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개월 울 아이 넘넘 예뻐요~~

도치맘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14-02-03 15:43:02

30개월 4살 남자 아이 엄마입니다.

요즘 아이가 말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 진짜 하루종일 말걸고 싶어요~~

생긴 건 추사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애아빠랑 사랑이 볼 때마다 울 애랑 넘넘 닮았다고~~ㅎㅎ

말을 또래에 비해 잘 하는 편은 아닌데요..

예쁜 걸 보면 "정말정말~~ 예쁘다~~"

직장다니는 엄마랑 헤어질 땐 "가지마~~가지마~~" 하다가 그래도 가야된다고 일어나면..

"엄마 정말정말 보고싶다~~"그러는데 아 이눔의 직장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아침마다 고민요..

텔레비전 보다가 누가 피자 먹으면 "피자 진짜진짜 맛있겠다~~ 정말정말 먹고싶다~~"

빵집가면 케익 코너에 얼굴 부비면서 "뽀로로 정말정말 먹고싶다~~"

얼마나 간절한 눈빛, 말투인지 안사줄 수가 없어요~~

누가 지 옆에 지나가다 부딪치면 "미안해"소리는 열두번도 더 하고요..

고마워,, 사랑해 소리도 무한 반복

침 가득 묻혀 뽀뽀도 얼마나 해 대는지..

두돌 넘어까지 모유수유했는데 젖 끊고나서도 엄마 쭈쭈 만져야 잠을 자는 아이~~

그러다가 쪽쪽 빨기도 하고..

근데 꼬옥 물어봐요~~ " 쭈쭈 만져?"
만지라고 하면 "쭈쭈 먹어?"

안된다고 하면 가슴에 얼굴을 비비고 입에 넣었다 뺐다 해보고 먹으면 안된다고 하면 절대 빨지는 않아요..

그 모습도 넘넘 예쁘고~~ "엄마 쭈쭈가 젤 좋아~~"

우리 엄마, 우리 가족, 우리 같이 이런 말 자주 쓰고요..

혼자 책방에서 책 보다가도 혼잣말로 "우리집"이라 말하고..

늦게 낳은 첫아이라 많이 사랑주며 키웠는데 넘넘 사랑스러워요~~~

아이가 너무 빨리 훅훅 커가는 것 같아 이 시간들이 너무 아쉬워요~~

직장맘이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도 넘 미안하고요..

울 아들 어린이집 갔다가 이제 할머니집 가겠네요..

아고고,, 보고싶어요~~

 

 

IP : 210.178.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애
    '14.2.3 3:51 PM (203.11.xxx.82)

    저희애랑 비슷한 월령이네요 ㅎㅎ

    저희애는 엄청 밉상인데 그게 너무 이뻐요. 걔가 저 양치질 해준다고 씻는거 도와준다고 할때 좀 바쁘거나 해서 사양하면 막 화를 내면서 엄마 왜 고집 부리고 그래!!!! ㅇㅇ이가 도와주는데 왜 혼자 한다고 고집부려!!!!! 아이 착하다 하면서 결국 자기 고집대로 하는거도 이쁘고
    할머니네 가서는 할머니야~ 이리와봐~ ㅇㅇ이가 이거 가르쳐 줄께 이리와봐~ 하더니
    할머니가 세뱃돈 주니까 이걸로 어린이집 가면서 이모랑 야쿠르트 사먹으면 되지 뭐~ 둘이 야쿠르트 하나씩 사먹으면 되겠네 뭐~ 해서 정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애들이 하는 말이 별게 아닌데 듣다보면 웃겨서 ㅋㅋㅋㅋㅋ 아이 안 키우는 사람들은 공감 못할거 같아요 ㅋㅋㅋㅋ

  • 2. ㅇㅁ
    '14.2.3 3:54 PM (203.152.xxx.219)

    ㅎㅎ 저도 여기다 얹혀서 자랑 한번 하고 갈래요.
    저희 딸은 다 큰 딸(고3)이지만 넘넘 이뻐 죽겠어요 ㅋㅋ
    아침에 학교가면서 엄마딸 보고싶어도 쫌만 참아 있다와서 실컷 보여줄게 하면서 갔어요ㅎㅎ
    일하다말고 딸생각이 나서 통화라도 하고 싶네요 ㅠㅠ

  • 3. 소쿠리
    '14.2.3 4:04 PM (203.244.xxx.26)

    제 아들은 24개월인데 정말 사랑이랑 비교되요. 미모야뭐.. 연예인 자녀만 하겠나 싶지만...^^;
    심지어 1박 2일에서 10kg 짜리 문어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맛있겠다!!!" 하는데 빵터졌어요.
    아침에 엄마 회사간다니까... 엄마... 보고싶다... 이러고. 이제 말문 막 트이는 때라 귀여움이 철철 넘치네요.

  • 4.
    '14.2.3 6:32 PM (61.254.xxx.103)

    지금이 평생 효도하는 시기라잖아요.
    넘이쁘죠ㅎㅎ

  • 5. 예뽀
    '14.2.3 6:53 PM (175.223.xxx.65) - 삭제된댓글

    울아이10개월인데 앞으로가 기대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333 카이@ 튀김기 어떤가요? 황사 2014/03/18 431
361332 요즘 등산복 어디서 싸게 살 수 있나요? 6 .. 2014/03/18 2,111
361331 민주당과 통합하는 안철수의 본심은 새누리당 이중대같아요 31 집배원 2014/03/18 1,747
361330 층간소음 너무 괴롭네요 7 아파트 2014/03/18 1,667
361329 처음으로 부산에 가는데 정보가 너무 없네요... 4 강지은 2014/03/18 673
361328 아이허브 영양제 사려는데요 2 chxh 2014/03/18 1,629
361327 스팀타올 각질제거 해보신분.. 33 2014/03/18 2,368
361326 탕수육 소스가 풀처럼 되는 이유가 뭘까요? 6 탕수육 2014/03/18 1,337
361325 무의식중에 머리를 흔드세요 3 병원문의요 2014/03/18 1,615
361324 서울시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조희연 교수로 결정 3 샬랄라 2014/03/18 642
361323 기내반입액체,약 을 1리터 지퍼백? 2 기내반입 2014/03/18 6,581
361322 패션의 완성은 몸매 아닙니까. 53 543679.. 2014/03/18 16,925
361321 버리는 습관 들이지 않으니 집안이 쓰레기통 되네요. 3 경미네 2014/03/18 2,621
361320 내땅에 떨어진 운석 소유권 주장할수 없나요?? 10 소유권 2014/03/18 2,788
361319 많고 많은 신발 박스들 4 ++ 2014/03/18 1,708
361318 결혼하면 형제,남매,자매 모두 남이라고 봐도되죠? 39 결혼 2014/03/18 18,828
361317 서울대나 교대 안갈거면.... 2 고1맘 2014/03/18 2,641
361316 잇몸치료 많이 아픈가요? 3 ㅇㅇ 2014/03/18 4,563
361315 인스턴트커피 찐하게타서 라떼 해서 드셔보신분 계세요? 23 ^^;; 2014/03/18 4,291
361314 평소 궁금했던거 1 질문 2014/03/18 438
361313 레깅스 위에 h라인 스커트 이상할까요? 3 나거티브 2014/03/18 1,285
361312 고무나무 물 몇 번 줘야 하나요? 2 .... 2014/03/18 1,120
361311 중 1짜리가 읽을 영문으로된 명작전집이 있을까여? 나무이야기 2014/03/18 537
361310 연회색 트위드자켓에 어울리는 스카프는 어떤색일까요? 9 코디 2014/03/18 2,596
361309 서울시장 부산시장 대구시장 야권이 싹쓰리 ? 4 dbrud 2014/03/18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