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마음 다스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마음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4-01-29 12:14:08
시댁문제로 마음이 어지러워요 
엊그제? 글도 썼는데 다들 부둥부둥해주시는데 방법은 안알려주시네요ㅠㅠㅠ
방법이 없단 뜻인가요????? 으허허허어엏ㅇ
막 울고싶어져서 어젠 남편 나간사이에 울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이 머리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침대에 누운채 해뜨는거 보고 간신히 잤네요
아마 제 마음이 정리가 안됐는데 명절이 다가오니까 그런것 같아요

어제 자려고 뒤척이는데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일주일에 두세번씩 그냥 학원갔다가 끝나는 길에 어머님 좋아하던 꽈배기사서 들르고 
같이 앉아 얘기하면서 그거 먹구..
둘이서 김장할때도 아무런 감정없이 그냥 둘이서 하니까 오붓하구 좋으네여 헤헤^^ 하고 멍청하게 웃던 나
어머님 몇일 여행가시면 아침일찍부터 신랑 닥달해서 반찬이며 국 바리바리 해서 아버님께 가 셋이서 먹던 일 
점심까지 챙겨드리고 오는 버스안에서 어머님 평소에 잘 안하시던거..새로운거 뭐 없을까 고민하던 일
넷이서 같이 마트가던거 
2주전부터 생신상 메뉴정하려고 히트레시피를 1페이지부터 뒤지던 일..
벌초날 며느리 솜씨 보인다고 새벽부터 김밥에 샐러드 샌드위치까지 바리바리 싸던 일 
오지말라는거 굳이 벌초 따라가서 큰아버님 및 다른 친척들에게 으쓱하던 일
복날마다 넷이 모여 백숙 삶아 먹던 일...

근데 이제 다시 그렇게 못할거 같아 왠지 모르게 서운하고 속상하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고 이상한 감정에
막 울었네요 
제가 뒤돌아서면 잘 까먹어요
결혼초부터 뭐 가끔가다 한마디씩 막말하셔도 그냥 듣고 넘기고 집에오고나면 까먹고 그랬는데 
몇차례 크게 서운한 일 겪으면서 마음이 완전 닫혔나봐요
근데 정리는 아직 안됬어요 
아직 정리가 안되요...
명절이 두렵고 싫은적 결혼하고 한번도 없었는데 
이제 그래요 
IP : 175.212.xxx.1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29 12:23 PM (175.212.xxx.141)

    지금 성당을 다녀볼까..(결혼전엔 절에 다녔는데 근처에 다닐만한 절이 없어서요)
    뭐라도 종교를 가져볼까 이런생각까지 해요ㅠㅠㅠ

  • 2. ff
    '14.1.29 12:34 PM (61.73.xxx.74)

    에휴 글에서 속상함이 뚝뚝 묻어나네요
    죄송하지만 무슨 일이 있으셨는데 이리도 착한 며느님 마음에 폭탄이 내려앉았나요ㅜㅜ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상대방에게 기대하지 않고 나도 기대감을 주지 않고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씁쓸하지만 늘 그렇더라구요..
    그 시어머님 며느리 예쁜맘 걷어차신 듯.. 에휴

  • 3. ...
    '14.1.29 12:40 PM (110.70.xxx.46)

    저는 얼마전부터 절어 다니면서 매일 기도해요 절은 한달 혹은 두달에 한번 가구요
    기도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화난일도 극복하고...

  • 4. 저랑 비슷하네요
    '14.1.29 12:59 PM (112.152.xxx.173)

    나름 열심히 했어요... 꼭 알아주길 바란건 아니었지만
    시어머니는 일관된 태도였는데 제가 괜히 헛바람 든거였더라구요
    사이좋을거라고 이제 착각 안할래요

    한때 종교도 절실했는데
    그냥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배우는걸로 때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259 케베스 뉴스엔 왜그리 북한 관련 보도가 많은거죠? 3 랭면육수 2014/01/30 757
348258 갈비찜하려다 손놓고.. 1 하기싫은데 2014/01/30 1,492
348257 님과함께보는데 님과함께 2014/01/30 1,027
348256 영어고수님들~최고의 보카(어휘/단어)책은요? 18 도와주삼 2014/01/30 3,696
348255 명란젓 구제방법이 없을까요? 3 젖갈미워.... 2014/01/30 3,638
348254 명치부근이 두근두근 대는데 2 그리고 2014/01/30 7,280
348253 '젊은 느티나무' 읽어보신 분 18 패랭이꽃 2014/01/30 3,406
348252 오늘 라디오스타는 뭐하자는건지 7 ㅜㅜ 2014/01/30 3,911
348251 [논문] 질적 연구 해보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1 연구 2014/01/29 1,327
348250 서울에선 구급차가 지나가는데도 안비켜주네요. 31 시민의식실종.. 2014/01/29 2,821
348249 오늘 도민준이 예전만큼 멋지지 못한건 저만 느끼는걸까요? 23 사람 2014/01/29 7,371
348248 명절보너스 1년이상다닌사람들만 준다네요 4 눈꽃 2014/01/29 1,964
348247 유머는 어떻게 배우나요.푼수같기도 하고 싹싹하고 말잘하고 유쾌.. 3 2014/01/29 2,112
348246 사이즈문의요 알려주세요... 2014/01/29 478
348245 짝보고 있다가 15 2014/01/29 3,725
348244 30여년전 종로구 적선동 근처 떡볶이집 아시는분! 6 추억속으로 2014/01/29 1,906
348243 영화 타워 보고있어요. 남편은 끊임없이 궁시렁궁시렁ㅋㅋ 1 ㅇㅇ 2014/01/29 1,144
348242 식혜에 앙금 넣어도 돼는거예요? 10 ㅡㅡ 2014/01/29 3,539
348241 이제 부부싸움 안하려구요 4 새마음 2014/01/29 3,298
348240 15개 은행에서 고객몰래 돈 자동인출...탈탈 털리네요 6 진홍주 2014/01/29 4,637
348239 짝 남자3호 ㅋㅋㅋㅋ 5 ㅍㅍㅍ 2014/01/29 2,284
348238 검정 패딩 드라이 줬더니 ///// 2014/01/29 2,135
348237 60대초반 부모님 어떤 영화가 재미있을까요? 11 겨울왕국?수.. 2014/01/29 1,286
348236 가나인사아트센터근처 맛집 좀 알려주세요 1 한식집 2014/01/29 1,084
348235 명절 전날 롯데월드 4 고정점넷 2014/01/29 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