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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이중적 행동에 화가 납니다

... 조회수 : 4,595
작성일 : 2014-01-29 05:39:53

결혼 2년차에요
원래 공인인증서 비번은 제가 남편것만 알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 성격상 귀찮아하는것도 있고 남편이 평소 워낙에 꼼꼼한 성격이라 한번도 들어가본적 없어요
그건 남편도 잘 알고 있구요

저는 제 비번은 안 알려준건 잘못인데...
특별히 속인것도 없는데
늘 남편은 저한테 비자금 만드는거냐는 식으로 한두번 말했어요

이제야 통장합치려고 남편한테 월급은 제 통장으로 다 이체해달라고 하니
남편이 좀 불쾌하다는 듯...
자긴 모든걸 투명하게 공개했는데 왜 그런 식으로 해야 하느냐
오히려 니가 어떻게 관리하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믿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자기 카드를 쓰고 현금이 필요하면 그때그때 이체하러구요

그런데 알고 보니
남편이 작년 초부터
시어머니 매달 쓰는 카드값 30만원 정도와
시댁 가스비 수도세 전기세 전화비 보험료 등을 다 내주고있었네요

결혼 초반에 시부모님이 신용불량 상태라 남편이 관리해준단건 알았지만
남편은 그 카드값하고 전기세 등등은 부모님 버시는 돈에서 다 제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안 그러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걸 제해야 하지 않겠냐 하니
이제사야 그럼 지금까지 반찬 해주신것도 그 카드에서 긁은 건데 그걸 야박하게 받을 수 없지 않냐 이러십니다

저 반찬 많이 받은적도 없구요
해달란적도 없어요
요즘 출산했다고 해서 갖다주신 시금치랑 버섯볶음이 다이구요
곰국은 저희랑 시누네랑 나눠주셨구요
제가 몇번이나 반찬값 드릴까 김장값 드릴까 그럼
남편은 필요 없다고 그런거 바라고 해주시는 분 아니라고 해ㅛ구

출산하고 100만원 용돈 주셨는데
그거갖고도 남편은 없는 살림에 그 돈 어찌 마련하셨냐며
눈물까지 글썽였고
그래서 저희 친정도 없는 살림이라 그런돈 안 주셔서
진짜 대단하다 감사하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매달 적게는 40에서 50만원 드리고 있었던 거죠

맨날 용돈은 아직 안 드려도 된다
늘 평등하게 하자고 주장했던 남편이라
지금 행동에 생각할수록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왜 그랰ㅅ냐고 하니
부모님 쓰신 돈 매달 계산하기 귀찮아서 그랬대요
그런데요.. 저희남편 저희 가계부는 십원단위까지 관리해요
제가 귀찮아하면서 잘 안쓰면 비자금 만드냐는 식으로도 말했는데...
그런 사람이 자기 부모님 얼마 쓰는지 확인하는게 귀찮았겠어요?

그래놓고 저한테는 늘 똑같이 하자며 강조하고....

제가 친정 전세금 올릴때 천만원 필요해서 그거 빌려드리자고..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고 구구절절 설명하니
그 정돈 우리가 해드려야지 하고 호기있게 말하길랴
정말 고마웠는데
알고보니 남편은 뒤로 부모님께 다 해드리고 있었던 거잖아요

이제 남편이 얼마 들었는지 확인하고 부모님 계좌에서 갖고 온다는데
시부모님도 은연중에 그거 다 남편이 내주는거 이젠 기대하실텐데 그 목돈 나감 저한테 화살 돌아올것 같고
이렇게 만든 남편이 원망스럽고 너무 화가 납니다

제가 화나는게 오바인가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IP : 110.70.xxx.16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도
    '14.1.29 7:43 AM (175.223.xxx.210)

    올리지 않았나요?

  • 2. 프린
    '14.1.29 8:05 AM (112.161.xxx.186)

    남편분이 이중적이 아니라 글쓴님이 이중적인데요
    보고 안보고를 떠나 본인은 비밀번호 오픈도 안하면서 남편건 알으려하고
    시댁 돈 4,5십씩 주었다는데 글쓴님도 친정에 천보내려 한다면서요
    시댁은 그나마 출산때 출산선물로 없는형편이시라면서 백만원이나 주심 잘해주시는거구요
    친정은 아무것도 없는데 돈 천만원 보내려하는건데
    뭐 그렇게 화날일인지 모르겠어요
    다 알고 싶으시면 글쓴님부터 비밀번호부터 공개하고 투명하게 보여주세요
    시댁에 돈가는게 싫음 친정돈도 부탁하지마시고 싫은티 내고 돈도 못 보내게 하시구요

  • 3. ..
    '14.1.29 8:09 AM (121.157.xxx.75)

    이해가 안가서..
    애초에 남편은 비번을 공개하셨으니 숨기려는 맘은 없으셨던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확인을 안하신것같은데

    아무리 읽어봐도 남편분한테 별 문제 못느끼겠거든요
    또 두분이 애초에 급여관리를 각자하신것같고..

  • 4. ㅇㅇㅇ
    '14.1.29 8:10 AM (223.62.xxx.50)

    남편의 행동 화날만 합니다.
    근데 님은 벌써 남편에게 화 다 냈습니다.
    님에게도 잘못 있는 걸 아시고
    남편도 다른 방법을 제시 했으니 미리 나쁜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 남편이랑 잘 해결 하세요.

  • 5. 둘다 이중적
    '14.1.29 8:12 AM (180.65.xxx.29)

    본인도 오픈 안하고 친정에 돈도 주고 싶고

  • 6. 삐삐
    '14.1.29 8:24 AM (61.79.xxx.153)

    비슷한글 올리신것 같은대요

  • 7. 어제도
    '14.1.29 8:24 AM (121.182.xxx.193)

    올리지않았어요?
    직장그만두고 남편월급 관리하고 싶다는분????

  • 8. ,,,
    '14.1.29 8:56 AM (203.229.xxx.62)

    결혼하기전에 남편과 시댁에 지원해줄 금액과 내용에 대해 협의 하셨어야 해요.
    결혼전 집안 생활비 대던 아들이 결혼과 동시에 지원을 끊을수는 없고
    원글님도 시댁 형편 알고 결혼 했으면 시댁으로 돈이 갈수도 있겠다고 생각 하셨어야지요.
    지금이라도 부부가 대화해서 시댁에 지원 해줄 돈을 상의 하셔요.

  • 9. 원글
    '14.1.29 8:59 AM (110.70.xxx.163)

    제가 오픈 안한건 잘못 인정하는데요.. 제가 친정에 몰래 준적은 없구요 . 돈천은 남편한테 말하고 허락받오 준거에요 시댁에 주는게 싫단게 아니라 안준것처럼 말하고 몰래 준게 화가 나는 겁니다

  • 10. 어머나.
    '14.1.29 9:13 AM (124.5.xxx.153)

    이미 친정에 천만원 해주셨네요. 너무 이해가 안가요. 천만원 친정에 보냈는데 시댁에 월 4.50씩 보태드렸다면 오히려 시댁쪽이 적게 간건데요.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신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제 남편이 원글님처럼 그런다면 오만정 다 떨어질것 같으네요. ㅠㅠ

  • 11. queen2
    '14.1.29 9:16 AM (121.164.xxx.113)

    시댁에 몰래 준게 아니라 친정에 몰래줬어도 화나셨겠어요? 몰래준게 화나는게 아니라 시댁에 돈준게 화나는겁니다. 친정에도 천만원 드렸으니 퉁치세요. 앞으로 투명하게 하자 하시고요.

  • 12. 어머나.
    '14.1.29 9:19 AM (124.5.xxx.153)

    친정에 천만원 해주고도 당당하게 시댁에 얼마씩 드리고 있다..라고 말하지 못한 남편을 보니 그간 원글님의 이기성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친정에 돈해준거 흔쾌히 오케이하신 남편분이 대단한 인격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속인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해드리고도 남겠네요.
    이 일로 또 얼마나 남편분을 잡으셨을지..

  • 13. ..
    '14.1.29 9:27 AM (211.36.xxx.118)

    어제 글 댓글은 안달았는데요. 시댁에서 반찬이며 뭐 받아올때 없는 살림에 해주신다고 남편이 그리 생색을 내더래요. 근데 다 자기카드로 구입한거였죠. 친정 준돈이야 갚으실거라고 분명 얘기했고, 과연 시댁에서 카드쓴거, 공과금 낸거 다 가져올까요? 원글님이 화나신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결혼했으면 정리해야죠. 본인카드도 부모에게 받아오고, 공과금 이체도 다 정지시키고. 결국 두집 살림 한거죠. 부모님도 어이 없네요. 남편에게 말 않고 아내가 친정에 그렇게 했으면. 거지근성이네, 남편 등골 빼먹는 못된 마누라 만들거면서. 다들 시어머니들이신가, 이해심 쩌네요.

  • 14. 원글
    '14.1.29 9:47 AM (110.70.xxx.163)

    여기쓰진 않았지만 시댁에 용돈 안 드린다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밍크도 사드렸어요....친정엔 그 빌려준 천만원 미안해서 아무것도 안해드렸는데 그래도 미안해했네요..

  • 15. 한마디
    '14.1.29 9:59 AM (118.222.xxx.151)

    어제글 올리시더니 님편 안들어주니
    또 올리셨네요?
    친정에도 할만큼하고있는데
    뭐가 불만이세요?

  • 16. 원글
    '14.1.29 10:00 AM (110.70.xxx.163)

    제가 화나는 부분은 돈을 드렸다가 아니네요 저도 당당하지 못한 입장이니.. 다만 전 미안해라고 남편한테 다 말하고 줬는데 남편은 몰래 그래놓고 자기는 안 준것처럼 행동한게 화가 난겁니다...

  • 17. ㅇㄷ
    '14.1.29 10:02 AM (203.152.xxx.219)

    아이고.. 그래요 님 남편 나빠요. 어쩌다 그런 남편하고 결혼했나요..

    뭐 이런 답글을 받고 싶으신건가요?

  • 18. ㄱㄱ
    '14.1.29 10:13 AM (59.15.xxx.80)

    그런데 친정돈은 빌려드린거잖아요.일찍 알았다면 좋았은텐데~남편분도 아내가 뭐라고 안하니ㅇ계속 보내게 된거겠네요 앞으론 고치면 됩니다 원글님도 비번 공개하시고~
    시부모님신용불량이면 앞으로 더 고생하시겠네요 어디 아프시기라도 하시면~ 재정상태도 안 좋은데 뭔 밍크코트를 해드리나요?밍크코트 해 드린게 이해 안되네요

  • 19. YJS
    '14.1.29 10:21 AM (58.233.xxx.173)

    댓글들 이상하네~
    당연히 화나는 상황인데.
    친정은 드린게 아니라 빌려드린거라잖아요.
    시댁은 부인몰래 야금야금 몰래 드린거구요
    당연히 부인 입장에선 화나죠. 댓글들이 왜이래?

  • 20.
    '14.1.29 10:23 AM (115.136.xxx.24)

    원글님 비번은 왜 안알려주신 거에요? 그 이유부터 좀.....

    근데 남편분 아내와 상의없이 계속 50만원이상씩 시댁에 지출한 건 좀 그래요..
    용돈은 아직 드릴 필요 없다라고 말한 것은 결국 거짓말을 한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이미 드리고 있으니 더 드릴 필요 없다라고 해야지..

    그리고 아내가 알게된 이상, 변명은 하지 않아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랬다니 말도 안됨.....

  • 21. 윗님
    '14.1.29 10:44 AM (110.70.xxx.163)

    저희는 맞벌이에요... 버는 돈도 월급 기준 제가 100만원 많아요 . 왜 봉이 된다는 건지 기분이 불쾌하네요

  • 22. 여기
    '14.1.29 11:06 AM (211.108.xxx.159)

    여긴 아들한테 돈 받는 건 당연하게 여기고, 처가에는 그 절반만 하거나 빌려준 돈까지 며느리가 빼돌린 것 처럼 여기는 시모들 무척 많아요.
    그러면서 평등하게 결혼비용 반반씩 하는 걸 이상으로 삼고 있죠.

    처가에 빌려준 돈 때문에 거의 주는 것도 없이 생활하고 있는데
    시댁에 안주는 척 속이면서 처가에 돈 쓸일 없이 미리 선을 긋고 배우자 몰래 속이면서 돈을 드렸던 것.
    이건 당연히 분노 할 만한 일 아닌가요.
    가장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할 사람 사이에 사기치는건데-_-;

    아마 원글님 맞벌이가 아니라 전업주부셨으면 그걸로 또 까이셨을 걸요..

  • 23. jjiing
    '14.1.29 11:48 AM (61.99.xxx.63)

    그러게요~
    남편이 투명하질 않았네요
    그런 문제는 비번을 알던 모르던
    당연히 상의해야 하는 문제인데~

    혼자 좋은 사람인척 하고 있었네요ㅜㅜ

  • 24. 그럼
    '14.1.29 12:18 PM (211.192.xxx.132)

    시댁이랑 친정에 각자 버는 돈으로 용돈 드리세요.

    서로 비밀번호 공개하시고...

    그리고 1000만원을 남편한테 말하고 준게 자랑은 아닙니다.

    남편이 님한테 시댁에 용돈 드리자고 했으면 그러자고 했을까요?

    반대할게 뻔하니까 숨긴 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초장부터 너무 잡으면 거짓말 늘어납니다.

  • 25. ..........
    '14.1.29 1:01 PM (1.235.xxx.107)

    윗님 2222
    상격 안고쳐지던데 - 남편
    알았을 때 이번 명절에 시댁에 가서 뒤집으세요.
    이런식으로는 배신감 느껴져 못산다 하시구요
    친정 해준 돈 말하면 갚을 돈 / 빌려준 돈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구요.

    많은 댓글들 모두 시모인가 봅니다.
    자식들 자리잡게 해줘야지
    돈 가져오라 난리인지

    제주변에 정년까지 월급 다바치고
    그 부모님은 구십 중반까지 사시니
    정년지나 빈손에
    부인에게 이혼 당한 사람있어요.

    원글의 남편 스타일 생색, 거짓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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