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덴마크는 추워요.

아뭐이런 조회수 : 4,012
작성일 : 2014-02-01 08:11:10
덴마크에 살아요.

애들 초등학교방과후 수업과 유치원비로 매달 12만원과 30만원 가량 냅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무상보육따윈 없는 겁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시청 같은 곳에서 비용 청구를 하고요(학교나 원은 돈에 관해선 관여 안합니다).

그런데... 12월에 뭔가 씌었는지 어쨌는지 돈을 안 냈더군요.
엊그제 독촉장 날아온 거 보고 알았어요.
원래 전자청구서 신청해서 온라인으로만 고지서 받거든요.

흠.....
건당 5만원씩 붙어서 합이 10만원의 연체료가 붙었네요.
이런 우라질네이션.
이게 또 12월 다닌 걸 12월에 내느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선불제에요. 1월분을 12월에 내는 거(그건 우리나라 유치원도 그렇군).
그것 좀 미리 안 냈기로서니...
유치원 교사 월급은 어차피 또 후불제 아닌가요. 아 놔....
무상보육도 없지만 일말의 자비? 따위도 없네요. 
내가 연체료를 안 내겠단 말이 아니다!!!! 어느 정도 적정수준의 연체료를 원한다 이것들아!!!
12만원 짜리 방과후수업 연체료가 5만원이 가당키나 할쏘냐!!!!


여기에
석달마다 내는 수도요금, 전기요금, 온수와 난방비
모두 합치면 1년간 대략 600만원 안팎이네요.
심지어 온수와 난방은 하절기에는 거의 쓰지 않는데도 불구!
한겨울 실내온도 또한 20도도 안 되건만!!

한숨만 푹푹...
이래저래 돈폭탄 줄줄이 맞고 있습니다.

북유럽 겨울은...................... 참 춥네요...........


왜 미디어엔 덴마크 벽돌공 월급 300만원 얘기만 나오는 것인가......
IP : 2.111.xxx.18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2.1 8:22 AM (211.126.xxx.249)

    님....많이 힘드시겠어요.
    특히 날이 추우면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우리나라의 온돌이 너무 그립지요.
    저도 해외에 있는데 겨울만 되면 너무 힘들어요.우울해지구요...

  • 2. 맞아요
    '14.2.1 9:00 AM (39.121.xxx.247)

    해외 생활 팍팍하고 힘들더라고요.

  • 3. 별로
    '14.2.1 9:25 AM (203.226.xxx.84)

    공감 안되는 얘기 뿐이네요.

  • 4. ㅇㅇ
    '14.2.1 9:26 AM (175.223.xxx.240) - 삭제된댓글

    덴마크에 왜 계시나요?

  • 5. 윗님은 무조건 내편만 잘하고 있다는 거네요.
    '14.2.1 10:07 AM (223.62.xxx.14)

    그런 마인드도 썩은 겁니다.
    썪은게 아니라...

  • 6. ㄷㄷㄷ
    '14.2.1 10:10 AM (68.49.xxx.129)

    저도 해외에요. 해외생활이 더 팍팍하다는데 공감이네요. 취업준비중인데 여기선 아무리 날고 기어도 마이너에 불과해서 더 취업길 힘들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쓰고 말하는게 네이티브에 비해선 현저히 떨어지구요. 한국에선 기본적인 사람 취급은 받죠 ㅜㅜ

  • 7. ㅅㄱ
    '14.2.1 10:33 AM (115.126.xxx.122)

    남의 나라가서...남의 국민들이
    이뤄어 놓은 복지..홀라당 이용할 생각이었나요?

    정작 자신의 나라에선..다국민에 대한 혐호증이 극에 달하고
    아이들 점심 하나 먹이는 것도 늙은것들이 나와 반발하는데...

    적어도 그 나라에선...,아이들 점심 먹일 돈으로....가스통이나 우익친일꼴통
    들한ㅌㅔ 세금 줄줄이 세는 일은 없겠져...

  • 8. 덴마크
    '14.2.1 10:43 AM (66.49.xxx.3)

    워낙 비싼 크로네를 원화로 환산해서 생각하니 한국 물가 기준으로는 비싸게 느껴지겠지요. 덴마크 사람들 평균 소득 수준을 고려해서도 비싸다고 느끼시나요? 그리고 양육수당 애 앞으로 나오지 않나요..? 그렇게 따지면 무상 보육, 교육이라고 할만 할거 같은데요. 나중에 아이들 크면 대학 대학원 등록금도 거의 무료일 거구요.

  • 9. ㄷㄱ
    '14.2.1 11:11 AM (115.126.xxx.122)

    자신의 나라에선 복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회문제에 관심 하나 두지 않았던 것들이

    타국에 가선...투덜투덜...ㅉㅉㅉㅉㅉ

  • 10. 흐음
    '14.2.1 12:08 PM (58.143.xxx.252)

    연체료 5만원 헉소리나네요. 자동이체는 안 되는 건가요?

  • 11. 자끄라깡
    '14.2.1 1:06 PM (59.5.xxx.229)

    호주에 사는 애한테 물어보니 월급 많이 받아도 저축 하나도 못한다네요.
    일단 월세가 너무 비싸고 물가도 비싸서 외식은 꿈도 못 꾸는데
    그래도 애들 사교육이 없고 나중에 노후 걱정없으니 한국만큼 답답하거나
    불안하지 않아서 삶의 질은 나은것 같데요.

    일장일단은 있어서 어디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운거 같아요.

  • 12. 아뭐이런
    '14.2.1 5:22 PM (2.111.xxx.182)

    왜 댓글 다시는 분들 끼리 시사적인 언쟁을....
    상상의 나래를 펴시다 못해 우리나라 복지에는 관심도 없던 것들? 이라는 매도까지 당하고... 무슨 근거로? 쩝...

    첨언하자면, 양육수당은 아직 덴마크에 정착한지 얼마 안 돼서 25% 정도만 받아서 한 달에 5만원 쯤인가 밖에 안돼요.. 뭐 그래서 갈 길이 좀 멀고요.
    여기 사람들 이뤄놓은 복지만 홀라당 이용한다고 한 적 없고, 당당히 소득세 등 세금 낼 거 다 내고 살고있습니다..

    막내가 개인이 하는 어린이집엘 다니는데, 거기 정산 시스템은... 그 쪽으로 120만원 쯤 내면 나중에 대략 90만원 쯤 시청에서 돌려받는 거랍니다.
    그런데, 두 번이나 제 때 안 돌려주고 한 달쯤 시간을 끌기에 직접 방문해서 돈 돌려받은 적 있어요. 번거로운 일이죠.
    왜, 내게 줄 돈도 연체료 얹어서 좀 줘보시지?
    뭔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에 끄적여본거네요.
    비효율적이고 답답한 일들이.... 자국민이 아니어서인가... 언어장벽때문인가... 종종 일어난다, 다 핑크빛은 아니더라, 는 뭐 그런 간단한 세상사는 이야기였습니다.

  • 13. 음.
    '14.2.2 8:20 AM (95.166.xxx.81)

    덴마크는 뭐든지 공립 아니면 돈 들어요. 공립학교 다니나요? 어떤 방과 후 수업인가요? 특히 남자 아이들 축구나 태권도 같은 스포츠, 따로 취미로, 하게 하려면 그보다 더 들어요. 주말 내내 애들 따라 다녀야 하는 클럽도 있구요. 보통들 시키죠, 아주 어려운 형편 아니면요.
    왜 양육수당 børnepange가 25%밖엔 안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덴마크 온 지 얼마 안됐다고? 버네펭에를 조금만 준다구요? 커뮨에 가서 다시 확인 해 보세요. 소득세 등 세금 낼거 다 내면서 사신다면서요. 어쩜 초기정착기라 세금도 적게 내실 수도 있겠네요. 여튼 버네펭에는 3개월에 한 번씩, 둘째까지, 애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나옵니다. 재작년까진 4000kr 정도 였어요.
    공과금 등 세금류는 늦게 내면 연체료 붙는 거 당연한거구요, 어ㅓ쩌다 계산실수?로 덜 낸 세금이 있으면, 5년까지도 추적해서 내게 합니다. 덜 낸 세액 + 이자 ㅠㅠㅠ 허덜덜이죠. 하지만 더 냈을 경우에도 돌려 받을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요목조목 세금 공부 하셔야 해요. 세금 시스템 자체가 너무 복잡해서, 현지인들도 꼼꼼한 사람 아니면 잘 모릅니다. 친구 남편이 개인 사업 하는데 작년 여름쯤에 엄청난 세금폭탄을 맞았죠. 변호사 선임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덴마크, 젊은 사람 이구요.
    어떻게 오시게 -비자종류- 되었는지 모르지만, 받을 수 있는/요구할 수 있는 복지혜택은 생각보다 더 있을 거예요.

  • 14. 아뭐이런
    '14.2.2 11:46 AM (2.111.xxx.182)

    음.님,
    큰애는 공립학교 다니고요. 방과후수업은 sfo입니다. 1시면 학교가 끝나니... 5시까지 아이들을 봐주는 프로그램, 뭐 정도로 봐야겠네요.
    양육수당은 요 근래 정책이 바뀌었고요. 2년인가 지나야 전액 나온답니다. 다른 교민분 말로는 몇 년 전만해도 처음부터 다 받았다네요...
    저희 가족은 그린카드 받아서 온 뒤에 남편이 취업했고요.
    덴마크 세금시스템이 그렇군요.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네요. 아무튼 조언 감사드려요.

  • 15.
    '14.2.3 3:37 AM (94.144.xxx.230)

    오늘 이케아 왔는데 사람들 너무 많아서 정신 없네요ㅠ
    아하 공립에서 늦게까지 봐주는 것도 돈 내는군요. 어쩜 당연한 것일지도...친구네는 딸을 사립 국제학교에 보내고 두 달에 한번씩 수업료 내요. 5시까지 학교에서 놀게 할 수 있구요.
    그린카드로 오셨으면 전문직일테지만, 혹시 외벌이시라면 커뮨에 boligstøtte 볼리스투테 신청해 보셔요. 외벌이고 일정 수입 이하로 벌면, 월세 등을 좀 빼줘요. 예를들어 월세가 오천 크로네고 외벌이면, 사천정도 내요. 하지만 외벌이어도 많이 벌면 이것도 해당 없어요.
    아마 수도권에 사실 것 같은데요, 찾아보시면 요목조목 혜택 있을 거예요.
    그리구 버네펭에가 그리 바뀐 줄 몰랐네요ㅠ 허걱. 이것도 사실은 애 한명당 백만원씩 애들 수에 상관없이 줬었지만, 국고가 바닥나서ㅠ 이젠 둘째까지만 보조해 주지만, 정착 후 2년 후에야 백프로 지급하는건 정말 의외네요. SU도 정착 1년 후면 받을 수 있는데 말이죠.
    운전면허증은 덴마크-유럽-걸로 바꾸셨나요? 얘네들 맘 바꿔먹기 전에 한국거랑 교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331 담임선생님 발음할 때요. 3 ?? 2014/02/01 1,793
346330 냉동실에서 3년된 멸치를 발견했어요..ㅜㅜ 먹어도 되나요?? 5 ... 2014/02/01 6,126
346329 걸그룹 인증샷 때문에 34억 들여 교체? 1 손전등 2014/02/01 2,311
346328 섹스앤더시티..남자들 26 mis 2014/02/01 8,006
346327 자기 고향음식이 최고 15 음식 2014/02/01 2,023
346326 눈,얼음 없는 산 등산할때도 아이젠 하시나요 10 등산 2014/02/01 1,489
346325 코 세척 질문좀요.. 13 ㄱㄱㄱ 2014/02/01 3,035
346324 글루텐 알러지가 비염으로 오나봐요. 7 하늘푸른 2014/02/01 2,692
346323 육전이라는거아세요 18 점순이 2014/02/01 5,535
346322 400리터 이상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추천좀 해주세요. 사슴해 2014/02/01 885
346321 결혼운 맞아요? 6 high 2014/02/01 4,266
346320 옷은 절대로 입어보고 사야 한다고 이야기 해 주세요 5 ... 2014/02/01 2,605
346319 연봉 1억인데 순환근무면 남편으로써 어때요? 18 ㅇㅇ 2014/02/01 5,512
346318 로맨스가 필요해 3 재미있나요? 20 푸들푸들해 2014/02/01 3,669
346317 양재근처점심먹을곳 5 .. 2014/02/01 1,817
346316 명절스트레스 미운남편 시부모 마음이 안다스려지네요 3 귀경길 2014/02/01 1,748
346315 일키로도 안늘었어요 ... 2014/02/01 709
346314 저희 아버지 왜 병원에 안 가시려는 걸까요...ㅠㅠ.. 4 꽃사임당 2014/02/01 1,155
346313 제가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다고 깨달은 시점이 6 2014/02/01 2,263
346312 귀국예정인데요. 입국후 면세점 이용 가능할까요? 4 ... 2014/02/01 22,302
346311 고등학생 자녀들과의 뮤지컬이나 전시회 추천좀.. 3 나고딩엄마 2014/02/01 918
346310 집방위에 맞춰 살아 운이 들어오신 분 계세요??? 3 as 2014/02/01 1,958
346309 우리집 개 5 우리집 개 2014/02/01 1,439
346308 AP, 버지니아 주 교과서 동해 병기, 한일 치열한 공방 1 light7.. 2014/02/01 678
346307 시아버지... 2 .. 2014/02/01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