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아이 볼 때마다 짜증 난다는 글을 읽고
제 시월드 이야기도 올려 속풀이 좀 하렵니다
일단 저는 손위 동서와 똑같이 결혼 10년차이고
저는 손위 동서와 표면상으론 무난하게 지내나 속마음은 좀 다르고요
(물론 저희 형님도 그럴듯합니다.)
제 형님은 병이 아닐까 의심되는 정도의 반복되는 거짓말과 가족들 사이 이간질로
시댁 시어머님 포함 온 가족과 사이가 그렇습니다.
제가 스트레스 받는건 조카의 행동에서 '이건 아니다....' 싶은 행동을
시댁 식구 누구도 바로잡아 주지 않는다는겁니다.
평소 만나면 인사도 잘 안하고
설날이면 작은 엄마,아빠인 저희 부부에게 세배를 하지 않습니다.
명절마다 조카 선물을 챙겨줘도
저희 형님 내외 시어머님 누구도 그 부분을 지적하지 않네요
한 번은 좀 느끼라고 헤어지기전에 다들 보는 앞에서 세뱃돈이라고 말하고 줬는데
그 후로도 똑같네요.(아이러니하게도 저희부부는 아버님 형제분들께 세배 항상 다녀옵니다. 어머님도 바라시고요)
또 형님은 제 남편을 도련님이라고 부른답니다.
신혼 때 살짝 호칭얘기 꺼냈더니
자기 서방도 아닌데 본인은 어색해서 그리 못부른다고
시어머니 앞에서 그러더군요
이러는데도 시댁 식구들은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없구요
사실 서방님...이란말이 예전엔 어땠을지 모르지만
요즘은 말그대로 호칭의 하나 아닌가요?
장모님들이 *서방이라고 부르는건 뭔가요?
시어머님은 제가 형님보다시댁 식구들과 오래 알고 지냈고
형님이 식을 못올리고 살아서,
(어른들 반대로 임신한채 쉬쉬하며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또 저희가 부모님이랑 살며
형님은 집안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지도 못하고 살아
자격지심에 그런거라며(시댁의 작은댁에 갈 때만 빼고 아주버님만 친인척 모이는 자리에 오십니다)
저 보고 이해하라는데....정말 두 분다 어의가없네요
집안에 분란 일으키는 취급 당할것 같고
말주변도 없는데다가 순간 욱!할까봐 참았는데
이 사람들 어찌할까요??
*조카 나이는 11살입니다. (원인은 어른들인데 아이한테 눈치 주기는 맘이 불편합니다.제가 너무 무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