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격지심일까요

아기엄마 조회수 : 1,299
작성일 : 2014-02-04 00:40:20

전 지금 17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전업맘이에요

만삭때까지 회사를 다니고, 출산휴가+육아휴직을 받았고,, 아기를 낳기전에는 휴직 후엔 돌이 지나니

어린이집에 맡겨도 되겠다했는데,, 막상 아기가 나오고 키우니 돌이 지나도 너무나 아기여서

차마 맡기지 못하고 회사는 퇴직을 하게되었어요.

저와 남편 둘다 이제 노후를 즐기시는 양가부모님께는 맡기지 말자고 다짐을 했었고,

그래서 몇달간 참 많이 고민을 했고, 결정을 했다 번복을 하고..

끝내 아기가 좀더 클때까지는 아기와 함께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경제적으로 아무래도 부족하기도 하고, 20대부터 회사를 다니다, 집에만 있는 요즘

답답함을 느끼긴하지만, 아기가 하루하루 커가면서 이쁜짓도 하고, 남편 올 시간 맞추어

유모차 끌고 나가 마중하기도 하면서 나름 이생활에 만족한다 생각하며 지내고있어요

아기키우면서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자격증 준비도해서 보육교사자격증은 이번에 나와요

이건 아기만 보는 제 생활에 활력이 되었어요

 

그런데 주변에 저와 비슷한 무렵 결혼하고 아기가 있는 친구들은

부모님께, 어린이집에 맡기고 워킹맘을 했고

전 그친구들이 참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저야 제가 선택한 길이니 제 삶이 최선이다 생각하며 살기로했어요

근데 요즘 가끔 친구들 모임에 나가면

마음 상할때가 있네요

자꾸 집에만 애만 보기 심심하지 않냐, 자긴 이제 애만보라면 못할듯하다..

그러면서 미혼인 친구들에게도

너희도 결혼하고 애기낳아도 바로 일하러 나가라.

미혼인 친구들도  난 애만 보는건 못할듯하다며 동조하는 분위기고,

그냥 점점 제자신이 작아지고 초라해지는듯해지더라구요

자격지심일지 모르지만요

 

저는 워킹맘이나 전업맘

둘다 각자가 선택한걸 최선으로 생각하고 사는게 좋다고는 생각해서

워킹맘 친구들 대단하다 칭찬도 해주고 멋지다 말도 자주해주었는데

친구들이 보기엔 제가 그래보였나봐요

 

IP : 39.115.xxx.2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의
    '14.2.4 12:46 AM (118.220.xxx.22)

    선택에 확신을 가지세요.
    님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아이를 제대로 잘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36개월까지는 가능하면 엄마가
    키우라는게 육아학자들 조언이구요.
    저도 시어머님이 봐주신다는거
    제가 키우고자했구요.
    아이 셋 혼자키웠고
    이제 막내가 초등들어가는데
    어디가도 예의바르고 배려할줄 아는
    아이들로 건강하게 잘 자라줘
    그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 2. ~~
    '14.2.4 12:48 AM (121.88.xxx.131)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게 좋아~ 이러심 되지요.
    혹여 그 친구가 그래도 워킹맘 해야하는 거라고 박박 우기면 그건 질투예요.
    예쁜 아가랑 귀한 시간 많이 가지시길요^^

  • 3. ..
    '14.2.4 1:11 AM (116.39.xxx.32)

    아기를 낳았으면 엄마가 키우는게 맞는거죠.
    직장맘 아기들은 스스로 크나요? 주변의 도움과 희생이 있으니 가능한건데...
    원글님 자격지심이 아니라, 그 친구가 자격지심있는거같은데요.

  • 4. 소신대로~~
    '14.2.4 3:12 AM (59.187.xxx.13)

    각 자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고 지향하는 삶이 다른데 정답이 있을까요.
    부모의 결정이 가장 옳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154 코스트코환불시에 필요한것 3 ^^ 2014/02/10 884
349153 아침에 못 일어나는 딸 땜에... 12 월날 2014/02/10 3,275
349152 집에서 있다보니까 제 싫은 모습이 아빠에게서 보이네요. 1 2014/02/10 1,049
349151 침대 브랜드 추천 6 침대 고민 2014/02/10 3,422
349150 고양이가 위액까지 토해요 9 아프지마.... 2014/02/10 4,171
349149 [단독] 민망한 수학강국…고교 절반 '낙제점' 6 세우실 2014/02/10 1,249
349148 코수술후 - 마스크 착용질문 2 ---- 2014/02/10 2,628
349147 한국군에도 위안부가 있었다는 주장이 있네요. 21 헐... 2014/02/10 2,601
349146 월 100씩 저축하려는데 어디다 하는게 좋을까요 3 .. 2014/02/10 2,673
349145 화안내던 남친이 화내는거... 14 유유 2014/02/10 7,668
349144 휴롬 설겆이 많이 번거롭나요? 7 질문 2014/02/10 1,954
349143 치아교정중에 외국(파리)에 나가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소금광산 2014/02/10 1,250
349142 요즘 감귤 어디서 구입해야할까요? (온라인으로) 6 // 2014/02/10 1,446
349141 여권이름 로마자표기 좀 봐주세요. 3 아이린 2014/02/10 1,871
349140 빌레로이앤보흐 고블렛잔과 클라렛잔중 어느 잔이 더 무난한가요? .. 6 ... 2014/02/10 12,222
349139 고혈압인 사람에게 홍삼? 10 궁금 2014/02/10 3,206
349138 일본영화 비밀 이해가 안되네요 4 .. 2014/02/10 1,439
349137 초대형 쥐를 먹겠다고 수입하더니.... 1 손전등 2014/02/10 1,451
349136 주말부부인데 남편한테 다녀왔는지 확인을 하세요. 42 자두 2014/02/10 12,362
349135 입주 아파트 도움 부탁 드립니다. 3 입주 2014/02/10 1,031
349134 성형하고서 완전 새 삶을 사는 고딩동창 48 ㅇㅇ 2014/02/10 20,515
349133 다음주 봄방학인데 땡처리 해외여행 알아보면 있을까요? 4 고등맘 2014/02/10 2,114
349132 육류를 많이 먹으면 키큰다는 얘기 보편적으로 맞아 보이시나요 23 .. 2014/02/10 6,657
349131 대만 2 며행 2014/02/10 793
349130 주말에 스텐 냄비 때 뺐어요 1 ..... 2014/02/10 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