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본적으로 기브앤 테이크가 안되면 만남을 지속하기 힘든것 같아요.

... 조회수 : 2,293
작성일 : 2014-01-27 11:18:51
사람들끼리 만나도 돈 씀씀이가 편한 사람들이 있고
계산적인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편한 사람들은 나도 그 사람도 서로 어떤 계산 없이
그날 먹고 싶은거 정해서 먹고 계산도 저번에 제가 샀으면 이번엔 그 사람이 사고 그렇거든요.
설사 저번에 제가 산 밥이 비싼밥이었고 이번에 그 사람이 분식을 샀다고 하더라도 아무렇지 않아요.
왜냐면 서로 계산 없이 그냥 먹고픈거 먹고 계산 한거니까
자연스럽게 내가 비싼거 살때도 있고 친구가 비싼거 살때도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어떻게든 상대방 보다 돈을 적게 쓰려는 심리가 보이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이런 사람들은 행여나 자기가 돈을 더 쓰게 되면
어떻게든 자기가 더 쓴 차액을 상대방에게 기여코 쓰게 만들더라구요.
예전에 한번은 평소 인색한 친구가 갈비를 사주더라구요.
뭔 일인가 했더니 사주고 나서 억울 했는지 절 화장품 가게에 끌고 가더니 립스틱 하나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기여코 제가 먹은 금액과 비슷한 립스틱을 하나 받아 챙기고야 마는거 보고 좀 놀란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혹시 내가 먼저 베풀면 친구가 계산적인면을 좀 덜 보이지 않을까..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제가 먼저 베풀었는데도 소용 없더라구요.
언젠가 부턴 저도 똑같이 손해 보기 싫어서 절대 돈을 더 안썼는데 그렇게까지 하며 만날 필요성을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 멀리하며 지내고 있네요.


IP : 117.111.xxx.1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7 11:24 AM (220.78.xxx.36)

    예전 그런 이유로 인연 끊은 친구가 있어요
    가난하다고 해서 만날때마다 내가 밥사고 차사주고 했더니..
    나중 회사 다니면서 나보다 연봉 더 쎄다고 자랑자랑 하면서도 한번도 지가 사는법이 없더라고요
    아무리 친구여도
    남의 호의를 저런식으로 이용해 먹는구나..내가 사람 잘못봤구나 싶어 끝냈는데..
    마지막 만남에서 내가 밥좀 사라고 했어요
    너 돈 잘버니 밥좀 한번 사라고..
    진짜 뭐 씹은 표정으로 돈까스 하나 사는데..그것도 먹는 내내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더라고요
    그뒤 미련 없이 연락 씹고 끊어 버렷네요

  • 2. 그럼요
    '14.1.27 11:25 AM (124.54.xxx.87)

    부모 자식간에도 형제간에도 기브앤테이크 당연합니다.
    하물며 친구사이엔 더더욱...
    82에서 본 명언, 베풀수록 호구인 줄 안다는 것.명심 또 명심.
    20년지기 친구 인연 끊었습니다.알고 지낸 세월이 아깝긴 하지만 형편이 좋아졌고 나보다 훨씬 더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맨날 얻어먹고 자긴 고작 자판기 커피로 땡.
    만나고 오면 찝찝하고 불쾌한 거 더 이상 만날필요도 없죠.

  • 3. .....
    '14.1.27 12:43 PM (1.238.xxx.34)

    저도 그런 친구 하나 끊어버렸어요......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엔 그런 면을 잘 못 느꼈었는데....
    서로 대학교 입학하고, 서로 과외알바하며 돈을 벌면서 시작된일인데
    그 친구는 대학입학무렵부터 집이 좀 어려워졌고. 저희집은 시간이 갈수록 집형편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과외알바는 비슷하게 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엔 제가 돈을 더 내고 싶었어요...
    친구 집이 어려워졌다고 들었으니까요
    그래서 대학교1학년때부터 제가 좀더 많이 냈었어요.
    비싼 밥을 제가 사면, 친구는 커피를 사는 식.
    어쩔땐 제가 1,2차 다 낼때도 많았구요
    저희부모님도 되게 많이 사주셨었어요.

    그러다 친구는 돈 잘버는 전문직이 되었고
    전 그냥 전업주부로 살고있어요.
    그런데도 그 친구는 여전히 저에게 얻어먹으려고 해요.
    약속장소에 각자 차를 갖고 나와도
    꼭 자기차를 주차장에 놓고 제 차로 이동하려고 하구요.;;;

    항상 저는 당연히 밥 사는 사람이라는 인식때문에
    너무 놀라서...
    내가 그 동안 헛돈썼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난 단한번도 계산기 들이대지않고, 내 진심대로 그 친구에게 행동했었는데
    그 친구는 아니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씁쓸했어요

  • 4. 모로
    '14.1.27 2:11 PM (211.214.xxx.100)

    마음가는 곳에 돈가고 시간가고...
    둘다 없는 것은 마음 없다는걸 40이 넘어서야 절실히 깨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590 애 셋이면 해외여행 무리겠죠?? 14 달님이 2014/02/14 1,990
351589 조개찜 1 조개찜 2014/02/14 543
351588 도시락김 푸짐하고 맛난김 좀 알려주세요ᆢ 6 끼니걱정 2014/02/14 1,548
351587 집값 다른 지역도 올랐나요? 7 대구 2014/02/14 2,628
351586 인터넷뱅킹으로 입금을 다른계좌로 잘못입금했어요 5 울내미 2014/02/14 2,049
351585 같은 단지내 39평하고 32평이 관리비 차이가 많이 날까요? 4 ㅜㅜ 2014/02/14 1,905
351584 "우리"라는 표현을 쓰는 안현수 러시아 언론 .. 20 이래저래짠해.. 2014/02/14 12,922
351583 나이드니 생리도 뜸들이면서 나오네요 6 생리 2014/02/14 2,703
351582 드림렌즈 질문이요. 3 .. 2014/02/14 816
351581 남편과 안좋아서 나오긴했는데 할게없어요 ㅜㅜ 5 ... 2014/02/14 1,926
351580 괌 렌트카로 자유여행 할 만 한가요? 7 검색 2014/02/14 6,304
351579 <뉴스타파 속보>중국정부, 한국 검찰 제출 중국 공문.. 4 뉴스타파 2014/02/14 1,077
351578 컴퓨터 의자 추천 1 오아시스 2014/02/14 635
351577 트위드자켓사고 싶은데요. 8 색깔 2014/02/14 2,580
351576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페이스북으로 극적 만남' 1 dbrud 2014/02/14 887
351575 음식물쓰레기봉투 묶는거 저만 스트레스 받나요? 10 하하 2014/02/14 4,694
351574 돈 빌려갔어도 안주면 그냥 끝인가요? 7 러블리야 2014/02/14 2,568
351573 갑자기 두드러기가 났는데 어찌할까요? 9 ... 2014/02/14 2,624
351572 동성 친구를 밴드에서 만났어요~ 꿈에서도 그.. 2014/02/14 939
351571 케잌, 케익이 아니라 케이크가 표준어입니다 94 표준말 2014/02/14 7,577
351570 컬링 스톤 저만 탐나나요? 30 ... 2014/02/14 6,527
351569 짱구를 먹으며 반성문을 씁니다 (피아노와 글공부의 유사점) 22 깍뚜기 2014/02/14 3,045
351568 삼계탕 먹어도 되나요? 위험하지않나요? 3 궁금이 2014/02/14 1,317
351567 경남 산청,합천 날씨 아시는 분 1 ----- 2014/02/14 1,705
351566 세놓는거 너무 힘드네요 11 .. 2014/02/14 3,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