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앞에서 구걸하던 장님이 큰소리로
예수를 부를때
하도 민망해서 주위사람들이 말리지만
결국 그가 예수에게 원한것이
눈을 뜨게 해주시오..
워낙 교회를 오래다녀서 저 구절 읽을때
걍 별 느낌이 없었는데
어느날 문득 왜 소경이 눈을 뜨게 해달라고 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평생 먹고살 재물을 달라고 했을수도 있고
인간관계 어려움을 호소할수도 있고
눈만뜨면 다른일은
진정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행각했을듯..
결국 성경책속에 수많은 에피들중 대다수가
병을 고치는 얘기인데
당시에도 사람들은 싸우고 울고
사업에 실패하고 빚을 지고
자녀들이 속썩이고 남편이 바람피고
온갖 인생문제가 있었을텐데
중요한것만 기록해 놓은 성경에
90프로가 병고치는 이야기..
우리삶중에 건강만 하다면
나머지는 진정한 고민축에 못들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아니라고 생각할실 분도 있겠지만
전 저 에피가 마음에 와닿고
나름 위로가 되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