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당장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을 못하게 되는건데요. 이용대 선수가
아시안 게임 출전을 못하는게 어찌보면 큰 문제가 아닌것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이용대 선수는 이미 올림픽 금메달, 동메달을 딴 적이 있고 그것으로 병역면제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대회 출전을 1년간 못하는 것이라면 안타깝더라도 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들며 내년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만, 선수자격 정지라는 것은 대표팀 및 소속팀의 훈련까지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막말로 동네 약수터 말고는 배드민턴 칠 곳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거기다 복식이 주 종목인 선수는
훈련 파트너도 구할 수 없습니다. 그냥 1년간 먹고 놀아라 이것이지요.
소속팀이나 어디 학교에서 숨어서 훈련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은 단순한 생각입니다.
이용대 선수같은 세계 탑 순위권 선수가 숨어서 훈련하는걸 메달 경쟁국에서 알아내서 국제협회에
고발하게 되면 아마 선수자격 영구박탈이 될 겁니다.
아무튼 1년간 배드민턴 라켓을 손에서 놓게되면 1년후에 다시 옛 기량을 되찾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협회의 무능한 일처리가 세계적인 배드민턴 선수의 인생을 망친 것이지요. 게다가 이용대 선수는 개인적으로
2016년 올림픽 이후에 IOC 선수위원의 꿈을 꾸고 있었는데 그것도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도핑관련 문제가 있었던 선수는 IOC 위원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게 개인의 잘못이 아니었더라도...
앞으로 이용대 선수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모르겠는데요. 안타깝고 힘든 일이겠지만 좋은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