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친구들이 저를 너무 무시하네요..

슬픈날 조회수 : 9,709
작성일 : 2014-01-28 14:31:36
친구라고 너무 편히 생각하면 안되는걸까요?

다들 학창시절 부터 15년 20년은 된 친구들..

가장 가까운 친구들인데 가장 저를 낮게 보는것같아요..

한 무리가 통째로 그런건 아니고 고등학교 친구, 중학교친구

다양하네요..물론 좋은친구들도 있지만 마음이 복잡하네요..

제일 절친들이라 말할수있는 친구들을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취업준비할때 다른 사람들 너정도면 좋은데취직한다

조금 더 힘내라 할때.. 친구들은 너무욕심내지말고 적당한 회사

들어가라했어요.


좋은 회사 취직했을때도 동기나 다른 사람들이 너 잘될줄알았다며

축하해줄때.. 친구들은 제가 그 회사합격한것에 의아해했습니다.

어떻게 들어갔냐고요..

제가 시험준비하다 취직이 조금 늦은 편이었는데 제상황이

최악일때도 친구들 취직한거 다축하해주고 좋은일에 박수쳐줬습니다.

저 취직하니 축하한다는 말 대충하고 다른얘기로 넘어가더군요..

심지어 한 절친은 제회사에 대해 잘알지도 못하는데

묘하게 비하하더라고요. 거기 연봉은 별로지 않냐

일 진짜힘들어서 다 사는게 제대로 사는게 아니라더라.


위에말씀드렸듯이 제가 시험준비하느라 제대로 된연애도

못하다가 늦게 좋은 사람 만나 잘만나고 있는데..

슬슬 결혼얘기나오고 남친쪽 상황듣더니

또 의아해합니다.. 제가 어떻게 그런사람을 만나는지에 대해서요.

그사람이나 저나 조건은 비슷하고 남친집안에서 저 많이

예뻐해주십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봉이라도 잡은것마냥

신기하게 보는 친구들이 이해가 안갑니다..

대학친구 직장동료 남친지인들 아무도 저를 무시하지 않는데

왜 친구들만 유독 이럴까요? 언젠가부터 기분이 이상합니다..

친구가 친구긴 아닌거같고 저는 친구라면 조금 과대평가하는 성향이

있는데 친구들은 저를 낮추려고 하는것같아요..

제가 이상한건지 친구들을 잘못사귄건지요..

이런친구들이 네명정도 있어요. 사실상 가장 절친들이에요.

남들은 중고등학교친구가 진짜친구고 20살넘고부터 만난사람들은

지인정도라는데 저는 반대인것같아요..

아무리 내스스로 뭘잘못했는지 생각해도 모르겠고

인생헛산거같고 시간낭비한거아 괴롭습니다..
IP : 58.140.xxx.1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8 2:36 PM (220.86.xxx.221)

    흔히들 말하는 자존감 도둑들이 그 친구들인거 같아요.
    그게 친구들 중에 좀 유독 잘난(?) 친구들이 있으면 그렇게 까는 사람들이 있어요.
    제 베프 중에 한명도 그런 스타일이라 제가 좀 거리를 두는 편이에요.
    우선은 진짜 친구라고 생각 안 하심이.....적당히 거리 유지하세요.

  • 2. 슬픈날
    '14.1.28 2:38 PM (58.140.xxx.109)

    제가 그리 잘나지도 않았는걸요.. 한명이 그러면 무시하겠는데
    절친들이 모두 그러니 제가 이상한건가 싶어서요. 그런데 또
    동기들이나 선후배랑은 괜찮고..어렵네요. 요즘에는 친구들보다 동기들이 훨씬 편해요..

  • 3.
    '14.1.28 2:42 PM (220.86.xxx.221)

    그게....본인 스스로 별로 잘난 면이 없다고 생각해도 원글님도 아시다시피
    유독 질투가 많고 시샘이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일 경우 본인보다 뭐가 한가지 더 잘났다고 생각하면
    질투하고 은근히 까내리더라구요..본인이 8가지를 가졌어도 본인이 가지지 못한 2가지를
    가진 사람이 있으면 까내리고 싶어하는 사람들 분명 있어요..
    그 친구들도 성향이 그런거 같으니 그냥 서서히 거리를 두는게 현명한거에요.

  • 4. ..
    '14.1.28 2:44 PM (1.241.xxx.158)

    저는 고등학교때 고만고만하다 생각했었는데 지나고나니 친구들이 저를 완전 밑으로 봤었다는 사실을 알았지요. 알고보니 우리집안 형편도 몰랐고 성적도 늘 같이 도서실 들어갈정도는 되었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기숙사) 왜 저를 그렇게 본걸까요. 자신감의 차이였던건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같이 올라갔던 친구들이 많아서 중학교때 성적이 좋았던 아이들이 그대로 임원진하고 (고등학교땐 저랑 비슷한 성적이었어도.) 그러다보니 참 웃겼던거 같아요. 지나고 나서 만났는데 전 그땐 몰랐는데 지금은 참 낮춰보는 느낌이 있어서 이젠 만나고 싶지 않아졌어요.

  • 5. ..
    '14.1.28 2:58 PM (117.111.xxx.188)

    우리나라 - 잘 해주면 실제로 내가 잘 났거나 상대방이 뭔가 뽑아먹을 것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외국- 잘해주는 사람의 인성이 좋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감사한다

    외국이라는 것의 범주도 모호하고 이렇게 거친 일반화는 안 되는 거지만 대개 그 방향으로 읽으면 문화 차이를 해석할 수 있다는 군요. 어떤 기사에서 본 듯한데 출처가 확실히 기억나지 않네요. 죄송..

    친구들을 과대 평가..한다고 하셨죠? 아마 그래서 친구들이 실제로 판단 오류를 범했을 확률이 높아요. 한 명도 아니고 다들 그러면 이건 원글님이 정보를 주는 방식에도 오해하기 쉬운 코드가 있다고 보는 것이 가능성 높지 않나요.
    원글님같은 '겸손과'는 세월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제대로 인정받게 되는 타입인데 아직 충분한 시간이 안 흘렀나 봐요.
    차츰 친구들도 눈이 뜨이기는 할 겁니다. 한데 원글님은 자신을 어필하는 방식을 좀더 연구해보셔야 할 듯요.

  • 6. 새 그룹
    '14.1.28 3:29 PM (211.36.xxx.242)

    저도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하다
    정리했어요.
    저도 미성숙하고 그 친구들도 미성숙할때 만나서
    지내온 추억이 많아서 묵은 시간앞에서 참 고민 많았어요.
    오래되었다고 친구가 아니고
    서로 좋은일에 축하한다는 인사정도는 해줘야 친구죠.
    그냥 다 커서 만나서 서로 배려하고 어느정도 거리두는 관계가 이제
    오히려 더 편해요.

  • 7. 오래
    '14.1.28 3:39 PM (120.144.xxx.241)

    됐다고 다 친구가 아니예요.

    꾹꾹 참고 살다, 시집살이에 우울증 걸려서 죽을것 같아서 시어머니한테 말대꾸했다 하니, 저보고 아들 낳고 큰소리 친다고 한 친구년 있었어요.

    더 심한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차라리 처음부터 제가 잘낫으면 모를까, 집안이 안 좋다가 서서히 좋아지니, 어렸을때 친구들도 시샘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 8. 그게
    '14.1.28 3:52 PM (124.61.xxx.59)

    친하니까 허물없이 지낸다는게 그걸 또 약점 삼아 무시하는 부류가 있더군요.
    원글님은 '소탈하고 솔직하게' 우정을 쌓는거라고 믿는반면에, 그 친구들은 그걸 '겸손하게 진실되게' 받아들이지 않은거죠.
    자기 스스로 입지를 세우지 않으면 모자란거다, 라고 생각한 모양이예요.
    제가 겪어본 바로는 본인들이 거짓말하고 포장 잘하는 사람들은 남들도 그렇다고 여깁니다.
    원글님은 친구 사이니까 사실대로 꾸밈없이 말한것이고 친구들은 그걸 또 이상하게 받아들인 거예요.

  • 9. 건강한 공격성도 필요합니다.
    '14.1.29 10:34 AM (116.36.xxx.157)

    성격이 순하고 무던하면 좀 낮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좀 만만한거죠. 왜냐. 사람이 좋으니까요. 잘못해도 그냥 받아 주고 순하니까 어느새 만만해지고 자기보다 아래다 생각하게 된거죠. 그 회사 일을 많이 시키고 어쩌고 저쩌고 네가 어떻게 그런 남편을... 그 말은 근본은 다 샘이고 질투 시기에요. 님을 깍아 내리고 흠 잡는 거거든요. 세상에 완벽한게 없기에 흠 잡으려면 님이 연봉 백억을 받아도 흠을 잡힐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그 친구들을 너무 과거처럼 잘 대접해 주지는 마세요. 님은 진심으로 그 친구들의 합격을 기뻐해 주고 했지만 그 친구들은 진정 자기가 님보다 더 잘나서 님이 부러워 한다 이런식으로 착각한거 같아요. 지금까지는 그 친구들 사이에서 님의 존재감이 희미했었던 것 같은데 님이 그걸 알아 차린게 최근이라면 그동안 주눅이 들어 있었던 거에요. 친구들에게 인정 받으려는 마음을 버리고 너희들이 인정하든 말든 난 잘 되어 간다 이런 맘으로 당당하게 행동하고 친구들이 기분 거슬리는 말을 하면 받아 칠건 분명히 받아 치고 그냥 넘겨 줄 건 넘겨 주고 해서 만만하지 않다는 인상을 주세요. 너무 참거나 머뭇거리지 말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281 학교에 전화 할 때 5 소통 2014/03/15 876
360280 치아 신경치료는 아프게 해야 잘 된 치료인가요? 5 치과 2014/03/15 1,943
360279 블랙박스설치한 차안에서 와이파이되나요 에헤라둥둥 2014/03/15 634
360278 발렌시아가 입점한 백화점요 1 모터백 사고.. 2014/03/15 1,528
360277 토요일 오후.. 다들 뭐하시나요? 20 ... 2014/03/15 3,617
360276 82에서 어느분의 글보고 제가 살뺀방법 적어볼께요.도움되시길... 174 긴글임 2014/03/15 27,843
360275 드림렌즈 난시 2 아카시아74.. 2014/03/15 1,121
360274 자매간 결혼차이나서 언니가 천덕꾸러기되는 경우 2 .. 2014/03/15 2,573
360273 공무원에서 자영업 연금에대한 궁금증. 6 고민녀 2014/03/15 1,020
360272 배달엡으로 음식 주문 어떻게 해요? 2 질문 2014/03/15 607
360271 [한겨레] 식탁에 오른 홍게에서 돼지털·머리카락 나와... 1 dbrud 2014/03/15 1,310
360270 깜빠뉴 반 덜어달라던 여자.. 25 .. 2014/03/15 15,019
360269 완경(폐경)이 언제 시작되었나요? 8 질문 2014/03/15 5,028
360268 이명박 글쓰기 원칙 33가지 (노전대통령 버전의 패러디) 2 우리는 2014/03/15 799
360267 김상곤, 노무현 묘역 찾아.."시대정신 이어갈 수 있었.. 8 샬랄라 2014/03/15 839
360266 내가 전교조가 싫어진 이유 22 전교조 2014/03/15 3,234
360265 초등 5학년 전교 부회장 18 에고 2014/03/15 10,028
360264 볼륨매직 했는데, 뭘 바르는 게 좋을까요? 4 헤어제품 2014/03/15 1,379
360263 남자의 어깨 14 갱스브르 2014/03/15 3,342
360262 그 사람 6 로버트레드포.. 2014/03/15 757
360261 초등2학년 아이 흰머리를 두개나 뽑았어요.. 1 흰머리? 2014/03/15 2,588
360260 초등아이 둘인데 고학년 저학년 어느반부터 가야할까요? 2 학부모총회 2014/03/15 628
360259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쓰레기라고 밟아 버리는 선생 7 아이담임 2014/03/15 1,938
360258 얼굴이 둥글고 살집있는데요 4 40대초 2014/03/15 1,036
360257 ??여자들 피곤하다던 분란글도 지워지고 8 2014/03/15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