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새언니한테서 돈을 받았네요

에그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14-02-01 07:32:46

저는 미혼, 조만간 독립합니다.
전부터 이사할때 살림하나 해준다고 하더니,
명절전날 저녁에 봉투를 하나주네요.

오빠네 회사가 많이 어렵습니다.
언니는 둘째 출산으로 외벌이 상태고, 감원 감봉 난리인데.
저는 연말에 큰 보너스를 받았구요.

대략 오빠 한달치 급여 절반이 넘는 돈이 들어있네요.
오빠에게 명절, 연말정산 등등 이유로 전해주려고
미리 찾아둔 금액이랑 같아서, 민망해져 버렸습니다.
꼭 돌려주는 것 같아서...
(수표 찍힌 은행이야 다르긴하지만...)

돌아가는 길에 주려했는데 타이밍 늦어서 곤란해졌네요...
오빠에게 연말정산 비용이라고 미리준비해둔 거 절반은 줬는데
나머지는 다음 주 둘째 출산 때 전해주는 게 낫겠죠?

고마운 마음보다 진짜 부담스럽다는 맘이 이런 건가봐요.
이럴 돈있으면 엄마 용돈이나 좀 드리고 잘 모으기나 하지 싶고.
뉴스에서 오빠 회사 이야기 나올때마다 한숨이 절로나서
맘이 무겁기만하네요..
IP : 221.163.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만불
    '14.2.1 7:51 AM (14.88.xxx.181)

    설 연휴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때 이런 훈훈한 글 읽으니 좋네요
    오빠나 새언니나 마음이 따뜻한거보니 아이도 예쁜 아이
    낳을거 같습니다
    오빠에게 전해줄 돈이 같다면 아기 출산선물과 첫째 아이 옷이라도 사서 같이 드리면 조금 덜 민망해지지 않을것 같은대요

  • 2. 원글
    '14.2.1 8:47 AM (221.163.xxx.9)

    감사합니다..
    제가 아이도 없고 센스가 부족해서
    항상 조카에게도 현금이네요.

    제 옷도 무심한지라 ㅜㅜ

    조카 옷이랑 같이 사서 넣어야겠네요

  • 3. 그 상황에 시누챙기는 새언니도 고맙고
    '14.2.1 11:16 AM (66.234.xxx.185)

    그 마음을 제대로 고마와할 줄 아시는 원글님도 예쁘네요.
    다들 잘 되실 겁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007 뭐하러 5조씩이나 4 쓰발노무시키.. 2014/02/21 1,150
353006 스포츠 보기가 싫어지네요 1 2014/02/21 437
353005 그 러시아 선수 독특한(?)스핀요.. 7 우헤헤헤 2014/02/21 1,933
353004 빙상연맹은 항의 안하겠죠? 17 .... 2014/02/21 2,734
353003 양심없네요 ,,자기도 알겠죠 자기 힘으로 딴게 아니라는거 7 금메달딴얘 2014/02/21 922
353002 진정 대한민국 부덕의 소치입니다. 4 멘붕 2014/02/21 547
353001 ESPN 대문짝- Home cooking -러시아 홈어드빈티지로.. 4 잠이 안와 2014/02/21 1,921
353000 우리에겐 너가 금메달이야 2 연아야 행복.. 2014/02/21 335
352999 이게 무슨 예술이고 스포츠 입니까 5 ㅜ.ㅜ 2014/02/21 719
352998 러샤에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 땟국물 못벗은 나라취급 받는 이유 8 ........ 2014/02/21 853
352997 여러분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2 ..... 2014/02/21 467
352996 푸틴=맹박 1 아침 2014/02/21 320
352995 제일 안된건 연아지만 해진, 소연 선수도 너무 짠해요 5 ㅁㅁ 2014/02/21 1,807
352994 러시아애가 넘어졌으면 은이 됐을까요? 9 러블리야 2014/02/21 2,468
352993 연아 점수엔 동의 6 달빛아래 2014/02/21 1,434
352992 프랑스 언론.. 소트니코바 금메달 자격없다 13 ... 2014/02/21 4,127
352991 김연아 선수 경기력 논하는 글 진심 꼴보기 싫다 34 미친나라 2014/02/21 2,632
352990 점프 하나 더 뛰었다면? 9 ㅇㅇ 2014/02/21 2,040
352989 살다살다 경기중 관중석 향해 손흔드는 4 2014/02/21 3,079
352988 기가막혀 눈물이 나네요. 6 세상에 2014/02/21 649
352987 완전 차원이 다른 김연아의 수준 1 대인배 김연.. 2014/02/21 685
352986 평창에 쟤 나오면 4 저기요 2014/02/21 831
352985 지겹네요 지겨워 쭈루룩 등수놀이 1 뭐니 2014/02/21 512
352984 연아야. 고마워 1 .. 2014/02/21 545
352983 명백해도 소용없는 2가지... 2 목구멍이 꽉.. 2014/02/21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