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구직소개란에 제 프로필을 올려놨는데
어떤 분이 전화가 왔어요
비서라고 본인 소개하면서
혼자 사시는 중견기업 대표이신데
주 1회 50평대 아파트 청소와 세탁 다림질(와이셔츠4개 정도)
국과 반찬 3가지정도 만들고 급여8만원이라네요
깔끔한 성격이고 건강식을 선호하신대요
청소나 세탁 음식 모두 신경 써야 한다는 거죠..
어제 한 번 다녀오긴했는데 첫날이라 서툴고
장보러다녀오니 총8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저더러 마음대로 점심 해 먹으면서 편하게 일하라 하셨지만
저는 남의 집에 가면 5분도 안 쉬고 오직 일만 잘 끝내려고 애쓰거든요
시간위주로 일하지 않고 일을 다 끝내야 나와요
집에 오면 그냥 쓰러져서 두 시간은 누워 있어요
일이 익숙해지면 한 두 시간은 절약되긴 하겠는데...
비서분이 저녁에 전화와서 일한 것과 음식이 마음에 드셔서
가까운 지인집에도 소개시켜 주겠다는데..
그곳도 평수 넓은 고급아파트..주1회
마음에 부담이 되긴 합니다만
제 나이에(46) 시간 조절가능하고,빈 집에 혼자 일하고
주2회니 해보려고 합니다만...체력소모도 크고 음식신경도 써야 할 거
같아 부담감이 크네요
도우미로 이런 조건이면 괜찮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