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강퇴는 아니고 사태 진상(?)을 파악하는 동안 활동중지를 내렸던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기분이 언짢았어요.
객관적으로봐도 정말 별일도 아니거든요.
약간 오해가 있긴 했지만 상대가 오해를 풀고 사과하고 끝난 문젠데
뒤늦게 운영자분으로부터 그런 조치가 내려졌더라구요.
솔직히 그냥 탈퇴해 버릴까 하다가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비겁하기도 한 것 같아서 그냥 있었는데,
오늘 문득 그게 부질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온라인 상에서 만난 사람이 내 진심을 알아준다고 해서 그게 뭘 대수일까요.
그래서 탈퇴했어요.
그러고나니 홀가분하네요.
카페 드나들며 쓸데없는 농담으로 허비하던 시간들에 책 한 권이라도 더 읽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