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파트로 근무중이에요.

요즘 조회수 : 2,599
작성일 : 2014-02-01 19:08:16

유치원에서 파트로 근무중이에요.

살림하고 애 키우면서 오전에만 잠깐 근무한다는 매리트가 있어서요.

워낙 성격이 애교스럽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학부모나 아이들을 상대해야하다보니

싹싹하고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차량지도를 할때도 기사아저씨께 꼬박꼬박 인사하고 싹싹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자기 와이프 흉을 보기 시작하더니

자기도 알고보면 인기많은 인기남이라느니...

여자들이 너무 귀찮게해서 자긴 여자한테 관심이 없다느니...

저를 보면 남편과 애정없이 사는 사람같다느니...

자기 나이가 50이 넘었지만 마음은 청년이라느니...

좀 들어주다가 별로 듣고싶은 얘기도 아니라서

"일 관련된 얘기 아니면 다른 얘기는 사양할께요."라고 했더니

아주 얼굴이 불그락푸르락 난리도 아니네요.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이봐 선생 댁은 사랑이란걸 해보기나 했어? 사랑이 뭔지나 알아?"

이런 소리를 빽빽 해대길래 원장님께 고스란히 전달하고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원장님역시 당혹스러워하고 어쩔바를 몰라하시다가

차량탑승은 하지 말고 수업만 도와달라고 하시네요.

원장님이 직접 전달을 하신건지 어떤건지 몰라도 그 뒤로 시덥잖은 얘기도 없고

조심하는 게 보이기는 하지만 우연히라도 볼때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지금까지 유치원 근무할때는 다들 점잖은 기사아저씨들이라서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정말 별별 꼴을 다 본다.싶어요.

IP : 1.236.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보보봅
    '14.2.1 7:21 PM (118.221.xxx.230)

    그아저씨 완전저질이네요.더이상 앙심품을까 두려워요 저도 알바해봤지만 대부분. 점잖은 아저씨들많은데 일자리는 많으니 당장그만두심이 나을나을듯해요

  • 2. ..
    '14.2.1 7:25 PM (112.148.xxx.168)

    언감생심
    20년전쯤에 기사총각이 들이댄적이 있어요
    기분나쁘고 어이가없어 다른샘에 욕하며 풀고 잊었어요

  • 3. 원글이
    '14.2.1 7:31 PM (1.236.xxx.231)

    얘기 들어보니 저한테만 그런것도 아니고 원래 좀 그런 사람이었더라구요.
    다만 다른 선생님들은 서로 얘기하고 풀었는데 저만 원장님께 직접 얘기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선생님들도 한마디씩 거들었나봐요.
    원장님도 알고는 계셨는데 단순히 교사들이 기사아저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만 여겼지 이런 문제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셨나봐요.
    시간대비 보수가 좋은 편이어서 그만두기는 아까웠는데 수업만 도와주면 된다고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4. 미쳤네요.
    '14.2.1 7:32 PM (121.181.xxx.203)

    잘대처하셨네요.

  • 5. ..
    '14.2.1 8:04 PM (175.197.xxx.240)

    그런 변태같은 ㄴ이 유치원차를 운행한다니 소름끼치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479 ‘완벽 그 자체’ 김연아, SP 1위... ‘올림픽 2연패’ 보.. 2 세우실 2014/02/20 1,538
352478 복지사 자격증 쉽게 따는 방법이 있나요? 1 복지사 2014/02/20 791
352477 도우미 아줌마.. 고맙지만 저는 제가 살림 살고 싶어요 6 123 2014/02/20 4,770
352476 중학교2학년 반배정할때 등교 해야하나요? 2 반배정 2014/02/20 683
352475 급질) 최근에 코스코 상봉점 다녀오신분.. 3 호우맘 2014/02/20 767
352474 2014년 2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2/20 469
352473 마오 안쓰럽다는 뇌구조가 익숙하긴 함 23 ㅡㅡ 2014/02/20 4,072
352472 얼마전에 올라왔던 러시아 피겨선수 동영상 1 ^^; 2014/02/20 1,682
352471 어머님들..두다리 뻗고 푹 주무세요. 김연아 선수덕에 호강한 새.. 안잘까도 하.. 2014/02/20 1,428
352470 연아 은퇴 후 피겨는 거들떠도 안볼랍니다! 15 뒤끝 2014/02/20 3,396
352469 연아경기만 보고 잘려고 했는데.. 3 어휴 2014/02/20 1,175
352468 아사다 안쓰럽네요 솔직히 51 rakis 2014/02/20 8,986
352467 내일 프리 방송시간? 티라미슝 2014/02/20 688
352466 오늘2,3위한애들~내일은 어떨까요? 6 프리 2014/02/20 2,421
352465 마오가 유리멘탈이라구요? 아닙니다 38 울지 마오 2014/02/20 14,391
352464 영어로 인터뷰하는 연아 8 마옹 2014/02/20 4,882
352463 연아 극찬하는 캐나다 해설... 커트 브라우닝이래요. 9 절하는 이 .. 2014/02/20 4,907
352462 일찍 자긴했는데 4시에 일어남 3 ... 2014/02/20 857
352461 미쉘 콴 트윗 - 아사다 마오 관련 13 역시! 2014/02/20 17,172
352460 심판들도 임펙트가 강한 곡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4 .... 2014/02/20 1,936
352459 표정에서 좀더 즐기거나 잡아먹을듯한 당당함을. 8 연아 2014/02/20 2,695
352458 연아, 중국조차도 천의무봉이란표현을 1 ..... 2014/02/20 2,156
352457 낼 안나올거 같아요. 7 마오... 2014/02/20 2,799
352456 그나저나 연아쇼트 중계로 계속 눈호강하네요^^ 2 중계 2014/02/20 889
352455 시어머니의 말투 14 2014/02/20 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