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넘어 맘에 여유가 생겨요

구구절절 조회수 : 2,221
작성일 : 2014-02-04 10:50:13
남편 직장 힘들어 만원으로 네식구 일주일 버틴적 많이있어
저축·연금 ·보험 열심히 모았습니다
만원에 두장짜리 티사서 여름나고
애들 천원짜리 속옷에 몇천원 짜리 옷· 신발 사신겨 키웠어요
커피 좋아하지만 1주일에 한번정도 장보러가서 에스프레소로
진하게 사먹는 순간이 제일 행복했고
돈모으고·아이들 커가는 기쁨이 내 인생 고단한 슬픔을 능가하기에 70년대 시골사람들 처럼 생색이 남루해도 즐거웠던적 있어요

40넘어
연금 ·보험 모두 납입해두었고
모은돈으로 넓은집으로 이사도 했는데
남편은 이미 반백이네요·
아이들 중학생들이고 교육비 한참 들어가는데
적은 월급으로도 재밌고 감사해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커피 한잔씩 사먹을수 있고
아이들옷 세일할때 백화점서 사입힐수있는 마음의 여유 생겼어요

이번 설명절에 아이들 옷 한벌씩 사입혀서 시골 내려갔는데
그렇게 꼬질하던 애들인데‥
제 눈에도 애들이 근사해 보이네요
아이들 대학보내려면 또 허리띠 졸라매야 하는데‥
시댁어를들 이번에 제손에 수표 쥐어주시며 애들대학공부는
우리가시켜줄테니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하시니‥돌아오는 내내
행복해서 가슴이 저려요‥

남편이 돈많이 생겼으니 커피한잔 사마시라네요 ㅎ
튜샷으로 한잔사서 남편과 마시며 집에 내려오는데 커피한잔으로도
세상을 다가진것 마냥 행복합니다
IP : 112.152.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보리
    '14.2.4 11:15 AM (220.75.xxx.154)

    추카!!!추카!!!!!!!!조으시겠어요

    대학학비 장난 아닌~~~~~~~~~~~~~~~디

  • 2. 눈사람
    '14.2.4 11:31 AM (14.40.xxx.1)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저도 조금더 졸라매서 대출 다 갚으면 여기 글 올릴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052 남자아이 중1인데요 ...융통성문제 8 bbb 2014/03/15 1,215
361051 근대가요 방자전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2 향수 2014/03/15 1,635
361050 왜 이제와서... 9 ..... 2014/03/15 1,354
361049 끌리는여자? 7 궁금 2014/03/15 3,538
361048 정동하 첫 솔로 콘서트 다녀왔어요 12 ㅇㅇ 2014/03/15 2,525
361047 대입설명회 고1 엄마가 가도될까요? 5 대입 2014/03/15 1,312
361046 초등6학년 아들들 자위하면 어떻게 대응해야하나요? 11 팬티위에서 .. 2014/03/15 11,118
361045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 보신분은 여기 모입니다. 5 모여라 2014/03/15 994
361044 ”구미시→박정희시” 제안 두고 티격태격 4 세우실 2014/03/15 861
361043 아들 병역 기피? 박원순 법적 대응 나섰다 2 샬랄라 2014/03/15 630
361042 도민준이 송이곁에서 부른 노래 제목?????? 5 가르쳐 주세.. 2014/03/15 896
361041 인덕션 vs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어떤게 나은가요. 2 골라주세요 2014/03/15 38,491
361040 통신사 변경문제 4 .. 2014/03/15 750
361039 망없는 채???? ^^ 2014/03/14 368
361038 뭘 달라는걸까요? 12 허참 2014/03/14 2,780
361037 친정엄마가 생활비를 관리한다면.. 2014/03/14 1,273
361036 질리지 않고 예쁘면서 쓰임새 많은 그릇들.... 165 .. 2014/03/14 19,850
361035 고등학교 시험감독 2 ........ 2014/03/14 1,539
361034 강아지 나이랑~~~ 4 해태 2014/03/14 751
361033 광진구 건대병원근처 주차할곳 1 봄봄 2014/03/14 1,089
361032 초1 사교육 많이시키냐는글 지우셨네요..ㅎㅎ 3 2014/03/14 1,191
361031 주요외신들, '국정원 간첩조작' 앞다퉈 보도 샬랄라 2014/03/14 427
361030 '또 하나의 약속' 벌써 극장 상영 끝났나봐요. 3 벌써 2014/03/14 605
361029 아내의 매 끼니 잘먹었나 걱정하는 남편. 5 인생 2014/03/14 1,865
361028 일년에 두번 펌 - 머리숱/결에 안좋을까요.. // 2014/03/14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