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너무 화가나는데.... 어떻게 좀 해주세요

부아 조회수 : 2,994
작성일 : 2014-01-29 18:12:14

동네에서 조그만 마트를 하고 있는데

거두절미하고 먹고살기 힘듭니다.

그나마 여름에는 입에 풀칠이라도 하는데 겨울엔 알바비 대기도 빠듯해요

그래서 겨울이 시작되면 손뜨게를 하는데 100% 주문받아서 해요

올핸 조끼 2개 가디건 2개 목도리4개 모자 11개를 떳어요

이젠 나이가 있어서인지 주먹을 쥘수도 펼수도 없을만큼 아프고 눈도 넘 아프고 시큰거리고

어깨..종아리까지 아파요

그렇지만 제가 좋아하는일이기도 하고 세금 안뜯기고 돈도 벌수있어 기뻐요

근데요

한달전쯤 나이가 60대중반쯤? 되보이는여자분이 남자가디건을 부탁 하셔서

완성해서 옷수선집에 맞겨 안감과 지퍼까지 완성해놨는데 안찾아가시는거예요

원래 손뜨게 부탁하는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갖고가실려고 눈빠지게 기다리시거든요^^

이제 명절도 다되가는데도 안찾아가셔서 제가 또 전화를 했어요

얼른 찾아가시라고..

그랬더니 지금은 못찾아간대요

집에 영감이 있어서 들키면 안된다??는게 여태 못찾아간 이유였어요

사실은 남자친구꺼래요

알고보니 그 남자랑 찐한사이고 각자 배우자가 있는사람들..ㅠ ㅠ

순간 제가.. 너무 부끄럽고 화가나서.. 이옷 안주겠다 못드린다 했어요

그랬더니 뜨게질해서 돈번대서 좀 도와줄랬더니 꼴갑을 떤다며

니가 뭔데 내껀데 준다만다 하냐고 난리를치네요

지금 현제 실값만 50% 받은상태고 나머지는 가져가면서 주기로 했는데

저.. 이런여자가 부탁한거라도 그냥 줘야하나요?

참 정성을들여 한올한올 뜬건데.. 이런 작품이 상간남에게 갈꺼라하니

가위로 다 짤라버리고 싶어요

실값은 당연히 돌려줄꺼예요

저 어뜩할까요

 

 

 

 

IP : 110.11.xxx.14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9 6:15 PM (211.197.xxx.180)

    보는 앞에서 갈기 갈기 찢어버리세요..
    는 좀 그렇고
    동네 장사하면 더러운 꼴이라도 봐야죠
    괜히 니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걸 나는 알고 있다는 투로 해봐야 좋을 것 없을 것 같아요
    뜨게방 하시는 거면 오는 손님 층이 정해져 있지만
    슈퍼는 누구나 오는 거라 소문이 중요 할 것 같아요

  • 2. 78
    '14.1.29 6:15 PM (218.48.xxx.32)

    음 결국 불륜녀라서 기분나쁘다? 딱히 님께 큰피해 준건 없는거 같은데 조금 오바아니신지요?
    막말로 그여자가 바람을 피던말던 왜 님이 주문한걸 주네 마네 하시는지.... 제가 잘못읽었나 다시 본문읽어봐야겠네요

  • 3. 78
    '14.1.29 6:17 PM (218.48.xxx.32)

    모든 사람들에게는 각자 나름대로 사정이 있습니다 님도 이렇게 발끈하시는데 사정이 있겠지요 그 바람녀님도 사정을 있겠지요... 오바는 확실한듯하고요 ...

  • 4. ..
    '14.1.29 6:46 PM (210.125.xxx.11)

    이런 마인드로 장사는 어떻게 하세요? 마트에서 사 간 식재료 상간남녀 입에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쓸데없는 오지랖 펴지 말고 돈 오가는 계약관계에 충실하면 됩니다.

  • 5. 오프라
    '14.1.29 7:10 PM (1.177.xxx.136)

    어머나 저 같으면 그냥 넘기겠어요 돈 받으면 그만인데 남의 애정사에 너무 개입하시는 것 같아요

  • 6. ???
    '14.1.29 7:18 PM (175.209.xxx.70)

    도대체 남의 사생활에 왜 간섭하시는거에요?

  • 7. 원글
    '14.1.29 9:56 PM (110.11.xxx.142)

    ......ㅠ ㅠ
    그...런건가요
    제가 참.. 답답한 사람이네요

    답글 주신분들 진심 고맙습니다

  • 8. 마트에서
    '14.1.29 10:16 PM (14.52.xxx.59)

    음식사가는 분들의 사생활까지 관리하실건가요?
    빨리 전화하셔서 지하철 보관소에 넣어두더라도 찾아가라고 하세요
    실값이 얼마나 돼요,다 수공비지...

  • 9. 에고
    '14.1.29 10:43 PM (1.127.xxx.169)

    보관비로 오천원 더 부르세요, 사람들이 자꾸 팔라해서 곤란하다고요.
    사생활에 무슨 화까지 내고 그러실 필요없어요

  • 10. ..
    '14.1.29 11:31 PM (218.236.xxx.152)

    마트 식료품과 다르게 옷 뜨는 건 정성이란 게 들어가죠
    저 같으면 순간 어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화가 날 일은 아닐거 같아요

  • 11. 원글
    '14.1.30 1:28 AM (110.11.xxx.142)

    다시통화 했는데 돌아오는 일요일밤에 찾아간다합니다.

    팔자가 사나워 딴짓꺼리하고 살지만 좋자만은 않다며
    사람마다 다 뻐꾸기우는사연 하나쯤은 갖고 사는거 아니냐며
    그냥 넘어가자고 하네요..
    저는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그저 알겠다고만 했어요
    만약 여기에 이런글을 안올렸다면 또다시 세상물정 모르고
    오지랍을 펼쳐댔을텐데.. 여러분들께 물어보길 잘했어요
    그래도 마음한자락은 속상하네요

    참고로 수공비보다 실값이 훨~씬 비쌉니다^^.
    3미리 대바늘로 무늬 넣어가며 뜨다보니 부지런히 했는데도
    3주이상 걸렸어요^^
    뜨게질을하면 마음도 평안해지고 무늬가 완성될때마다 뿌듯하고..^^
    다 완성하면 얼마나 이뿔까 마구마구 설레가며 뜬 내작품이
    그런?아저씨가 입을꺼라니 순간 이성을 잃었었습니다..
    아이구...^^

  • 12. 진짜루..
    '14.1.30 1:35 AM (222.101.xxx.224)

    님 꼴깝을 떠심니다 아니! 마트가 장사가 안돼서 그나마 눈.허리.어깨 팔 다리
    쭈셔가면 만들어 파신면서요?
    그럼 물건만 파심 되지 왜 돼지도 않은 오지랖을 떠세요?
    그럼 마트에 식료품 사러 오는 사람들 죄다 애정관계 조사하시고 파실거에요?
    님 아직 배가 덜 고푸신가 봄니다.
    그분 말씀이 지당하시네요 뜨개질해서 돈번다기에 도와주려했드니
    꼴깝떤다는 말씀..

  • 13. ㅇㅇ
    '14.1.30 1:35 AM (223.62.xxx.236)

    원글님이 좀 오바이신거에요
    장사잖아요

  • 14. ...
    '14.1.30 3:12 AM (74.101.xxx.26)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이해합니다.
    마트에서 음식 파는 것과는 조금은 다르죠.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기쁨이 들어간 작품이니까요.
    조금 다른 문제이지만, 저희 어머니는 퀼트하시는데 전 받는 사람이 아주 좋아하는 것 아니면 아예 주지 말라고 해요. 팔지도 말고요.
    그렇지만 그분 사정에 원글님이 뭐라할 처지는 아니고 댓글에 쓰신대로 마무리 잘하신 것 같아요.

  • 15. 이해는가는데
    '14.1.30 7:42 AM (121.182.xxx.193)

    그러시면 좀 그래요;;

  • 16. ㅜㅜ
    '14.1.30 8:03 AM (99.226.xxx.49)

    거짓말이 아니고 정말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제가 다 화끈거려요.오바도 너무 오바 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267 우울해서~~~ 6 그냥 2014/01/31 1,928
346266 앞으로 제사 지낼까 말까 하는 분들..(모레 펑 예정) 27 휴... 2014/01/31 5,081
346265 예비시댁에 설인사 드리러 가서 세배해야하나요? 2 사팡동이 2014/01/31 2,219
346264 여드름 흔적 ㅠ ㅠ 2 속상 2014/01/31 1,390
346263 회사 내의 주류 업무를 맡지 못하는 경우 어떡하나요?(일부내용펑.. 15 어떡하나 2014/01/31 2,873
346262 북클럽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게 제일 효과적인가요? 1 독서 2014/01/31 813
346261 [펌] 할머니 집 안간다는 아들 흉기로 찔러 살해 3 zzz 2014/01/31 4,189
346260 이상한 전화를 받았어요. 3 -_- 2014/01/31 2,860
346259 우울증 앓고나서 사는게 재미가 14 없어요 2014/01/31 6,453
346258 시댁에서 아침먹고 나오는게 정답인가봐요. 2014/01/31 1,736
346257 명절에 스승님 찾아뵙기 11 훈훈? 2014/01/31 1,451
346256 매력도 타고 나는 게 반이겠죠? 9 // 2014/01/31 4,822
346255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죠지 클루니의 신인 시절 7 심마니 2014/01/31 3,626
346254 영화 뭐볼지 7 엄마 2014/01/31 1,772
346253 오늘 마트 영업하네요? 7 ,,, 2014/01/31 2,174
346252 예비사위 첫인사? 13 예비장모 2014/01/31 20,469
346251 정년연장 퇴직자 2014/01/31 1,480
346250 오늘 코스트코 하나요? 1 글쎄요 2014/01/31 1,405
346249 SPANX(스팽스) 브라 어떤가요? 3 궁금이 2014/01/31 4,079
346248 우리집은 어머님이 명절보내러 오세요. 3 명절은행복하.. 2014/01/31 2,507
346247 아~거지같은 명절 9 손님 2014/01/31 4,272
346246 강아지는 살닿고 자면 좋은가봐요. 27 집주인 2014/01/31 10,006
346245 동네 배달 음식점 다 휴무에요..배고파 죽겠써요 9 아... 2014/01/31 2,746
346244 남편이 왠수 6 하이킥 2014/01/31 2,144
346243 정시 발표할때 질문입니다 3 you 2014/01/31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