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께서 피아노를 주시겠다고 하시네요.

피아노 문의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14-02-03 17:42:01

이번 설에 시댁(대구)에 갔는데, 제 딸(7세)이 집에 있던 피아노를 동당거리는 걸 보시던 어머님께서 피아노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고 하셨어요. 시누이들이 어렸을 때 샀는데 이젠 공간만 차지하고 있으니 필요하면 가져가라고요. 제가 냉큼 가져가면 시누이들이 시댁에 왔을 때 서운해 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렸더니, 시누들 둘다 아들뿐이라 피아노에 관심이 없다며, 갖고 가라고 해도 안가져갔다고 괜찮다고 하시네요.

지금 7살, 5살인 딸들이 좀더 크면 적당한 중고 피아노를 사주려고 생각하긴 했었어요. 그런데 대구에서부터 서울까지 피아노 운반하고 조율하고 하면(조율하지 않은지는 최소 17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상당한 비용이 들 것 같은데, 그냥 서울에서 좀더 상태 좋은 중고 피아노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시누들이 아끼던 것일텐데 가져와도 되나 싶기도 하고요(물론, 가져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사전에 시누들에게 그래도 괜찮은지 물어보려고 합니다.)

검사표를 확인해 보니 89년도에 만들어진 영창 피아노(U121EA) SWP 색상이라고 되어 있네요. 운반비, 조율비(이리 오래 조율하지 않은 것은 조율, 조정 등이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등을 고려하더라도 가져오는 게 나을까요? 보통 피아노 수명이 30년, 관리를 아주 잘했으면 40년, 뭐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있는데, 중고 피아노에 대해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IP : 210.223.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아노는
    '14.2.3 5:47 PM (183.103.xxx.42)

    연수에 상관없이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조율하시는 분이 보던데요.

  • 2. 세상에나...금덩어리네요
    '14.2.3 5:52 PM (125.182.xxx.63)

    냉큼 가져오세요. 운반비며 조율 얼마 안합니다.

    운반만 하시고요.이거 얼마 안해요.. 조울은 집에가져와서 보름정도 놔 두었다가 원글님 근처의 조율사 부르시면 되구요 조율사분 모르시면 백화점 피아노매장에 전화해서 조율사 구한다고 해 주실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중고피아노 어디서 어떻게 사용햇는지 속도 눈으로 보고도 모를지경이면 시어머니가 주신다고 할떄 냉큼 집어오는게 엄청 싸게 먹힐거 같네요.

  • 3. ...
    '14.2.3 5:57 PM (182.226.xxx.156)

    감사합니다!! 하고 얼른 가져오세요
    운반, 조율 한군데서 맡기면 돼요.
    1급 조율사로 찾아서 의뢰하세요..

  • 4. 에이고
    '14.2.3 6:12 PM (1.240.xxx.189)

    80년대 생산된 피아노가 최고의 나무로 만들어진거 모르시는구나...
    요즘 피아노보다 훨좋습니다.
    저 39살인데...32년산 영창 피아노 갖고있어요...조율하면 됩니다.

  • 5. ...
    '14.2.3 6:12 PM (175.214.xxx.70)

    어지간한 중고 사더라도 150만원은 줘야해요.
    윗님들 말씀대로 운반+조율 한번에 하는 곳에 맡기면
    훨씬 싸요. 몇십년 전에 만든것이 요즘 것보다 오히려
    나무가 더 좋다는 말도 들었어요.

  • 6. 얼른
    '14.2.3 7:22 PM (86.30.xxx.177)

    가져오세요.
    옛날 피아노가 요즘보다 더 잘만들어졌어요..
    사운드나 터치도 강하고.
    추천입니다.
    중고도 150 줘야하고...
    새건 350 넘은데....전 예날 80 년대에 샀던 제 삼익피아노가 소리도 크고 더 좋더라구요...

  • 7. ...
    '14.2.4 12:04 PM (59.16.xxx.22)

    전 부산 시댁에서 남편이 사용하던 거 가져와서
    피아노 리폼업체에 맡겨서 싹 수리해서 가지고 왔어요
    우리집에 그냥 가져오기에는 너무 낡기도 했고 인테리어랑도 안 맞고요

    리폼업체에 문의했더니 부산에서 가져오는 비용까지 다 연결해주고
    80만원정도 들었는데 새 피아노가 되어서 들어왔어요

  • 8. 원글이
    '14.2.4 12:32 PM (210.223.xxx.87)

    댓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감사히 가져와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123 서로에 대한 설렘 없이도 결혼 가능한가요? 12 결혼 2014/02/27 4,002
355122 하루나 나물 어떻게 해먹어요? 5 호호 2014/02/27 1,511
355121 별거 아니지만 이런 행동은? 34 연하남 2014/02/27 5,296
355120 아이가 많이 부족하대요. 고칠수 있을까요? 24 갈팡질팡 2014/02/27 3,868
355119 밤새 한숨도 못잤어요 4 어쩌죠 2014/02/27 1,909
355118 어제 라디오스타 재미있었나요? 17 휴식 2014/02/27 3,646
355117 오늘 JTBC보다가 국민상대로 개사기치는 정부의 월세 소득공제 7 참맛 2014/02/27 1,787
355116 2014년 2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2/27 567
355115 보통 아이들 피아노 몇학년까지 시키세요? 5 초6` 2014/02/27 2,140
355114 커피빈 198000 원. 결제 도대체 뭘까요? 49 담답 2014/02/27 18,225
355113 연 3.3프로 적금이면 만기 후에 이율이 계산되나요? 4 적금이율 2014/02/27 1,719
355112 어머니가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해요. 23 잘살자 2014/02/27 3,257
355111 25년전 연인이 길에서 만나면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9 추억 2014/02/27 3,074
355110 친구가 미국에서 고가의 패딩을 샀는데요 10 친구고민 2014/02/27 3,210
355109 원글 펑할게요. 죄송합니다. 32 깊은고민 2014/02/27 4,324
355108 자게에서 본 로즈힙오일 미백팩 좀 알려주세요 1 로즈힙오일 2014/02/27 1,800
355107 개때문에 넘어진거 법적책임 진다는글 21 낚인자 2014/02/27 3,004
355106 스마트폰 처음 사용하는데, 유심기변 다운로드하네요. 어떻게 하나.. 1 스마트폰 처.. 2014/02/27 615
355105 쌓여있는 큰아이 책, 정리 해야 할까요? 7 남매 2014/02/27 1,390
355104 하뉴 금메달리스트는 기량이 어떤건가요? 4 발전가능성 2014/02/27 1,801
355103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 돼지고기는 없네요. 오늘은선물 2014/02/27 1,292
355102 시아버지가 뇌혈관 질환으로 거동을 잘 못하시는데.. 4 -- 2014/02/27 1,687
355101 한국에서 아메리카노에 우유달라면 진상이라는데 16 스타벅스 2014/02/27 5,606
355100 기초 바를 때 작은 팁 (피부보습 유지) 6 작은팁 2014/02/27 3,569
355099 학원강사가 일반기업(특히 대기업) 보다 좀 자유로운 직업인가요?.. 9 학원강사? 2014/02/27 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