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넘어 맘에 여유가 생겨요

구구절절 조회수 : 2,125
작성일 : 2014-02-04 10:50:13
남편 직장 힘들어 만원으로 네식구 일주일 버틴적 많이있어
저축·연금 ·보험 열심히 모았습니다
만원에 두장짜리 티사서 여름나고
애들 천원짜리 속옷에 몇천원 짜리 옷· 신발 사신겨 키웠어요
커피 좋아하지만 1주일에 한번정도 장보러가서 에스프레소로
진하게 사먹는 순간이 제일 행복했고
돈모으고·아이들 커가는 기쁨이 내 인생 고단한 슬픔을 능가하기에 70년대 시골사람들 처럼 생색이 남루해도 즐거웠던적 있어요

40넘어
연금 ·보험 모두 납입해두었고
모은돈으로 넓은집으로 이사도 했는데
남편은 이미 반백이네요·
아이들 중학생들이고 교육비 한참 들어가는데
적은 월급으로도 재밌고 감사해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커피 한잔씩 사먹을수 있고
아이들옷 세일할때 백화점서 사입힐수있는 마음의 여유 생겼어요

이번 설명절에 아이들 옷 한벌씩 사입혀서 시골 내려갔는데
그렇게 꼬질하던 애들인데‥
제 눈에도 애들이 근사해 보이네요
아이들 대학보내려면 또 허리띠 졸라매야 하는데‥
시댁어를들 이번에 제손에 수표 쥐어주시며 애들대학공부는
우리가시켜줄테니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하시니‥돌아오는 내내
행복해서 가슴이 저려요‥

남편이 돈많이 생겼으니 커피한잔 사마시라네요 ㅎ
튜샷으로 한잔사서 남편과 마시며 집에 내려오는데 커피한잔으로도
세상을 다가진것 마냥 행복합니다
IP : 112.152.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보리
    '14.2.4 11:15 AM (220.75.xxx.154)

    추카!!!추카!!!!!!!!조으시겠어요

    대학학비 장난 아닌~~~~~~~~~~~~~~~디

  • 2. 눈사람
    '14.2.4 11:31 AM (14.40.xxx.1)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저도 조금더 졸라매서 대출 다 갚으면 여기 글 올릴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129 아이비 블로그같은데 없을까요? 심심 2014/02/12 1,034
350128 대기업까지..불량 초콜릿업체 무더기 적발 샬랄라 2014/02/12 770
350127 어제 하프파이프 경기 보셨어요? 7 션 화이트 2014/02/12 1,021
350126 뜸 뜨시는 분 계세요? 11 소치 2014/02/12 1,754
350125 '변호인' 미국서도 흥행열기~~~~ 9 세번본여자 2014/02/12 1,621
350124 어떤 게 더 이익일까요? 1 선택 2014/02/12 1,147
350123 왜 태어나게해서 서로 고생인가 싶습니다. 1 미안하네요 2014/02/12 1,683
350122 어제 비틀즈코드 가인 입고나온 의상정보 아시는분계실까요 1 ㅇㅇ 2014/02/12 704
350121 김무성 ”이상화-김연아 같은 딸 낳아야” 발언..왜? 5 세우실 2014/02/12 1,912
350120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계시는분 ? 14 이탈리아 2014/02/12 4,022
350119 英잡지 "한국, 인터넷 빠르나 '암흑시대'" .. 3 샬랄라 2014/02/12 1,347
350118 코트 좀 봐주세요.. 2 아이맘 2014/02/12 954
350117 경악할 부정선거..지역마다 도장이 똑같아~~~ 4 손전등 2014/02/12 1,402
350116 "가빗하다"가 무슨 뜻이에요? 눈사람 2014/02/12 2,228
350115 초2 여자아이 어떤 운동 시키세요?? 2 Turnin.. 2014/02/12 1,297
350114 밴여사님 채소스프 따라 했더니.. 신통방통 2014/02/12 1,991
350113 언어폭력을 쓰는 아빠때문에 새가슴된 저 독립만이 답일까요? 6 언어폭력 2014/02/12 2,160
350112 녹내장 11 2014/02/12 3,216
350111 취미로 테니스 어떤가요? 체력 소모가 많이 심한가요? 6 테니스 2014/02/12 4,318
350110 올봄에 도시가스가 처음으로 공급될 군지역 아파트인데,여러가지 교.. 1 궁금이 2014/02/12 670
350109 중학교 입학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 궁금 2014/02/12 907
350108 나이 든다는 것에 슬퍼질 때 4 슬퍼 2014/02/12 2,426
350107 "<또 하나의 약속> 방해하는 롯데시네마, .. 5 샬랄라 2014/02/12 1,326
350106 희귀병에 난치병이 있는데 직장 상사는 저한테 건강 염려증에 있대.. 5 ... 2014/02/12 2,072
350105 LG U+ 네비 다시 질문.. 3 ᆢᆞ 2014/02/12 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