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년 되었나요?
입학하고 한창 놀때인 4월 쯤 연대생이랑 롯데월드에서 미팅하고 그 중 한 명이랑
따로 연락해 심포니에서 둘이 만났었죠.
그런데 잠시후 그 연대생의 과친구가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와서는 껌을 팔겠다고
롯데껌을 한통 내놓더니 만원을 달라고 땡깡을 부리고...하하하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믿기지가 않네요.
정말 엇그제 같은데 무지개 분식의 과일 빙수, 그린하우스, 후문의 딸기골 분식..
이제 모두 없어졌겠죠.
그 시절에도 물론 젊음을 즐긴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보면 정말 내 인생의 가장 빛나던 시절이었고
가장 행복했던 시절같습니다.
지금이 딱히 나쁠건 없지만 열정도 없고 사는게 특별한 재미도 없이 항상 밋밋하네요.
아주 부자가 되도, 사회에서 유명인사가 된다해도 채워지지않을것 같은 가슴의 충만감.
그 시절이 그렇게 영원히 지나버린 것 같네요.
시간의 비가역성이 맘 아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