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케 자랑요~^^

^^ 조회수 : 2,359
작성일 : 2014-02-02 04:35:21

저는 멀리 살아 자주 친정가지도 못하고 올케언니도 자주 만나지 못해요

전화통화도 자주 안하지만 그래도 우린 잘지내고 있겠거니...

그렇게 섭섭하지도 않고 만나면 반갑고 그렇게 지내요

 

오십이 넘은올케언니가 ....올 설에 울었다네요

항상 건강이 안좋았던..그래서 매년 세배 안받겟다고 거절하던 친정엄마한테

올케언니가 세배받고 아프세요 하면서 세배를 했대요

물론 오랜세월 겪은 사이라 농담인건 알죠

그리고 엄마가 세배돈을 삼만원 줬더니...

언니가 너무 좋다며 울더래요

 

조카들 셋을 엄마가 키웠는데 그것도 두고 두고 고맙다고 말하고

노후대책있으셔서 자식들한테 부담안주시는 것도 고맙다고 말하고

일흔 넘으셧어도 건강이 안좋으셔도 아직은 제사지키시고 며느리한테

부담 안주시는것도 고맙다고 말하고

뭘해도 잘했다잘했다 칭찬해주시는것도 고맙고

음식 잘하셔서 김치며 뭐며 주시는것도 고맙고..

 

그렇게 안잊고 엄마한테 고맙다고 말해주는 올케언니

그런 언니한테 니가 내맘 알아줘서 더 고맙다고 말하는 친정엄마

 

언니가 말한마디라도 성의있게 엄마한테 잘해요

엄마도 잘하시고요

그렇게 인간대 인간으로 맘이 통하는데 거기에 시누노릇할 꺼리는 없지요^^

IP : 59.25.xxx.2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8:32 AM (175.203.xxx.40)

    이런 글에는 댓글이 안 달리는군요.

    시누가 올케 자랑하는 것.
    올케가 시누 자랑하는 것.

    이 동네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왕따 글이 되겠군요.

  • 2.
    '14.2.2 9:05 AM (118.46.xxx.161)

    따뜻한 글이네요♥♥♥
    올케언니도 친정어머니도
    그모습을 자랑하고싶은 원글님도...
    저도 맏며느리이자 시누이이기도한데
    마음에 고이 담아두고 배워야겠어요^^

  • 3. 저도
    '14.2.2 9:16 AM (1.250.xxx.39)

    울 올케들 자랑하고 싶어요.
    착하고, 우애 잘 하고,
    여기 82에 시어머니, 올케, 시누 죽일년
    얘기 보면 안타까워요.
    다 사연이 있겠지요..

  • 4. 인간관계란
    '14.2.2 9:44 AM (14.32.xxx.97)

    확실히 상호작용이예요.
    어느 한쪽이 아무리 잘해도 받아주질 않으면 공허한거구요.
    친정어머니가 덕이 있으셔서 그런 며느리 보셨나보네요.
    원글님도 그 어머니 밑에서 배우고 자라셨으니 좋은 분이라
    그 장점을 알아보시는거고요 ㅎㅎ

  • 5. ...
    '14.2.2 3:11 PM (118.38.xxx.79)

    훈훈한 드라마 는 인기가 없음.
    막장 드라마가 욕을 하면서도 인기가 좋음

    사니리오 의 핵심이 원래 갈등의 증폭 ... 아닌가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이런 훈훈함이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196 경제살림을 어떻게해야할지...매달적자 16 .. 2014/03/18 2,866
361195 결혼식이 3주 남았는데 피부&몸매 관리 받을까요? 3 예비신부 2014/03/18 1,324
361194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님의 나눔 프로젝트 나눔 2014/03/18 702
361193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보험사 어.. 2 나무 2014/03/18 663
361192 같이 상종 못하겠다고 욕해놓고 다음날 같이 밥 먹고 깔깔 대는 .. 6 착각? 2014/03/18 1,406
361191 고3에 유학 보내보신분, 조언 부탁합니다 9 알찬이 2014/03/18 2,265
361190 중간고사, 기말고사 안보는 학교 많은가요? 7 초4엄마 2014/03/18 1,779
361189 가게에서 이것저것 요구하는거 불편해요. 15 부담 2014/03/18 3,844
361188 요리무취미 너무 힘들어요 5 요리조리 2014/03/18 924
361187 싫은티 안내는법~~ 16 회사 2014/03/18 4,791
361186 10만원대 괜찮은 썬그라스 추천해주세요~ 선그라스요~.. 2014/03/18 964
361185 유니클로 진 하면하면 2014/03/18 572
361184 대구 서문시장 그릇, 이불 싼가요? 7 시장 2014/03/18 7,383
361183 '아저씨들이 그랬어요, 제가 돈 안 주면 죽어버린다고…' 3 세우실 2014/03/18 1,616
361182 무기력극복법 2 탈출 2014/03/18 1,167
361181 밴드가 뭐에요? 4 코스코 2014/03/18 2,049
361180 고3,담임 상담갔다가 수시등급을... 53 고3 2014/03/18 11,410
361179 지금 밀회 재방해요 5 .. 2014/03/18 1,512
361178 5학년 젖 몽우리 지고 얼마만에 생리 하나요? 1 웃자 2014/03/18 3,761
361177 사랑니 안좋게 난거 잘 뽑는 개인치과 있을까요? 3 오복 2014/03/18 1,036
361176 유우성 사건 물타기하던 <문화>, 결국 '대형 오보'.. 5 샬랄라 2014/03/18 712
361175 나이트에서는 무슨일이? 3 91학번 2014/03/18 1,435
361174 대구에 대형마트는, 이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홈플,코스트코 이게.. 1 쇼핑이나.... 2014/03/18 607
361173 결혼한 옛사랑한테 연락하는 거, 정말 찌질하지 않나요? 5 주절주절 2014/03/18 2,762
361172 담당헤어디자이너 퇴사, 적립금 환불될까요? 4 어휴 2014/03/18 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