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 또 있을까요?

제 남편 이야기 조회수 : 2,872
작성일 : 2014-02-02 17:57:37

아버지가 일찍 돌아 가셔서 아버지 얼굴도 희미한채..

아버지 품이 뭔지도 모르고 자랐어요.

혼자 저를 키우느라 얼굴도 잘 볼수없던 엄마

그러다 엄마가 재혼해서  저는 외가에서 자라고..

 

중학교까지 외가에서 학비 대주고

고등학교는 제가 직장 다니며 통신고등학교 졸업하고

 

직장 생활하다 중매로 20 중반에 지금의 남편 만나 결혼해서 남매 낳아

지금은 딸은 대학 졸업해 직장생활 시작했고 아들은 대학다니다 군대갔어요.

 

남편은 저에게 있어

친정 아버지 같은 푸근함을 주기도하고

성실하게 직장생활하며 가족을 우선으로 챙기는 남편이기도하고

밖에서 속상했던 일들 털어놔도 하염없이 다 들어주는 오래된 친구이기도하고

아이들에게 한없이 자상하고 든든한 언덕같은 아빠이기도 하고

시부모님께 잘하는 든든한 아들이기도해요.

 

제가 이런 남자와 일생을 함께 하는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기만합니다.

IP : 119.204.xxx.1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2 5:59 PM (115.126.xxx.122)

    평생 동지잖아요...말 통하고..
    생각이 통하고...!!!

    젤ㄹ 부러운 관계죠...

  • 2. 라니라옹
    '14.2.2 6:02 PM (27.1.xxx.163)

    이런 글보면 흐뭇해져요 저도 이런 남편과 만날 수 있었음 좋겠어요 부모복대신 남편복을 주셨나봐요

  • 3. ㅇㅇ
    '14.2.2 6:06 PM (112.171.xxx.151)

    결혼전에 불우했던 분들이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요
    결혼해서 행복하다는건 그이전과 비교이기 때문이죠
    불우하게 살다가 더 불우한 결혼생활 하시는분들도 많은데 다행이네요
    그 행복이 영원하길!

  • 4. ,,,
    '14.2.2 6:06 PM (119.71.xxx.179)

    님도 잘하실거같아요. 시부모님에게 잘하는거를 장점으로 보실수 있는분이시니..

  • 5. ㅇㄷ
    '14.2.2 6:08 PM (203.152.xxx.219)

    아마 뭐 보통 좋은 남편들 좋은 아내들이 더 많을겁니다..^^
    글로 올릴땐 문제가 있으면 올리게 되지.. 그냥 별일 없이 행복해요 이런걸로
    글 올리게는 안되니까 드러나지 않을뿐이죠..
    원글님도 남편분에게 좋은 아내일겁니다..

  • 6. 서로가
    '14.2.2 6:10 PM (183.103.xxx.42)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며 사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시부모님께 잘하면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을텐데 이것도 좋게 봐 주시는 걸로 봐서요.

  • 7. 불타는피아노
    '14.2.2 6:17 PM (121.129.xxx.177)

    축하드립니다. 남은 세월도 함께 귀중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8. 시민
    '14.2.2 6:33 PM (203.226.xxx.55)

    감사하며 살줄 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두분 결혼 생활과 작성자분의 남은 인생도
    큰 굴곡 없이 평탄하길 빕니다

  • 9. 부럽네요...그
    '14.2.2 7:23 PM (223.62.xxx.123)

    부러워요.그런동지가 짝이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814 음악 잘 아시는 82님.. Say something 스타일 곡들.. 헬프미 2014/02/09 680
349813 한국, 이중국적 허용하나요? 8 친일매국조선.. 2014/02/09 9,737
349812 윤형빈 경기 곧 시작한데요~ 4 홧팅~ 2014/02/09 1,972
349811 맥스무비에 예매권을 다른사람에게줄수잇나요 1 겨울 2014/02/09 838
349810 세결여....지금 회상장면...은수..이지아 짜증..넘 이기적이.. 15 어머 2014/02/09 4,659
349809 귓속의 기름제거 2 방법있을까요.. 2014/02/09 3,849
349808 재미있는 웹툰 추천해 주세요^^ 10 웹툰 2014/02/09 2,591
349807 집주인의 부모와 전세 계약할 경우 무엇을 챙겨야 하나요? 5 ^^ 2014/02/09 1,386
349806 기억나시죠? 변호인에서 외신기자들 방청에 두려워하는 판사 3 ... 2014/02/09 2,424
349805 쇼파색 카푸치노 후회할까요? 2 쇼파 2014/02/09 4,602
349804 홍성에 홍동 풀무학교 다녀 오신 분 있나요? 7 .. 2014/02/09 1,601
349803 우리집 강아지는요 3 모닝 2014/02/09 1,263
349802 밀폐용기 뚜껑이 안열려요 ㅠㅠ 5 2014/02/09 2,773
349801 키자니아 친구랑 안가고 혼자 가도 재미있을까요? 6 키자니아 2014/02/09 1,890
349800 내신이란건 어느정도 영향이 있나요? 3 2014/02/09 1,246
349799 윤형빈경기 어디서 볼수있나요? 7 한결나은세상.. 2014/02/09 1,642
349798 이탈리아, 또는 터어키? 4 영진 2014/02/09 1,104
349797 조기폐경 & 성욕/이성욕 4 ㅇㅇ 2014/02/09 5,122
349796 선없는 이어폰 뭐가 좋을까요? 4 ㄹㄹㄹ 2014/02/09 1,642
349795 엄청난 눈폭탄....90센티 이상이라니... 1 손전등 2014/02/09 2,087
349794 화가 박수근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세요 ?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6 ........ 2014/02/09 2,155
349793 실수로 삭제했어요ᆞ내용 잆어졌어요 6 상 위로 들.. 2014/02/09 934
349792 사랑해서 남주나 김나운역할 어이없어요 10 드라마 2014/02/09 2,981
349791 죄송한데 19금 질문 좀 드릴게요 5 몸살 2014/02/09 4,999
349790 아기 낳고 나니 남편이 싫어져요 8 ㅡㅡ 2014/02/09 3,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