕탕 하셨던 분이 그러시는데 여탕에 수건 비치하면
    일주일이면 거의 다 없어진답니다.

    돈 받으니 집에서 자기 수건 가져오더라는데요.

  • 13. 이해
    '14.2.4 9:55 PM (121.174.xxx.213)

    전 그방법 괜찮다고 봐요.
    시댁에 가면 목욕탕 수건 몇개 있어요
    그래서 “어머니 이거 가져오시면 안되요~”
    했더니 다른 사람들도 가져가서 나도 가져왔다
    하시더라구요.
    그게 시골에서 농사짓는 분들 땀딱는데도 좋고
    걸레로 쓰기도 좋아서 많이 가져간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그런 행동 전혀 안하실분인줄
    알았는데 의외였어요.

  • 14. ---
    '14.2.4 10:23 PM (87.179.xxx.83)

    수건 사용량도 엄청나고 가져가기도 진짜 많이 한대요. 더럽게 쓰기도... 염색약, 이상한 오일류 팩 등등도 묻혀서 수건 버려야 하는일도 허다하구요.
    2222222

    그렇게 가져간다잖아요. 험하게 쓰고.


    남자들은 안 그렇고.

  • 15. 근데
    '14.2.5 1:06 AM (70.192.xxx.246)

    그렇게 여러사람 쓰는 수건 찜찜하지 않나요? 공짜로 쓰라고 해도 싫어요

  • 16. 아놩
    '14.2.5 8:16 AM (115.136.xxx.24)

    그러고보니 제 친척도 그런 사람 있네요 ㅠㅠ
    목욕탕보고 뭐라할 일이 아닌듯

  • 17. 탱구리
    '14.2.5 10:08 AM (183.106.xxx.185)

    대구 경북쪽 온천이나 목욕탕의 여탕은 수건 비치 안돼있어요
    이쪽 으로 이사온지 3년되는 데 이제 수건은 꼭 꼭 가지고 다니지요

  • 18. ............
    '14.2.5 10:14 AM (118.219.xxx.161)

    도둑많아요 오죽하면 어떤 찜질방은 수건에다 훔친 수건이라고 대문짝하게 새겼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269 어느 의대를 선호하세요? 15 입시 2014/02/04 4,232
347268 유치원 외부강사가 결핵이였다고.... 4 설상가상 2014/02/04 2,373
347267 마트에서 파는 스파게티소스병 몇 미리인가요? 3 나나 2014/02/04 993
347266 이런 엄마와 수상한 그녀.. 추천하세요? 2 2014/02/04 1,279
347265 동남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3 로즈마미 2014/02/04 1,246
347264 뼈있는 닭발 어디서 구입해야 하나요? 7 암환자보신용.. 2014/02/04 2,602
347263 파워블로거들은 전속사진사가 있나요? 5 늘궁금했던거.. 2014/02/04 4,518
347262 부산서면 근처에 눈썹문신잘하는곳 추천좀해주세요 4 흐린하늘 2014/02/04 7,505
347261 전세계약 연장할때‥질문 드려요 3 2014/02/04 1,112
347260 어린이들에게 최루가스 마시게 하는 화생방훈련???? 3 ㅇㅇ 2014/02/04 1,202
347259 스트레스 있으면 잠잘 때 이 가는 거...마우스 피스밖에 답 없.. 3 --- 2014/02/04 1,029
347258 중학교 공구 교복인데요.. 1 세인트스코트.. 2014/02/04 1,131
347257 2억짜리 차 자랑하느라 개념상실한 블로거 20 쯔쯔 2014/02/04 33,228
347256 2월6일개봉 꼭 봅시다.또다른 영화도 펀딩중이랍니다. 5 또하나의가족.. 2014/02/04 1,549
347255 명절은시어머니 놀자판이네요 7 2014/02/04 3,033
347254 설화수 기초 쓰시던 분들 뭐 쓰시나요? 7 2014/02/04 3,062
347253 진중권이 정의당에 입당한 이유 참맛 2014/02/04 1,298
347252 시어머니와는 말을 최대한 섞지 않는게 8 어휴 2014/02/04 3,595
347251 공대 vs 미대, 조언 구해요 10 dd1 2014/02/04 2,712
347250 배는 안 아프고 열도 없는데 설사하네요. 3 ^^ 2014/02/04 1,766
347249 수상한 그녀 재미있게 보신분들 7번방의 선물은 어떠셨어요? 13 2014/02/04 2,309
347248 여탕만 수건 사용료 받는 온천이 있습디다 18 왜이러나 2014/02/04 3,790
347247 몸전체가 몇년전부터 넘 가려워요~ㅠ 17 못참아 2014/02/04 5,577
347246 부산 서면의 전민헤어 없어졌나요? . 2014/02/04 923
347245 태조 이성계의 탯줄을 묻어둔 곳 4 손전등 2014/02/04 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