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가는 대학을 보고 시어머님이...

은근 열받네 조회수 : 19,093
작성일 : 2014-02-04 16:16:51
하나밖에 없는 울 예쁜조카~
남들이 뭐라하던 고등3년간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오빠네가 친정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할머니와 할아버지께도 늘 공손하고 어른들께도 늘 예의바른 아이라 저희신랑도 가끔씩 어머님께 제 조카얘기를 한적이 있었죠.
그때마다 늘 약간 심술틱하게 못마땅한 표정과 심기를 언뜻언뜻 내비취셔서 가능하면 제 친정이야기는 하지않는게 좋겠다 다시금 생각하곤했었구요.

조카가 수험생이던 일년동안 얼마나 아이성적과 갈 대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시던지 제가 완전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였어요.
저희친정부모님은 신랑조카들(물론 제 조카에 비해선 어리지만요)에게 그정도로 참견(?) 비슷할 정도의 지나친 부담감을 주는 고ᆞ관심은 없으세요.젊잖으신 분들 이시기도하구요..
어휴..
어쨌거나 아이가 어디 대학을 가게됐던 조카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거라 물론 스스로의 아쉬움도 있긴하겠지만 결과에 만족하고 감사하고 있어요.
원래 친정식구들의 특징이 좀 긍정적인 마인드가 강해요^^;;;
여튼 조카는 경북대 공대에 붙어서 거길 가게되었어요.
더 좋은성적을 받아서 스카이를 가게되었다면 물론 더 좋았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번 설에 시댁에 가니 또 저희 어머님 제 조카이야기로 열꽃을 피우시네요.아니~그렇게 착실하게 열심히 공부한 애가 경북대 공대를 갔다고~?거긴 어떤데냐~괜찮긴 한 학교냐~??
걔 연대 갈 성적이었다며 어쩌다가 이런...ㅉㅉ
ㅠㅠㅠㅠ
부글부글~~
결혼한지가 언젠데 여직껏 저희엄마에게 경쟁의식 강하시고,누구(특히나 친정식구들) 칭찬얘기나 좋은소식이라도 듣게되시면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과 뚱한 심술섞인 한마디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쏴하게 만드시는 울 어머님...
모두가 즐거운 설연휴에 말대답하면서 받아치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뒤늦게 열받기 시작하네요~##;;;
엄마랑 경쟁의식 느끼시랴~~
오빠랑 아들(제 남편) 비교하시랴~
이젠 손주들까지 라이벌로 만드시는지~
진짜 저희어머님 넘 특이하신 성격 같으세요...ㅜㅠ
아~~피곤해요....;;
IP : 175.115.xxx.253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4.2.4 4:18 PM (175.115.xxx.253)

    젊잖은-->점잖은
    핸폰으로 쓰다보니 오타가 정말 많네요...;;

  • 2. ㅇㅇ
    '14.2.4 4:20 PM (211.177.xxx.120)

    시댁부산.저희는서울..
    아이가 고2인데..아이앉혀놓고 하는말.
    서울에 살면서 서울에있는 대학못가면 나가죽어야한다..
    딴에는 웃으면서 농담이라고 지끌이는데..
    주둥이를 째버리고싶은 심정이였음다.
    공부못하는 아들둔 제가 죄인이죠.

  • 3. 원글이
    '14.2.4 4:25 PM (175.115.xxx.253)

    정말 어른이면 어른답게 속깊게 행동하시고 말씀좀 하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저희신랑은 공대쪽이 아니라 패쓰하셨지만~
    진짜 지질이 공부안해서 그당시 성적맞춰 서울에 있는 공대(알아주지도 않는)간 아들(시동생)이야기를 제조카랑 비교하시면서 어마어마하게 잘난척하시공...**;;
    경북대 공대가 그리 어중이떠중이가 가는 대학인가요~?
    말표현을 그리 하시더라구요..
    어중이떠중이라니 어흑...

  • 4. 시댁가서 주절주절
    '14.2.4 4:25 PM (175.223.xxx.193)

    친정조카 남편까지 가서 자랑하니 그렇죠
    친구가 시집 잘가서 질투하다 이혼해도 속으로 좋아하는 사람있는데 며느리 조카 똑똑하다고 서 좋아해주는 사람없어요

  • 5. 어이쿠
    '14.2.4 4:25 PM (58.120.xxx.173)

    그 아이가 좋은대학 갔다그러면
    아마 칫! 하며 입을 삐쭉일겁니다.
    매사에 경쟁심 폭발인 사람을 저도 알거든요.

  • 6. 아마
    '14.2.4 4:27 PM (112.152.xxx.173)

    반대로 며느리가 그런 모습 한번이라도 보였다간 아마도
    몇년이라도 두고두고 온집안 식구들에게 씹혔을듯 ㅋ

  • 7. ...
    '14.2.4 4:27 PM (183.104.xxx.145)

    그래서 아이 자랑은 나가서 하는거 아닌데

  • 8.
    '14.2.4 4:27 PM (218.51.xxx.5)

    경북대 공대 아무나 못가요ㅠㅠ

  • 9. 젊은 엄마들도 많이 그래요
    '14.2.4 4:29 PM (180.65.xxx.29)

    애들 문제는 쿨하지 못하더라구요. 애들 얘기는 가족 말고 밖에다 하는게 아닌것 같아요
    시댁이랑 상관도 없는 처조카 얘기를 님남편은 왜 하셨나 모르겠네요. 그런얘기는 처가에서만 하지 처가에서나 귀한 조카고

  • 10. 절대
    '14.2.4 4:31 PM (14.32.xxx.97)

    친정식구관련 암소리도 말고 사세요
    뭐하러 말해놓고 상처받나요
    꺼리가 없으면 지껄일 꺼리도 없겠죠
    아우 정말 어쩜 그리들 진상노친네들이 많은지

  • 11. ..
    '14.2.4 4:31 PM (218.38.xxx.197)

    초등학교도 못나온 시엄니 건대지나가며 이건 학교도
    아니다라며....
    본인은 초등도 못나온 사람이 ㅎㅎㅎ

  • 12. 다 똑같구먼~
    '14.2.4 4:33 PM (211.201.xxx.243)

    우리 시아버지
    제 조카 서울대 자유전공 가고
    시댁조카 대진대 갔는데


    대진대가 더 좋은데라며 볼때마다 울 딸한테 열변을 토하구 게세요
    애들말로 허~얼

  • 13. 원글이
    '14.2.4 4:35 PM (175.115.xxx.253)

    신랑이 제조카 얘기를 했던것도 공부얘기나 뭐 이런거에 포커스를 맞춰서 했던게아니라 거의다가 예의바르고 공손하단 그런얘기를 더많이 했었어요.
    도련님네 아이들이 정말 위대할(!!!)정도의 대단하게 말을 안듣는 사춘기아이들이라 어쩌다가 그런 얘기를 처음 시작되어서 하게되었어요.이런말도 하지말지 애휴...
    여튼 결과적으로 기분은 아주 나빠요.
    늘어지게 잘난척을 한것도,애 자랑을 주저리주저리 한것도 아니건만 무조건 '처가'쪽 이야기라는데 집중하시고 저리 내색을 하시니 진짜 기분이 별로에요.
    이젠 진짜!! 저희집이야기는 아예 하지않으려고요.
    신랑도 조심(이라고 할것도 없는데 내참~;;)시키구요.
    아오~~
    진짜 피곤한 성격이세요...

  • 14. 질투가 많은분들
    '14.2.4 4:39 PM (124.50.xxx.131)

    의 특징이에요. 자기 편한대로 꿰어 맞추는거..
    울집안 조카도 명문대에 장학금 받는거 그 조카애 외할머니란분을 울엄마가 보시고
    같이 기뻐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얘길했더니 그렇게 잘했었던 아이..가 있었는데,유학가서 죽었다라고 얘기하더래요.그게 외할머니란 사람이 외손녀 공부 잘한 얘기를 사돈한테 듣고 자기핏줄 아니니까 심술나서
    할 얘기입니다. 그런 심술을 가진 사람은 결국은 당신 자손들 그다지 잘되지 않아요.
    정규직 취직한 자손들이 그 사돈할머니 울조카가 하나래요.외손녀..
    님 시어머님..지금 님자녀들한테 들어올 복 빼앗고 있는겁니다.
    자식가진분들 입찬소리 못하는거 나이들면 다 알텐데 어찌그리 철이 없으실까요???

    내자식 잘난거 함부로 떠드는것도 못할짓이지만 남의자식 깎아내리는거 절대 하면 안됩니다.
    그 벌..내자식들한테 부메랑 되어 돌어와요. 그게 무서운거죠.
    그렇게 서울대 법대 간자식 사법고시 1차만 합격해도 최종합격 했다고 거짓말하고
    요란하게 지인들한테 판검사 임용이라도 받은듯이 축하금 미리 받고 (? 남의 자식들
    함부로 무시하더니 )유세 떨었던
    사촌오빠의 아들...42세에도 2차고배를 번번히 마셔서 결국은 서울서 고시학원 강사해요.
    결혼식도 못하고 아들낳아 기르고...창피해서 집안에 내려오지도 못합니다.

    그애보다 조금 못했었던 무시당했던 동네 친구애들은 그밑에 대학가서 사시합격,회계사돼서
    임용받아 차장,판검사를 바라보는데....인생..길고 아무도 모릅니다. 말로 죄지어 내자식 복
    깍아내리는 짓은 절대하지 말아야해요.님시어머님 말씀에 친정조카일이 서운할게 아니에요.
    그 구업이 님자식한네 올걸 두려워하시고 시어머님이 비슷한 말 또하시면 죄짓지 마시라고..
    그 벌 우리애한테 온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 15. 정말
    '14.2.4 4:44 PM (175.196.xxx.85)

    나이들면 노인이 되거나 어른이 된다는데 원글님 시어머님은 그냥 노인인 거죠..이런 글 읽을 때마다 저도 걱정돼요. 제가 어른이 아닌 노인이 될까 봐..

  • 16. 경북대공대
    '14.2.4 4:46 PM (203.226.xxx.66)

    아직도 삼성잘들어갑니다

  • 17. 시댁가서
    '14.2.4 4:48 PM (14.52.xxx.59)

    친정얘기 하지 마시구요
    남편한테 친정조카 자랑도 마세요
    누구나 그래요
    애들 자랑은 나중에 애들 대학갈때 부메랑 되서 돌아와요
    잘한다 잘한다 해놓고 서울대 수석 아니면 다 까여요

  • 18. 하다하다
    '14.2.4 4:52 PM (122.34.xxx.34)

    저희 친정집 사정까지 캐고 싶어하는 시댁 사람 있더라구요
    언니는 뭐해 ? 형부는 애들은 몇이야 ? 기타등등
    저렇게 묻고 알고 싶어 하는 사람중에 뒤끝이 좋은 사람 한번도 못봤어요
    어저다 보니 알게 되는 경우 말고
    전 최대한 아무 정보도 안줘요
    공부 잘해? 글쎄 그런것도 잘못 챙겼네요 그냥 무난하겟죠 뭐
    이번에 대학갔지 어디갔어 ? 뭐 그냥 갔어요 ..어머님 이거 베란다에 내놓으면 되죠 ?? 제가 대답하기 싫어하는거 눈치 채겟지만 말돌려서 안해요
    유리한건 먼저 다 말하고 불리한건 이런식으로 말 안하고 ..그럼 사람 우수워 보여도 터음부터 초지 일관
    자랑도 안하면 상대방도 지치고 말거리 적어져요

  • 19. ㅇㄷ
    '14.2.4 5:01 PM (203.152.xxx.219)

    경북대 공대면 얼마나 공부를 잘한건데... ㅉㅉ
    뭘 알기나 하고 떠드는건지
    저도 이제 이과 고3되는 딸이 있어서 아는데
    적어도 전국에서 보면 10프로 안엔 들었을겁니다.
    100명중에 10등하기가 쉬운줄 아는지..
    상위권과 중상위권은 엄청 빡빡해서 거의 다 잘하는 애들입니다.
    종잇장 한장 차이랄까..

  • 20. 중고등때 연대
    '14.2.4 5:02 PM (203.247.xxx.210)

    안 했어야 하는 얘기.....

  • 21. 경북대법대
    '14.2.4 5:03 PM (124.50.xxx.131)

    20년전에도 사법고시합격자수가 서울 웬만한 대학 뺨쳤ㄱ..
    지금도 카이스트 아니면 그 지방 공대애들..현대계열사나 조선소,대기업 들어가는거
    인서울 중위권정도로 막강합니다.대기업내에 인맥,승진에서도 전혀 안밀리고...공직에서도 많고...
    말이 지방이지 지방대에서가장 파워가 쎈대학...문과,사범계열,대기업공대...아직도 겅쟁력 큰데...

  • 22. 어이없는
    '14.2.4 5:12 PM (14.43.xxx.202) - 삭제된댓글

    경북대는 아무나 가나..
    뭘 몰라도 너~~무 모르시네.

    주변에선 경북대 갔다 그러면
    공부 잘했네.. 소리가 자동으로 나오는데.

  • 23. 어이없는
    '14.2.4 5:19 PM (121.131.xxx.149)

    그냥 조건없이 좋은 대학. 실력있어야 되는 대학이 아니고.
    단서가 붙네요. 대구에선 좋은 학교. 20년전엔 서울 웬만한 대학 뺨친학교.
    인서울 중위권 정도가 좋은 학교라니.

  • 24. ㅇㄷ
    '14.2.4 5:27 PM (203.152.xxx.219)

    요위에 어이없는 분 같은 분이 자식 대학보내보면 저런 소리 절대 못할텐데 참
    남의 말이라고 쉽게 하십니다 그려..
    20여년전에 갔던 대학 지금 다시 가보라 하면 죽어도 못갈 사람들이 ㅉㅉ
    인서울 중위권요?
    ㅎㅎ
    인서울 중위권 적어도 수능 등급으로 1~2등급 이내 애들이 가는곳이예요.
    옛날하고 같은줄 아나..

  • 25. 원글이
    '14.2.4 5:44 PM (175.115.xxx.253)

    많은분들 말씀에 받은열이 많이 식어서 감사히 생각하고있는데,
    조위에 어이없는~님 댓글에 또 저희 시어머님의 음성지원이 되면서 다시또 스팀이 들어오네요~;;;
    님은 정말정말 전국권으로 공부 잘 하신분인가봐요~
    학교 실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여기 경기도에서 저희조카 늘 반에서 1등에 전교상위권이었어요.
    대학은 물론 실력도 운도 같이 따라야하는거맞지만,
    저희어머님 한분만으로도 말씀 얄밉게 하는사람 충분하네요.어휴~~

  • 26. ......
    '14.2.4 5:46 PM (58.233.xxx.66)

    남편분이 도발하셨네요

    사춘기 시동생 아이들 말하다 왜 님 친정조카를 언급하셨는지...

    남편분은 본인 엄마 성향을 모르나요?

    불난 데 기름 왕창 부은 거죠

  • 27.
    '14.2.4 6:01 PM (175.196.xxx.85)

    겨우 인서울 중위권 하는 사람들은 요즘 수능 다시 보고 분위기가 어떤지 좀 파악했으면 좋겠어요. 윗분 말씀들처럼 반에서 2,3등해야 인서울 중위권 갑니다. 2,3등이 쉬운 줄 아는지..

  • 28. 인성이
    '14.2.4 7:28 PM (121.181.xxx.203)

    그정도 밖에 안되시는거죠..
    아니면 스트레스로 팍팍한 삶을 사셨을겁니다..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인생 길게봐야되요..

  • 29. 아이고
    '14.2.4 7:39 PM (122.32.xxx.12)

    정말 요즘 지방국립대 특히 경북대가 위상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경대 공대나 상경대 갈려면 공부잘 한겁니다.
    왜냐 우리 질녀가 경대 상경대 갔는데.
    대구 수성구에서 중고교시절 반에서 거의 1,2 등한 걸로 압니다.

  • 30. ,,,
    '14.2.4 7:44 PM (119.71.xxx.179)

    그러니, 성적야기는 안하는게 맞아요. 막상 입시치르면,생각하는거랑 엄~청~난 차이가 있거든요. 10%안에들면 잘하는건 맞지만, 사람들이 잘했네 하고 알아줄정도 되려면, 1%안에 들어야되요. 문과는 더 잘해야하고..10%정도면, 서울에서 하위권 학교갑니다. 아마 여기서 늘~ 까이는 여대 가려고해도 10%안에 들어야할걸요.

  • 31. ...
    '14.2.4 7:53 PM (112.155.xxx.92)

    남편이 바보죠. 연대갈 성적이였다는 것까지 아시는 것보면 결콘 인성만 가지고 얘기한게 아니고만요 뭘.
    아무리 개차반 시조카들이라도 비교하고 그런 소리를 왜 해요. 자식 안 키워보셨나보네요.

  • 32. ..
    '14.2.4 8:08 PM (115.143.xxx.5)

    왜 시댁식구는 다 이상하고 친정식구들은 젊잖은건지‥

  • 33. 모닝콜
    '14.2.4 8:13 PM (175.199.xxx.217)

    경북대 공대...엄청 공부잘해야 가는데....ㅠㅠ울 딸 경북대 무지 가고싶어하는데...성적이...

  • 34. alt
    '14.2.4 8:32 PM (222.101.xxx.251)

    하이고.... 님 정말 맘고생 평생 하시겠네요. 이렇게 열받는게 조카때문만은 아닐겁니다.
    저도 님 못지 않게 시기심 많고 당신만 잘난 시어머니 있어서 그 마음 백배 공감합니다.
    나이드신 분 성격이 쉽사리 고쳐질리 없고, 아랫사람 앞에서 입단속도 안하는 성격이라, 저는 그냥 무심히 넘기려 합니다.
    말대꾸 하며 맞받아쳐봤자 서로 목소리 높아지며 대화는 마무리되지 않고 귀가 후 시어머니 몸져누웠다는 소리만 들리더군요.
    집안 조용히 살려면 시어머니 왈왈대는거 내가 그냥 무시하고 사는 수 밖에 없겠다 했어요.
    결혼 초에는 일단 며느리 깎아내리는 말투와 되도 않는 시기심에 눈물에 잠못자기도 여러번이었죠. 십년 차, 이제 좀 단련이 되네요.

    늘 자신이 가진 것과 누군가의 무언가를 비교하며 사는 시어머니를 보면서 그 마음속은 얼마나 지옥일까 헤아려봅니다.
    며느리 친정쪽은 시어머니쪽보다 무조건 안되어야 하고, 낮아야 하고, 나빠야 하고.
    억지로라도 며느리보다 내가 잘났다는걸 확인해야 하는 시어머니의 인생이 불쌍해보이더군요.

    이번에 님의 친정 조카가 학교 잘 들어간 걸 깎아내린 것도,
    제가 보기에는, 막말 테러 당한 님 마음도 속상하겠지만 님 시어머니 마음속은 더 심란할것이 틀림없다고 짐작됩니다.
    그러니 님 더 이상 속상해하지 마세요. 님 친정조카가 학교 잘 간것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고요,
    그걸 아니라고 잡아떼는 시어머니를 불쌍히 여기시어... 용서를... 뭐 하긴 내 맘속에서 난도질하는건 내맘이지요. ㅎㅎㅎ
    그래도 당장 듣는 순간 욱 하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특히 친정식구 건드릴 땐 더하지요.

    댓글 죽 읽어내려오다보니 하도 답답해서 저도 로그인 했습니다.
    우리, 바위처럼 굳건하게 잘 살아봅시다. 마음좋은 사람들이 오래살고 건강해야 세상이 좋아질거라 믿어요. ^^

  • 35. 경대공대나온사람
    '14.2.4 8:49 PM (122.34.xxx.5)

    25여년전 경대공대 나온사람입니다.
    내용을 떠나 좀 씁쓸합니다. 지방 국립대의 위상이 떨어진건 익히 알고 있지만 이젠 인서울 중위권과는 견주지도 못할만큼 위상이 떨어졌나 안타깝네요.
    옛날 얘기지만 좀 구차해도 굳이 밝히고 싶네요.
    경북대 공대는 25여년전 한 반인원이 70명 정도일 시절에 대구 좋은 학군 반에서 5등 이내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교대보다도 높았고, 그당시는 공학 붐이라 의대갈 성적되는 아이들도 전자과 쓰고 그랬습니다.
    서울로 진학하는 아이들 특별한 경우 빼고는 적었지만 5등 밖의 아이도 이대 써서 합격하고 그러던 시절입니다. 졸업후 대기업 여기저기서 두팔벌려 환영받는건 당연했고요.
    시대가 달라졌으니 뻘소리겠네요.

  • 36. //
    '14.2.4 9:15 PM (175.194.xxx.227)

    경북대 예전에는 연고대 뺨 후려칠 정도로 가기 힘들었어요. 지방에서 산다 하는 집 아니면 대부분
    경상도에서는 부산대, 경북대 지방거점국립대를 보냈죠. 경북대 의대도 지금 명문이라고 하는 의대
    못지 않았습니다. 지방 사람들이 서울 와서 자리 잡는 건 여유 있는 집 이야기죠. 경북대를 뭘로 보시는지..;;;

  • 37. 갸우뚱
    '14.2.4 9:16 PM (116.36.xxx.34)

    어째 모든 시댁은 다 괴상하고
    친정어른들은 젊잖은지..

  • 38. 갸우뚱 2
    '14.2.4 9:56 PM (14.52.xxx.175)

    그러게요 ㅋㅋㅋ
    왜 모든 시댁은 괴상하고
    친정어르늘은 점잖은가요?

    그런데 저희 집도 '정말' 그래요! ㅎㅎ
    시부모님이 어찌나 괴팍하고 욕심많고 등등이신지
    제 남편은 시댁 가서는 인상 쓰고 말 한 마디 안하다가
    저희 친정 오면 잘 웃고 얘기 잘하고 행복해합니다.
    이제야 진짜 가족 만난 것 같다고...

    저희 집이 워낙 특이한 케이스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82 올라온 글들 보면 하나같이 그런 걸까요.

    시부모님에게도 딸이 있으면
    역시 친정이 더 점잖다고 여겨질지 묻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아들만 있네요.

  • 39. .......
    '14.2.4 10:01 PM (122.34.xxx.218)

    에효... 어쩜 저희 시모랑 '맘보'가 판박이이신 분이 또 있네요..

    '세상에서 젤 잘난 장남' -제 남편 - 의 아이인 저희 큰아이 ,
    친손주 서열 1위 임에도...
    (돈이 없어 유치원도 못 보내고ㅜ, 사교육도 못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초등 입학 후
    다방면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교내외에서 상을 휩쓸고 , 지난해 말 **영재로 선발되었음에도

    시댁 - 시부모를 비롯 줄줄이 남편 아래 동생들 - 에는 아이가 '잘 해내고' 있단 말,
    "입도 뻥긋 못(안) 합니다"

    - - - 제 아이를 보호해야 하니까요...
    (글을 쓰면서도 제 마음이 파르르 아파 오네요..참..)

    친정 모친 안 계시고, 여자 형제도 없어
    첫아이 임신-출산-육아 모두 일절 suppot 해 주는 이 하나 없어
    혹독하게, 눈물겹게 이제껏 헤쳐왔는데...

    ....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뚱한" 성격에 감춰진 시모란 사람의 온갖 심술....

    특이하게도 제 아이가 외손주들-자신의 딸의 딸들-보다 조금이라도
    잘 나갈까봐 늘 전전긍긍하는 그런 분이랍니다...

    원글님은 그래도 친정 조카..네요..
    막상 '내 아이'에게 못되게 굴고, 심술 부리는 시모보면
    그 가슴 아픔과 고통을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아뭏든 아이 자랑은
    적어도 최소한 대학 들어가서 아이가 완전히 힘 있는 성인이 될
    무렵까진... 절대로 시댁의 "시 "짜들에겐 조금이라도 자랑해선 안 된 답니다...

  • 40. ...
    '14.2.4 10:06 PM (112.149.xxx.61)

    시어머니 속좁고 심술 맞는데
    뭐하러 조카 공부잘한다는말 기타 칭찬 이런거 시어머니께 말씀하셨는지...
    친정얘기는 물어보지 않는 이상 시댁에가서 잘 꺼내지 않게 되던데
    원글님이 시어머니에게 격의없이 가깝게 지내려는 맘으로 이런저런 얘기 하신거 같은데
    적당한 거리를 두는게 가장 좋아요 시부모님이랑은

  • 41. 원글님
    '14.2.4 10:24 PM (116.37.xxx.215)

    원글님이랑 저랑 동서간인가요?
    울 시어머니 왜 거기 계시나요ㅠㅠㅠ

  • 42. 원글이
    '14.2.4 10:58 PM (175.115.xxx.253)

    우와~진짜 많은분들이 댓글 달아주셨어요^^;;
    여러 댓글들 읽으면서 흥분됐던 마음도 좀 가라앉고 82님들 시댁얘기들도 살짜쿵 들으며 위안(?)도 얻고 그랬네요.
    그러게요..어째서 시댁사람들은 괴상하고 친정식구들은 점잖은분들이 많은건지 저도 궁금하긴해요~ㅎㅎ
    하지만 진짜인걸 어쩌겠어요..
    저희 시부모님도 아들만 있고 딸이 없으신데.. 딸을 키워보셨더라면 조금은 더 며느리의 마음을 이해하시기 쉬우셨을까~?이런 생각도 사실 가끔씩 해본적있었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넘 유도질문에 잘 넘어갔던것 같아 후회되는게 많아요.
    전 친정얘기들 뿐만아니라 기타 남의 얘기들도 시댁에선 정말 하기가 참 싫어요.그런데 거꾸로 저희어머님은 남이야기에 진짜 관심도 넘 많으시고 하시기도 좋아하시고..그러니 늘 이것저것 여쭤보시는게 참 많으세요.
    근데 그러면 적어도 제 친정얘기쪽을 여쭤보실땐 딴청이라도 피면서 은근슬쩍 넘어가야했었는데 애구~그러지못하고 짧게나마 솔직히 말씀드리곤했었네요~ㅜㅠ
    하지만 이제부턴 그 짧은대답도 일절 하지않을거에요.
    (아...이게 식구인가~내참 은근 슬프네요...)
    도움말씀 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모두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 43. 루키
    '14.2.4 11:59 PM (59.27.xxx.187)

    좀더 정확하게 입시현황을 말씀드리면 수시에서

    서강대 자연계와 성균관대 공과대에는 합격할 성적이라야 합격할수 있는 대학입니다.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정말 가기 힘든 학교입니다.

  • 44. ..
    '14.2.5 12:22 AM (175.206.xxx.19)

    경북대 공대도 좋아요. 과만 괜찮으면
    아무리 지방국립대가 추락하고 인서울이 대세니 어쩌니 해도
    서울에 어중간하게 취업해서 한숨나는 집값에 삶의 질 떨어지느니
    경상도쪽 울산, 거제등의 대기업 취업하면 살기도 좋구요.

    공기업하고 공무원은,,, 지방에 근무하면 아시겠지만
    지역 거점 국립대 학연이 장난이 아닌지라 ,,

    지방에 살기에는 국립대 나오는게 훨씬좋아요,,

  • 45. 그리고
    '14.2.5 12:24 AM (175.206.xxx.19)

    연대는 공대 서열이 좀 떨어져요.
    뭐 서울대나 카이스트 포공 못가고 경북대갔다 그럼 아쉬울텐데,,
    연대공대는 그나마 덜 아쉬울 거에요

  • 46. ...
    '14.2.5 12:36 AM (125.130.xxx.30)

    경대공대가 어때서요..?경대공대 정도면 서울 낮은 대학보단 낫죠.
    저희남편 경대공대 나와서 지금 연봉 1억 받으며 잘 살아요.
    회사 동기들중 날고긴다는 대학 나와도 저희 남편 보다 낮은 직급에 아직 있는 사람들 많아요.

  • 47. ~~
    '14.2.5 1:59 AM (119.71.xxx.74)

    경대 좋아요
    옛날 생각나네요
    뻘글이지만
    경대치대생이 죽어라 쫒아다니던 ㅎ

  • 48.
    '14.2.5 4:40 AM (122.128.xxx.79)

    IMF부터 몇 년간 지거국 공대가 똥 됐었죠. 다시 주요 과 중심으로 지거국 공대 살아났읍죠.

  • 49. 지난번
    '14.2.5 6:28 AM (121.177.xxx.96)

    논란이 된 결국은 무효화된 모 기업의 서류 면제던가 거기에
    100명 그래서 40명 활당된 또 다른 지거국에서 강력하게 나왔지요
    알고보니 지난해 경북대 430명이 그 기업에 입사했대요
    40명 활당한 그 학교는 실제 지난해 12명 입사했대요 오히려 역차별 받았네란 말 나왔지요


    시어머니들의 그런 심술은 같은 친손자도 비교되요

    며느리 깍아내리려는 심술222222 에 브레이크 걸린거라서 더 그렇게 나와요

    전 그래서 십분을 시어머니와 이야기 자체르르 안해요
    어떻게든 친정 소식 묻고 깍아내리려고 하니까요

  • 50. 한마디로 정리
    '14.2.5 7:09 AM (99.226.xxx.84)

    시모는 질투가 심한 사람입니다.

  • 51. 아놩
    '14.2.5 8:26 AM (115.136.xxx.24)

    아 울셤니 동생인가..
    제 동생들 못깎아 내려서 안달이신 분이거든요....~

  • 52.
    '14.2.5 9:14 AM (121.151.xxx.74)

    여기 대구인데요.

    입시생을 둔 부모로서 인서울 서울대 아닌 인문대.상경대보다
    경북대 공대가 더 전망있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 심술은 어쩔수 없군요.

  • 53. ..
    '14.2.5 11:03 AM (119.69.xxx.3)

    어른들께 설명은 짧고 강하게 하셔야해요.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단어 사용)

    서울에 계시면 경북대 어느정도인지 모르시겠죠.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번에 무산된 삼성 추천에 100명(연대와 고대와 같은수준) 받았잖아요.
    이런걸로 말씀하셔야 합니다.

    삼성에서 알아준다고 하시면 어른들은 다시 보실꺼예요.
    아직도 어른들은 삼성을 좋게 보시니까요...

  • 54. 노인들 잘 안바뀌죠
    '14.2.5 12:06 PM (116.120.xxx.58)

    결혼 20년 차. 처음엔 시어머니 보고 완전 허걱@.@했는데,이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도 안합니다.
    본인은 그렇게 남들한테 험한 소리하면서 자기는 깃털로도 맞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사람이 왜 저러지 싶지만, ---안 바뀌시려니 합니다. 지금까지 노인이 되도록 그렇게 사셨는데
    노인이 되어 갑자기 바뀔 가능성은 사실 정말 없죠.

    시어머니가 뭐라셔도 예쁘고 대견한 조카니까 흐믓하게 바라보고 잘해주세요.
    아이가 어른이 되도록 키워보니까 잘난 자식 가진 부모는 별로 안부러운데
    착하고 심성 편한 아이 키우는 부모는 '복 받았다' 생각돼요.

  • 55.
    '14.2.5 12:53 PM (39.113.xxx.241)

    원글님이 푼수 같아요
    시댁가서 뭐하러 친정조카 자랑을 하나요?
    괜히 쓸데 없는말을 꺼내서 분란거리를 만들었네요
    지금 부터는 입 딱 다무세요
    내 친정조카가 시어른 입에 오르내리면서 안 좋은말 듣는게 더 싫겠네요
    시어머니가 꼬투리 잘 잡는 스타일같은데
    나중에 직장은 어디 들어갔는지
    결혼하면 뭐 어떻는지 두고두고 깍아내리고 책 잡을꺼 같네요

  • 56. ㅇㅇ
    '14.2.5 3:57 PM (211.36.xxx.148)

    자식자랑 하면 대부분 저런 생각하긴하죠. 저도 우리고모부가 사촌동생 연대갈거라고 고3때도 그러더니만, 시립대 떨어지고, 지거국 상위과지만 거기 가서 황당했던적이;;; 애는 정말 착실하고 괜찮은데, 부모가 실없는 소릴해서 ㅡㅡ;; 공부잘하는애들 천지삐까리인 서울에서도 스카이나가야 공부잘했네 봐주는데, 백날 경북대 좋아요 해봐야 먹힐리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475 패딩을 봤는데 너무 고급스러웠어요. s 15:30:58 7
1667474 학원선생님께 입시 상담 감사선물 어느정도면 될까요? 고3 15:29:27 26
1667473 햇빛과, 추위에 노출되면 못 생겨 보이나봐요. 1 걸어서출근 15:28:03 77
1667472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 1 ㅇㅇ 15:26:57 120
1667471 김용현측 낼 기자회견 한대요 10 ... 15:26:35 379
1667470 차우셰스쿠 부인 엘레나차우셰스쿠 악녀중 악녀네요 1 명신워너비 15:23:55 150
1667469 예배를 구실로 OB만나는 거 아녜요?? 1 참석자들 수.. 15:22:51 194
1667468 12월 3일 선관위 연수원에서 실무자,민간인 90여명 감금 정황.. 2 // 15:15:21 390
1667467 유산분배 할 때 잘사는 형제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나요? 7 유산 15:13:56 631
1667466 크리스마스 휴일에 한 일 1 ㅇ-ㅇ 15:13:45 288
1667465 알바다니는데 그곳 장사가 너무 잘되요 3 ... 15:08:43 1,372
1667464 푸바오 소식 전해주던 비비이모 계정이 3 인스타 15:07:52 664
1667463 타고난 인복...정말 존재하는 걸까요? 16 aa 15:02:49 1,336
1667462 택배가 잘못 온거 같은데 어떻게 5 택배 15:02:43 388
1667461 오징어게임이요. 일주일에 한편씩 1 오갬 15:02:40 654
1667460 지성피부, 귓바퀴 어떻게 씻으세요 5 나이드니 14:59:35 612
1667459 반려동물에 어느선까지 투자?가 가능이신가요 ? 8 ㅁㅁ 14:59:25 396
1667458 이준석 야 임마 조용히해 라고 씨부린거 까먹었나 3 14:57:47 798
1667457 서브스턴스 보신분 3 ㅇㅇ 14:57:43 308
1667456 마산 박물관-조선총독부글씨 전시 2 이뻐 14:53:52 321
1667455 춥기만 하면 배탈이 나는데요. 5 배탈 14:51:30 388
1667454 나 아니면 굶어죽을 셈 인가 4 14:46:38 1,479
1667453 여에스더 부럽네요 19 ... 14:44:57 2,654
1667452 크리스마스 분위기 6 지나가다가 14:44:49 930
1667451 그러니깐,윤도리의 속셈은.. 15 Vv 14:41:51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