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는 왜 개성공단에서 옷을 만들지 않았을까

스윗길 조회수 : 727
작성일 : 2014-01-29 05:08:37

우리는 왜 개성공단에서 옷을 만들지 않았을까

 

개성공단에서 의뢰해 티셔츠를 만들어 입으면 안 될까. 비무장지대 땅굴 안에 조명을 설치해서 관람객에게 환하게 비춰주면 어떨까. 예술가는 우리들의 고정관념을 뒤집는다. “예술가가박물관에 컵을 갖다 전시한다면 그건 컵이 아니에요.”

 

디륵 플라이쉬만(40)씨는 예술가들에게 충고한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복잡한 세상에서 예술가는 세상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 구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줌의 영혼의 휴식은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디륵 씨는 지금 청주대 예술대학에서 개념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2012년 3월부터 청주대에서 강의를 맡았다. 독일에서 태어난 작가가 한국에 오기까지는 여러 단계가 있었다. 2005년 겨울 부산에서 전시회를 했고, 이후 창동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창동에 있으면서 쌈지와 같이 일을 하기 시작했고, 2008년 한성대에서 처음 강의를 맡게 됐다. 그렇게 조금씩 수업과 작업을 병행하다 청주에 온 것이다.

 

...중략

 

작품마다 스토리가 있다

그의 작업은 ‘생각’을 정리하고 발현시키는 것이다. 이른바 작품마다 스토리가 있다. “산업화로 인해 많은 상품들이 날마다 쏟아지지만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어요. 누가 만들었고, 어디서 만들었는지 근본적인 질물을 하는 거죠. 그래서 청주라는 지역사회는 매력적이에요. 과장해서 말하자면 누구네 집에 돼지가 몇 마리 있는 줄 알 정도로 서로 연결돼 있어요. 학생들이 만든 작품에도 이건 청주대 학생이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가 투영되는 거에요.”

 

그는 2012년 8월 비무장지대에 조명을 설치했다.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한 국제적인 전시가 기획됐을 때 작가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비무장지대까지 와서 땅굴을 감상하는데 정작 어두워서 잘 관람할 수 없기 때문이다. 50m만 가면 북한 주민을 만날 수 있지만 갈 수는 없고, 과연 무얼 보러 오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조명을 놓고 싶었다.

 

...후략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1월호

IP : 203.171.xxx.7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736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제발 답변 좀 주세요) 4 걱정 2014/03/17 4,883
    360735 인대 늘어나고 발목을 심하게 삐어서 부었을 때 찜질? 4 헷갈림 2014/03/17 5,502
    360734 수술비용 불효자 2014/03/17 580
    360733 국정원 대선 불법 행위 이은 또 하나의 스캔들 1 light7.. 2014/03/17 480
    360732 전시회나 체험전 추천해주세요 2 조언^^ 2014/03/17 307
    360731 남친의 비밀을 알아버렸어요 ㅠㅠ 80 잊고싶다 2014/03/17 26,983
    360730 대학졸업반 딸 외국남자친구...어떻게해야할까요? 5 고민맘 2014/03/17 2,420
    360729 요즘 예금이율 높은 곳 어디 아시는 분~ 6 궁금 2014/03/17 2,557
    360728 피부때문에 고민있는데 피부과 ᆢ 2014/03/17 450
    360727 어학특기자전형 4 나리 2014/03/17 1,271
    360726 구매대행으로 콜롬비아 자켓을 사면 한국옷보다 클까요? 3 anab 2014/03/17 832
    360725 박은지 사건을 통해 본 진보의 위기 호박덩쿨 2014/03/17 1,079
    360724 강남성형미인들..유행 언제까지 갈까요? 5 ・・ 2014/03/17 3,081
    360723 학습지 매일 조금씩 시키시는분들 어떤패턴으로 몇시쯤 시키는지.... 8 궁금해요 2014/03/17 2,079
    360722 롯데칠성 '위생등급 속인 우유, 커피에 넣어 판매?' 샬랄라 2014/03/17 427
    360721 남편이 잠을 잘 못자는데요? 6 딸램 2014/03/17 956
    360720 집을 샀는데..이사가기가 싫어요... 9 고민스러워요.. 2014/03/17 3,529
    360719 친정 근처에 사는거 어떠신가요? 4 행복해2 2014/03/17 1,923
    360718 암 말기 형제한테 빚진 돈 갚으라는 거 야박할까요? 43 ... 2014/03/17 11,333
    360717 이상한 과소비...ㅡ.ㅡ 17 청소빠 2014/03/17 4,754
    360716 갱년기장애 몇 년간 계속 되시던가요 4 덥다 더워 2014/03/17 2,756
    360715 곰국이 맑아졌어요 1 이유가뭘까요.. 2014/03/17 641
    360714 중1여 생리 20일마다 3 중1여 생리.. 2014/03/17 978
    360713 밥 먹다 어금니 금니 했던게 빠졌어요. 바로 치과 안가도 되나요.. 4 속상해요 2014/03/17 3,806
    360712 나름대로 먹거리 쇼핑몰 정리 621 살림의 하수.. 2014/03/17 32,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