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정말 재래시장.너무하네요

에고공 조회수 : 15,299
작성일 : 2014-02-02 14:41:34
혼자차례상준비하는 외며느리 초보?주부입니다만
차례준비한다고 재래시장가서 이거저거샀는데요 그놈의 온누리상품권인지몬지때문이죠...
벌써 몇번째인지 정말다시는 안갈라구요
재래시장내에있는 정육점에서 탕국끓일 양지머리고기를 3만원어치를 사왔는데 집에와서 핏물빼려 물에담그니 이상한거예요 덩어리가 갈기갈기찢어지는데....
헐....친정엄마가 보시더니 짜투리 모아 얼려서 만든재활용고기라네요 뭐이런 나쁜사람들이다있답니까
아휴 저번에는 미나리를사러갔는데 이거얼마냐고 3천원이라길래 달라니 새거준다며 밑에있는걸주길래가져와서보니 반은썩은거더라구요 아휴
왜들그러는걸까요 한번팔면끝인가보죠?
엶삳아서 주저리주저리했네요....
IP : 223.62.xxx.12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폰이라
    '14.2.2 2:45 PM (223.62.xxx.12)

    오타가많아요 이해부탁
    아무리 내가 젊은 여자고 아직뭘모르는 초보주부같아보여도 그런거팔고나면 다시와서 난리칠꺼 뻔한데도 안무서운가봐요 동네장사아니라고 정말 심한듯해요
    아 정말 시장통에서 장사

  • 2. 원글
    '14.2.2 2:46 PM (223.62.xxx.12)

    장사하시는분들 멘탈은 갑인듯요

  • 3. ㅡㅡㅡㅡ
    '14.2.2 2:46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장사가 엄청 안되는동네인가요?
    재래시장이라고 다그렇지않은데
    가끔가시니 요령이 안생기는거지요

    다니다보면 회전잘되는곳도 보이고 어느집엔 뭐가좋단것도
    알게됩니다 .
    장사안되는집엔 미안한 얘기지만 식당도 그렇고 일단 잘되는곳을
    가세요.

  • 4. 명절 대목엔
    '14.2.2 2:49 PM (175.200.xxx.70)

    그런 물건들이 많으니 살때 잘 봐야 해요.
    재고처리를 그럴 때 하는 것 같더라구요.
    여름 복날에 질 안좋은 닭고기 유통되듯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대목엔 비싸니 대목 전 일이주전에 미리 장을 봐서 얼려두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물건도 속지 않으려구요
    그리고 재레시장도 단골집 정해두고 다니면 좋은 물건 안속고 사구요.
    아무래도 동네 장사는 물건 안속이는데 뜨네기들 상대하는 곳은 식당이든 어디든 다 그렇더라구요.

  • 5. 그게
    '14.2.2 2:56 PM (14.52.xxx.59)

    잘 못본 사람 탓은 아니죠
    이러면서 재래시장 살리기 하기도 뭐해요
    현금 장사 하면서 탈세도 많구요

  • 6.
    '14.2.2 2:57 PM (223.62.xxx.8)

    그래도 어른들 보면 재래시장 꼭 이용하시던데요
    특히 먹거리는 더 신선하고 싸다고요
    잘 이용하면 좋은곳이긴 한것 같아요

  • 7. 진짜
    '14.2.2 3:00 PM (175.193.xxx.115)

    짜증나요. 같이 살자고 일부러라도 재래시장 가서 사면 이상한 거, 질 나쁜 거 있고
    이런 거 몇 번 경험하면 진짜 쳐다 보기 싫어요.
    멀쩡해 보이는 밤 근데 속은 완전 엉망인 걸 팔고 야채도 그렇고 제 살 갂아먹는 어리석은 인간들은
    어디나 있어요.

  • 8. tomoe
    '14.2.2 3:03 PM (210.91.xxx.173)

    어느 시장을 가셨나요? 재래시장이라고 해도 규모차이가 엄청나서 저는 경동시장을 종종 이용하는데 마트보다 물건 저렴하고 좋던데...

  • 9. 이러니
    '14.2.2 3:33 PM (125.177.xxx.77)

    자주 가고 싶어도 안가게 되는 거죠
    계속 다니면 요령이 생긴다고 하신 분도 계신데 갈때마다 이러면 가고 싶을까요?
    자주 안오는 사람들은 물건 보는 눈이 없으니 잘 봐야 된다고 하는데 그 말도 맞는데요 그럼 제대로 된 물건을
    갖다놔야죠!
    솔직이 환불도 안되 교환도 안되 물건도 그지같으면 누가 시장 가겠어요?
    재래시장 망한다고 상인들 그러는데 망하게끔 지들이 그러면서 누구한테 징징대는지...

    돈도 돈이지만 황당하셨겠네요...

  • 10. 왜그러는지
    '14.2.2 3:33 PM (218.237.xxx.10)

    그러게요..
    못만지게ㅡ하고
    오래보면 짜증내고
    자기 수틀리면 욕지거리에 . . .
    게다가 물건까지 사기친다면. . . 재래시장 살리기는 개뿔.

    그사람들이 변하기 전까진 살아나긴 힘들어요.

  • 11. ...
    '14.2.2 3:36 PM (124.5.xxx.132)

    맞아요 저도 당하고 절대 안가요 젊어보이면 물건도 안좋은거에 바가지 쒸우기 일쑤더라구요 바가지 경험 당한후에 절대 안갑니다 차라리 돈 더들어도 마트가죠 알고 당하는게 더 기분 더럽거든요

  • 12. 장식장
    '14.2.2 3:58 PM (119.194.xxx.239)

    전 그래서 마트하고 생협만 가요

  • 13. 동감
    '14.2.2 4:06 PM (175.253.xxx.59)

    저도 일부러 재래시장 이용하려구
    첨에갔는데 생선도 신선하지않으면서 가격도
    싸지 않구요
    여름 장마철에 상추샀는데 다 물그러져 그건 다시 가서 환불받아왔는데 어찌나 더 큰소린지
    밤에 퇴근해서 오면서 밥에 넣어 먹는콩 사왔는데
    집에 와서보니 상하기 직전 콩은 말라있고
    그런일 몇번 겪은후 이젠 안가요
    마트가 제겐 더 좋고 편하네요
    그러면서 재래시장 활성화가 어떻게 되려는지
    이해 안되네요

  • 14. ...
    '14.2.2 4:13 PM (218.102.xxx.224)

    도매시장에서 가장 오래 되고 싼 걸 사다가 파는 경우 그래요. 멀쩡해 보이니까 사 왔는데 씻다 봄 다 물러져서 남은 게 없는 상추나 기타 야채들.

  • 15. 아름드리어깨
    '14.2.2 4:29 PM (203.226.xxx.105)

    저희 친정엄마도 재래시장 안가세요 물건 좋은데도 있지만 여러개 사는데 꼭 하나씩 탈나게 걸린다구요 대형 마트 주로 가세요

  • 16. ,,
    '14.2.2 5:15 PM (121.171.xxx.78)

    기회비용이죠...

    익숙해지시면..보는눈도 생기고 가게도 알게되요.
    여전히 못 된심보 분들이 있지만...안그런분들도 많아요.

    마트야 컴플레인하면 그만이지만...그래도 친절도는 다르자나요?
    그런거 처럼 시장도 그렇다 생각 하세요. 다니다 보면 또 노하우가 생겨요.

  • 17. ^^
    '14.2.2 6:12 PM (125.177.xxx.155)

    저도 신혼때 재래시장서 된통 당한 후 늘 대형마트만 이용하다 4-5년전부터 재래시장을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결혼 15년차)
    장사하는 사람들은 뜨내기 손님이나 무른 사람을 귀신같이 알아봐요
    가장 만만한 타깃이 나이어린 사람이나, 새댁, 남자들...
    그사람들한테 안 당하려면 절대 휘둘리면 안되요

    저만의 요령이라면...
    전 매일 운동대신 시장이나 마트 몇 군데를 산책겸 돌아요(이것만도 4-50분 걸려요)
    한 일주일 하다보면 대충 물건 시세가 머리에 들어오구요
    어느집이 물건이 좋은지, 또 어느집이 장사가 잘 되는지, 또 어느집 주인이 사람이 괜찮은지도 대충 보여요

    그리고 시장엔 물건값 잘 안 써 놓잖아요
    물건값 물어보면 무조건 봉지에 담기 바쁘고, 당황해서 안 산다고 하면 한소리하고...또 왠지 나한테만 비싸게 부를것 같기도 해서
    전 다른 아주머니들 물건 흥정하고 있으면 옆에서 지켜보고 사요
    몇 번 해보다보면 이 과정은 그냥 생략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기는 절대 시장에서 안 사요
    아직 제 내공이 높지않아서인지 정말 많이들 속여서 팔더라구요
    생선은 날씨 선선한 계절에만 사구요

    마지막으로 왠만하면 주인이 권하는 물건은 안 삽니다.
    무조건 제가 직접 골라 담아요
    7-80%는 재고물건 털기로 떠 안기더라구요

  • 18. 원글님 공감해요.
    '14.2.2 7:54 PM (125.187.xxx.43)

    ^^님처럼 내공이 쌓이려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까요? 그래서 싫어요. 걸핏하면 손님가르치려고하고 언성높이고 왜 그런것을 겪지 않아도 되는데, 내돈내고 내 시간 써가면서 불쾌한 경험을 되풀이 해야 하는지요. 반드시 현금요구하고... 안가게 됩니다.내공이 쌓인 분들이야 즐겁고 유쾌한 길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두렵고 불쾌해요. 대형마트가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 가까이 재래시장있어도 안가게 되네요. 인터넷장보기하면 집에 배송도 해주고 다소 비싸더라도 정신적으로 편한것이 좋네요.

  • 19. ㅇㅇ
    '14.2.2 8:29 PM (116.37.xxx.149)

    저도 추석 때 대형 수산물 시장에서 냄새나서 못먹을꺼 같은 관자 사고나서 시장 안 믿어요
    만원에 양심을 잘도 팔더군요
    재래 시장은 속아서 사도 가서 환불도 안되고 항의도 어렵고 그냥 손해보고 말아요
    대형마트는 문제있으면 항의라도 할수있죠
    재래시장 안갑니다

  • 20. 정말
    '14.2.2 9:15 PM (61.79.xxx.76)

    명절에 도미 말린 거 샀는데 겉은 멀쩡한데
    쪘더니 썩은 고기였던 거 생각하면..
    어째 인간들이 저럴까요?
    다시는 그 시장에서 생선 안 사거든요.
    시장 상인들, 콩나물을 사더라도 미묘하게 손속임 하려는 이상한 제스쳐
    정말 왜 그리 사나 몰라요. 정직하고 좋게 하면 알아서 갈텐데..물론 다는 아니지만요.

  • 21. ᆞᆢ
    '14.2.2 9:36 PM (116.37.xxx.13) - 삭제된댓글

    큰 제레시장 옆에서 2년을 살았어요
    첨에 이사가서 시장보는게 재미있어서 시장에서 장을봤어요
    전 마트만 이용해서 물건을 잘 못고르는데 집어주는것을 집에 가져오면
    썩었거나 마른 채소에 한번은 쥐파먹은 수박을 준적도 있어요
    수박을 가져가니까 버리지 왜가져 왔냐며 웃으면서 환불해 주데요 알면서 준것 같아요
    몇번 당하고 재레시장 안가요
    남편은 시장이 코앞인데 차타고 마트 가냐고 하는데 정말 마트가 편해요

  • 22. 쓸개코
    '14.2.2 10:43 PM (122.36.xxx.111)

    저는 마트고기가 별로였어요.

  • 23. 저도
    '14.2.2 11:57 PM (125.178.xxx.177)

    복숭아, 딸기에 한이 서렸습니다 ㅋ
    속고나서 과일은 시장에서 안 삽니다. 동네 과일 가게나 대형마트 이용해요.

  • 24. 변화
    '14.2.3 1:10 AM (125.139.xxx.206)

    어느정도 대형마트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다가
    재래시장 살려야한다고 시장을 가보면
    어느정도 년차가 된 주부라도 잘못 사올때가 많아요.

    떨이다고 싸게 파는척 하다가 돌아서면 자루에것 다시 내어놓고
    그것이야 그렇다 쳐도
    가격을 물어보면 봉지 담기부터...안 사면 도 얼마나 짜증내고 심지어 돌아 서는데 욕.

    변화가 필요해요.
    안 그러면 재래시장 희망이 없어요.

    솔직히 주차부터 시작해서 현금써야지 봉지봉지 들고 다녀야지
    그런 불편함 감수하며 재래시장 살리자.동네 살리자 하는 마음이 들게 하려면
    상인분들 서로서로 불친절에대한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25. 공감
    '14.2.3 1:57 AM (116.39.xxx.32)

    무슨 시장가는데 내공까지 키워야되나싶고...

    맘편하게 마트갑니다.
    하나로마트나, 코스트코가면 고기 좋기만 하던데.

    재래시장이라고 내돈내면서 욕먹고, 눈치보고, 그렇다고 질 좋은것도 아니고.
    저도 절대 안가요

  • 26. 싫어
    '14.2.3 2:26 AM (59.12.xxx.95)

    재래시장 너무 싫어요.
    초보 주부티 나는지 몰라도 바가지 씌우더라고요 ㅡ ㅡ?
    정말 집안의 경사가 있는 날이라 알면서도 참아줬지만
    두고두고 기분나쁘네요.
    그 전부터 그랬지만 재래시장만 다녀오면 속고 산듯한 찝찝한 기분이 오래오래 남아서
    그냥 깔끔하게 마트가요.
    장보고 오면 기분전환이 되야 하는데 재래시장만 가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서 오니-_-
    재래시장 어차피 카드도 안받고 현금영수증 따윈 개념도 없는거 같은데
    재래시장 이용 많이해서 소득공제 환급 많이 받았단 분 계시면
    달인으로 인정해드리고 싶습니다.

  • 27. 몇년전인가
    '14.2.3 3:23 AM (124.61.xxx.59)

    하필이면 엄청나게 값이 치솟은 시금치를 깜빡했는데 이왕이면 노점상 하는 분께 사드리자, 싶어서 얼마냐고 물어봤습니다.
    "다 달라! 얼마짜리 찾는데?"소리를 빽 지르며 건드리지도 못하게 짜증을 부리는데 어안이 벙벙.
    그냥 주는대로 받아와야하는건지, 내 돈 내면서. 값도 안써놓아서 물어본것 뿐인데 뭐 이런 대접이 다있나, 싶더군요.

  • 28. 신디
    '14.2.3 8:05 AM (119.71.xxx.74)

    시장이자고미비해도 상도는 기본이죠
    저정도는 당한사람 입장에선 사기라는 생각까지 들죠
    암튼 이상한 상인들 참 많아요

  • 29. ㅎㅎㅎ
    '14.2.3 8:37 AM (175.195.xxx.42)

    제가 재래시장 보세옷가게 안가는 이유
    시부모님이 넘 연로하시니 만만한지 수산시장 갈때마다
    안좋은 물건을 주더라고요 물건질 가격이 균일한 마트가 편할수밖에 없어요

  • 30. //////
    '14.2.3 8:41 AM (125.182.xxx.63)

    거기 충청도 아닌가요? 청주 살 적에 꼭 원글님처럼 당하고 살아서 아주 재래시장은 쳐다도 안보고 마트들만 갔어요. 비싸도 내 손으로 조금이라도 좋은거 고를수 있으니깐요.
    과일이라고 사 오면 썩어갈듯한거 두어개 들어있고, 좋은거 고를라치면 얼마 더 받아야만한다고 대놓고 말하고요.

    그런데,,,청주를 떠나서 서울의 재래시장으로 와 보니깐 또 신세계가 펼쳐집디다. 엄마들이 동네의 커다란 재래시장에 물건 들어오는 목요일에 작정하고 자전거타고 출동을 해요. 물건이 싸고 싱싱하다고요.
    저도 재래시장의 매력에 빠진게 서울의 동네에있는 큰 재래시장을 보고나서 였습니다. 애기데리고 소소히 사는게 그렇게 재미나더군요.

    그러다가 경상도 진주로 내려오면서,,,여기의 재래시장에 또한번 빠지지요...마트에서 생선이나 채소들 사면 웬지 바보가 되는듯하게 되어버려요. 재래시장 물건이 너무 좋아서요. 장사꾼들도 정직하게 신선한 물건을 팔아주고요.

    통영의 수산재래시장도 좋구요~> 주말마다 심심하면 놀러가요. 사실 진주 재래시장이나 통영이나 가격이 비슷하지만...--'''

    청주가 문제에요....재래시장도 위치에 따라서 정말 틀려진다는건 전국에 돌아다니면서 살아보니깐 알겠더군요.

  • 31. 베테랑도
    '14.2.3 8:54 AM (211.223.xxx.44)

    시장에서 수십년 노하우 생긴 저희 어머니도 방심하면 종종 털리고 오심.ㅋㅋㅋ
    원래 단골 가게 아니면 쳐다도 안 보시는데 그날은 단골 아주머니가 안 나오셔서 급하게 파 한단 사느라
    꼼꼼히 체크 안 했더니 겉에만 싱싱한 파를 둘러치고 속엔 완전 시들고 죄다 마디가 꺾여서 제가 파 다듬다가 70프로는 다 버렸네요.
    젊은 사람들은 시장 갔다간 죄다 털리고 오기 일쑤죠. 산다는 말도 안 했는데 가격 물어만 봐도 이미 비닐에 담고 있음. 안 산다고 하면 뒤에서 욕하고 난리.
    어머니하고 같이 시장 갔는데 분명 처음 물을 땐 2천원 달라는 파를 코앞 아는 가게에 들고 있던 무거운 물건 좀 맡기고 오겠다고 해서 다시 사러 왔더니 5천원 달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파 다듬어서 양이 많아졌다면서.
    아니 5분도 안되는 사이에 파를 다듬어서 합쳐봤자 3천원 어치 분량이 더 나오겠나요.
    딱 봐도 5분전에 팔던 쪽파 양에서 별반 달라지지도 않았고만.
    보니 그날 파 장사가 많이 나오질 않은데다가 저희가 파가 꼭 필요해서 사야할 입장인 것 같으니 똥배짱 부린 거더군요. 미련도 없이 안 사고 그냥 됐다고 하고 나왔네요. 뒤에서 3천원 해준다는 것 안 산다고 하고 왔어요. 물론 장사하는 분들중엔 양심적이고 단골이 되면 잘 챙겨주고 물건도 최대한 좋은 것 골라서 가게 해주는 분들도 없지 않아요.
    그런데 그런 관계가 되기까지 너무 피곤한 과정들이 필요하고 굳이 그러면서까지 물건 살 이유가 없는 셈이죠. 전처럼 시장 아니면 물건 살 곳이 없는 곳도 아니고 더구나 한번에 많이 사야하는데 그러다간 음식물 쓰레기 만들기 일쑤니 결국 좀 비싸다 싶어도 마트에서 소량으로 사다가 버릴 것 없이 먹어치우는 게 결과적으로 더 싸다 싶어요. 저희 어머니도 처음엔 마트 불신했다가 안 보고 구매해도 물건도 상태 괜찮고 어느 땐 오히려 시장보다 더 쌀 때도 많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다리가 아파서 시장 갈때마다 택시 이용하는데 택시비도 많이 올라서 왔다갔다 차비 생각하면 이제 시장이 더 싸지도 않고 이젠 웬만하면 잘 안 가게되고, 기존에 단골하던 시장 아주머니들도 나이가 들다보니 점점 시장에 물건 팔러 나올 일도 없고 젊은 사람들은 시장에서 물건 장사하는것도 드물테니 점점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 32. 재래시장 마트생긴 이후
    '14.2.3 9:20 AM (222.119.xxx.225)

    안가요
    솔직히 아직도 정신 못차린곳 많아요 상인들 고자세도 여전하고요 몇년전에 멸치 사기전에 가격 물어봤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아줌마 지금생각해도 웃기구요
    인심이네 사람사는 냄새나네 이런멘트 식상해요 마트가면 원산지 다 나오고 기분상할일 없고
    주차장에 카드사용에 정말 편하더라고요

  • 33. 맞아요
    '14.2.3 9:32 AM (121.147.xxx.224)

    시장상권 살려야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어려워서 못 가겠어요 시어머님이나 엄마 장 볼 때 따라가서
    사전예습도 하고 단골 상인들이랑 안면도 터놔야하려나봐요,

  • 34. 그게...
    '14.2.3 9:44 AM (121.175.xxx.111)

    문제죠. 어떻게든 바꿔야 하는데...
    전 생활비 때문에 재래시장에 적응했습니다만 마트가 편리하고 좋긴해요.

  • 35. ...
    '14.2.3 9:59 AM (211.253.xxx.57)

    그게 시장 자주 다닌 엄마들에게는 괜찮은데 처음가는, 젊은 사람이 가면 윽박지르는 말투에 가격만 물어봐도 물건을 봉지에 넣고, 안산다하면 험악한 표정과 심지어는 말도 재수없게 하구요. 그래서 싫어요.
    재래시장 이용해야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함께 하고 싶지만 소비자만 노력해서는 안되죠. 상인들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같이 노력해야 본인들이 살아난다고 생각해요.
    말로만 재래시장 이용해달라하고 수입산 국산으로 속이고, 상한거 은근슬쩍 끼워넣기에 표정은 험악하게 하면서 무슨 장사를 하겠다는건지.
    제 돈 쓰면서 스트레스 받기 싫고 상품 내가 골라 담을 수 있는 마트가 좋아요.

  • 36. 아무래도
    '14.2.3 10:17 AM (182.222.xxx.105)

    재래시장은 새댁에겐 무리 같아요. ^^
    전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재래시장 가도 괜찮더이다.
    단골가게 있으면 좋은 물건 싸게 사고요.

    저희 동네 재래시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간에 있는 곳이라
    바가지나 덤태기 씌우는 곳은 없기도 하고요.

  • 37. **
    '14.2.3 10:32 AM (121.177.xxx.96)

    서로 상호 존중 내지 서로 윈윈이어야 하는데
    판매자가 완전 갑질에 가르키고 지적하고 통제해가면서
    물건사면서 지적질 받고 또 얼마나 고집은 센지 이런 저런 말하면 독단적으로 자기들 의견이 옳다고 하면서
    이런일 마트에서 일어났다면 클레임 걸려서 직원 사과에 방송까지ㅣ 나고 인터넷올라 어느지점 어쩌고 할 일도 정이니 전통이니 재래새장 살려야 된다는 그런 감성적인 말로 그냥 넘어가더라구요

  • 38. .......
    '14.2.3 10:53 AM (211.210.xxx.62)

    물건에 따라 너무 편차가 많아서 콩나물 하나도 마음 놓고 못사요.
    어쩔땐 싸고 좋아서 그야말로 박스로 사고 싶다가도 어느날은 사온거 그대로 버리는게 편할때도 있어서요.
    그냥 동네 마트나 대형마트 이용하는게 속 편할때가 많아요.

  • 39. ㅇㅇ
    '14.2.3 11:42 AM (175.210.xxx.45)

    재래시장 별로 안싸요.
    차라리 마트 pb상품이 싸던데요.
    지역경제엔 안좋겠지만 ㅠ

  • 40. ////
    '14.2.3 11:48 AM (59.23.xxx.190)

    왜 이지경일까요? 우리나라 재래시장은....
    터키 태국 재래시장, 뉴칼레도니아 시장은 정말 관광하러 일부러도 갈만큼 너무나 아름답고 정갈하던데.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령 고급 관광지니 그렇다고 치고
    터키가 태국이 우리나라보다 무지막지하게 잘사는 선진국인가요?
    특히 터키가 EU안에 있는 유럽이라고는 알아도 그렇게 엄청난 선진국은 아니라고 알고 있었는데
    정말 시장이 일부러 다시 가고싶을만큼 깨끗하고 사람들도 옷도 예쁘게 입고...
    (관광지라서 그런가? 아무튼 우리나라 명동 인사동 길거리 장사도 별로 좋은 기억은 없어서요.)
    물건들도 얼마나 아름답게 진열해놓든지.
    그런데 우리나라 재래시장은 정말 인생의 뒤안길에 온것마냥 너무 우울하고 더러운....
    특히 저는 제일 싫은게 생선....
    파리 쫒느라고 뭘 노끈을 휘휘 돌리고 생선 앞에 모기향을 피워두고....
    그 여름에 얼음 위에 누워 생선+ 얼음 녹은물을 도로 위에 질질 흘리면서
    파리는 그 주위를 맴돌고...
    생선이 없으면 굶어죽는 식품도 아니고 그 생선을 집에 가져가서 먹느니 안먹고 만다..싶었어요.
    저 되게 비위좋은 편인데도 그랬어요.
    상인들이 어느정도는 서비스라던가 눈에 보여지는 상품 진열이나 신선도 관리 스스로 하기 전에는
    다 도태되어도 할 말 없다고 생각됩니다.
    누구는 땅파서 공짜로 돈을 캐는 것도 아닌데 내 돈 주고 그 불편을 왜 감수해야하는지...

  • 41. 공감
    '14.2.3 12:04 PM (61.82.xxx.136)

    단골한테도 그짓거리 해요.
    영등포 청과물 시장 가끔 친정아버지나 남편이 들리는데
    한 번 사면 꽤나 많이 사거든요.
    꼭 품목 중 한 두가지는 넘 심하다 싶은 거 섞여 올 때 몇 번 있어서 절대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네요.
    남자들 까탈스럽지 않고 좋다고 하면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별 말 않고 주는 거 덥석 돈 내고 갖고가는 사람을 아주 호구 만들더라구요.

  • 42. 동감해요..
    '14.2.3 1:19 PM (49.143.xxx.146)

    청과물시장에서 사과 귤 중품 두박스 배 만원어치 사고 덤 좀 달라했더니 키위 세개 넣어주네요.집에 와서 보니 물렁물렁하고 찢어진 것들...다시는 안갈테다...는 마음만 커지고...

  • 43. 어제
    '14.2.3 1:51 PM (211.178.xxx.40)

    다큐 3일 보니까
    오일장 상인...중부시장와서 건어물 떼어가더군요. 오일장이라고 지역에서 난거 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겠다 싶더라구요.

  • 44. 저두요...
    '14.2.3 1:52 PM (112.152.xxx.34)

    떡국에 넣을 소고기 한근 사서 집에 와 보니 가운데는 색깔이 거무퉤퉤하고 바깥에 붉은색 ㅜㅜ

    오래된 소고기 가운데로 뭉치고 바깥으로 붉은색 고기로 얇게 쌌더라구요

    냄새를 맡아보니 괜찮아서 떡국 끓여보니 헉~ 냄새가 나서 못먹었어요

    처음으로 재래시;장에서 고기 샀는데..
    .
    울딸 발 밟혀가며 고기 샀는데...

    다시는 재래시장에서 못사겠어요

    하루 장사하고 말건지 원...

  • 45. 망해야
    '14.2.3 2:51 PM (121.161.xxx.57)

    꼭 정신차리는 인간들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535 요즘 제가 유산균 섭취하려고, 생청국장을 먹어요. ........ 2014/03/19 823
361534 쌍꺼풀 찐한 남자vs외거풀이거나 속꺼풀인 남자 8 꽃미남 2014/03/19 5,735
361533 오쿠사면..... 3 궁금 2014/03/19 1,529
361532 떼누리의 귓말정치와 안철수의 가교 역할? 손전등 2014/03/19 382
361531 신의 선물 질문요 완전 궁금해요 6 미치게궁금 2014/03/19 1,705
361530 홍대 자주 가시는 분들은 어디 가서 노세요? 3 경기도민 2014/03/19 996
361529 대명리조트 회원이신 분 계신가요~? 6 d 2014/03/19 1,458
361528 60일된 아가엄마, 응원해주세요. 9 흠흠~ 2014/03/19 999
361527 발리여행에서 빠당 비치를 가는데 어떤가요? 4 발리 2014/03/19 1,001
361526 (운동하는 언니들~!) 배에 지방층은 어떻게 걷어낼까요? 13 지겨운뱃살 2014/03/19 4,624
361525 교정치료 월비 - 달 기준인가요? 아님 지급일 기준인가요? 2 궁금이 2014/03/19 1,054
361524 엄마가 될 자격 조건은 딱2가지네요 16 ㅇㅇ 2014/03/19 4,414
361523 이승환,이소라 90년대 스타들이 PR하는 방법 4 둘다 흥하길.. 2014/03/19 1,418
361522 예전에 체형별 스타일링 하는 법 올리셨던 분 글 기억하시는 분 .. 2 금사랑 2014/03/19 1,167
361521 에어컨 싸게 사는 방법을... 3 웹서핑 문외.. 2014/03/19 2,447
361520 얼쑤 좋다 씐난다 2014/03/19 343
361519 냉면중에 엄청 가늘고 연한 회색에 가까운 면 아시는분 계시나요?.. 7 컴앞 대기 2014/03/19 1,657
361518 불후의 명곡 이미자편하던데.. 이미자가 저런 사람이었다는게 놀랍.. 2 ... 2014/03/19 6,504
361517 김상중이 어떻게 친자검사를 하게 되었을까요? 2 황금무지개 .. 2014/03/19 2,223
361516 엘비스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2 두시간째 씨.. 2014/03/19 607
361515 종편, 제재 많이 받고도 ‘쥐꼬리 감점’ 왜? 세우실 2014/03/19 301
361514 하루를 활기차게들 보내시나요? 1 우울해요 2014/03/19 525
361513 생신상 메뉴 좀 봐주세요. 2 생신상 메뉴.. 2014/03/19 650
361512 새마을운동이 한류? EBS도 '친정권방송'에 합류하나 1 샬랄라 2014/03/19 386
361511 사업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뭘까요.. 10 -.- 2014/03/19 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