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파트로 근무중이에요.

요즘 조회수 : 2,647
작성일 : 2014-02-01 19:08:16

유치원에서 파트로 근무중이에요.

살림하고 애 키우면서 오전에만 잠깐 근무한다는 매리트가 있어서요.

워낙 성격이 애교스럽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학부모나 아이들을 상대해야하다보니

싹싹하고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차량지도를 할때도 기사아저씨께 꼬박꼬박 인사하고 싹싹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자기 와이프 흉을 보기 시작하더니

자기도 알고보면 인기많은 인기남이라느니...

여자들이 너무 귀찮게해서 자긴 여자한테 관심이 없다느니...

저를 보면 남편과 애정없이 사는 사람같다느니...

자기 나이가 50이 넘었지만 마음은 청년이라느니...

좀 들어주다가 별로 듣고싶은 얘기도 아니라서

"일 관련된 얘기 아니면 다른 얘기는 사양할께요."라고 했더니

아주 얼굴이 불그락푸르락 난리도 아니네요.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이봐 선생 댁은 사랑이란걸 해보기나 했어? 사랑이 뭔지나 알아?"

이런 소리를 빽빽 해대길래 원장님께 고스란히 전달하고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원장님역시 당혹스러워하고 어쩔바를 몰라하시다가

차량탑승은 하지 말고 수업만 도와달라고 하시네요.

원장님이 직접 전달을 하신건지 어떤건지 몰라도 그 뒤로 시덥잖은 얘기도 없고

조심하는 게 보이기는 하지만 우연히라도 볼때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지금까지 유치원 근무할때는 다들 점잖은 기사아저씨들이라서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정말 별별 꼴을 다 본다.싶어요.

IP : 1.236.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보보봅
    '14.2.1 7:21 PM (118.221.xxx.230)

    그아저씨 완전저질이네요.더이상 앙심품을까 두려워요 저도 알바해봤지만 대부분. 점잖은 아저씨들많은데 일자리는 많으니 당장그만두심이 나을나을듯해요

  • 2. ..
    '14.2.1 7:25 PM (112.148.xxx.168)

    언감생심
    20년전쯤에 기사총각이 들이댄적이 있어요
    기분나쁘고 어이가없어 다른샘에 욕하며 풀고 잊었어요

  • 3. 원글이
    '14.2.1 7:31 PM (1.236.xxx.231)

    얘기 들어보니 저한테만 그런것도 아니고 원래 좀 그런 사람이었더라구요.
    다만 다른 선생님들은 서로 얘기하고 풀었는데 저만 원장님께 직접 얘기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선생님들도 한마디씩 거들었나봐요.
    원장님도 알고는 계셨는데 단순히 교사들이 기사아저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만 여겼지 이런 문제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셨나봐요.
    시간대비 보수가 좋은 편이어서 그만두기는 아까웠는데 수업만 도와주면 된다고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4. 미쳤네요.
    '14.2.1 7:32 PM (121.181.xxx.203)

    잘대처하셨네요.

  • 5. ..
    '14.2.1 8:04 PM (175.197.xxx.240)

    그런 변태같은 ㄴ이 유치원차를 운행한다니 소름끼치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862 '피겨 퀸' 김연아 애먹인 38년 美 베테랑 기자 5 ㅁㄴ 2014/02/19 3,488
352861 檢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진상조사 착수 5 세우실 2014/02/19 714
352860 윤선생영어숲 보내시는분들,회화는 따로 시키시나요? 윤선생영어숲.. 2014/02/19 871
352859 요일...헷갈립니다 3 봄이네 2014/02/19 631
352858 커밍 쑨~ 이요 1 busybe.. 2014/02/19 591
352857 그옛날 왕의 후궁되기 ㅋㅋ 장미빛인생 2014/02/19 2,153
352856 계원예술대 근처 고깃집 추천 부탁드려요. .. 2014/02/19 598
352855 40대 싱글인데.. 20 그렇지뭐 2014/02/19 5,468
352854 달걀껍질이 얇고 쉽게 깨지는건 왜그런건가요? 4 달걀 2014/02/19 1,426
352853 45세 이상 주부님들.. 생리 며칠동안 하세요? 4 47 2014/02/19 3,572
352852 “기사 지웠습니다” 삼성에 사과한 언론사 대표 2 샬랄라 2014/02/19 1,260
352851 술친구 이상이라는 건 어떤관계일까요? 4 2014/02/19 1,629
352850 논문지도 교수님 퇴임식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2 미맘 2014/02/19 3,128
352849 지드레곤 얼굴이 빵빵.. 6 2014/02/19 5,004
352848 한겨레 허재현기자입니다. 간첩조작의혹 검찰해명 반박 10가지 4 ,,, 2014/02/19 1,396
352847 와..산분해 간장 ..이정도인줄 33 .. 2014/02/19 14,799
352846 기모장갑 너무 좋아요^^ 3 연아짱 2014/02/19 1,420
352845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15 1234 2014/02/19 5,108
352844 자녀 키우다 보면 자가용 필요한 일이 많이 생길까요? 7 fdhdhf.. 2014/02/19 1,163
352843 리조트 붕괴…”폭설보다 관리부실이 더 문제였다”(종합2보) 2 세우실 2014/02/19 663
352842 어제 김동성이 실시간 중계 못봤는데 나중에보니 김동성만 디펜스.. 9 여자 쇼트 .. 2014/02/19 3,432
352841 놓치기 너무 아까운글 다시 링크해요 9 경제공부 2014/02/19 1,917
352840 사춘기때 거짓말 증상도 있나요? 7 거짓말 2014/02/19 2,658
352839 딸 연애에 대해 얼마나 쿨하신가요? 8 연애 2014/02/19 3,257
352838 낮에는 공사판 밤에 공부해 의대간 청년 10 영양주부 2014/02/19 4,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