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수생활이 길어지니...우울증이 온거 같아요

.... 조회수 : 3,070
작성일 : 2014-01-27 10:39:03

벌써 8개월이나 놀았어요

간간히 알바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러긴 했어요

처음 몇달은 전 회사 다닐때 몸이 안좋아져서 그만둔거라 몸 치료 하고 쉬고 그래서 괜찮았는데

요 몇달간 계속 일자리 알아 보는데..

면접은 보러 다니는데 자꾸 떨어져요

붙은곳도 있긴 한데...정말 영 아닌곳들이라..

밤에 자면 자꾸 악몽 꾸고 ...백수면서도 이상하게 회사 다닐때보다도 더 잠을 못자는거 같아요

너무 컨디션 안좋아서 낮에 잠깐이라도 자려고 해도 잠도 안오고..

밤에 그 잠깐 자는것도 자꾸 악몽꿔서 중간중간 깨고..

자신감은 자꾸 상실되고

뭘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주변 친구들 지인들은 다 회사 잘 다니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기도 하고 그러는데

자격지심 때문에 만나기도 싫고 연락도 싫고

아침에 깰때 나 같은게 일어나서 뭐해..이러고 있더라고요

안좋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밖에 나가서 운동이라도 하고 바람이라도 쐬려고 하는데..

그래봤자 다시 집에 돌아오면 안좋아 지고..

너무 초조해 하지 말자

계속 이력서 넣고 면접 보면 되긴 되겠지..하면서 스스로 다독다독 하는데

요즘 힘드네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답답해요

IP : 220.78.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4.1.27 10:41 AM (123.141.xxx.151)

    힘내세요 원글님
    저도 인생 가장 우울했던 기간이 백수였을 때라서 너무 잘 이해합니다
    운동하는거 선뜻 내키진 않더라도 그래도 우울감 퇴치에 그만한 게 없으니 꼭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거 추천하고 싶네요
    평생 백수로 사실 거 아니잖아요
    잠시 쉬어가는 기간이라 생각하시고 기죽지 마세요

  • 2. ...
    '14.1.27 10:52 AM (14.34.xxx.13)

    겨.우. 8개월이네요. 그것도 알바하고 공부하셨담서요. 어차피 지금 시기가 이직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에요. 다들 보너스등 받고 움직이죠. 너무 초조해하시면 면접에서 그게 다 드러납니다. 맘 편히 가지시고 날 풀리면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올라올테고 좋은 곳 취업되실 겁니다.

  • 3. 저도 오래 백수였는데요
    '14.1.27 10:56 AM (223.62.xxx.75)

    가끔 알바나 하며 허송세월하다가 맘먹고
    여러군데 닥치는대로 낮춰 지원했어요.
    물론 관심가는 쪽으로...
    그러다보니 면접보러 오라는데도 많았고
    한 소규모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회사는 거진 일년만에 망하고 막판에 체불된 임금 받느라 힘좀 빼긴 했지만
    거기서 그 업종 일배워서 좀더 탄탄한 중소기업에 바로 재취업하고
    그러고 몇년 일하다 결혼하고 애가 아파서 일을 그만두긴 했어요.
    망한 회사에서부터 같이 일하던 친구는 거기서 또 대기업 계열사로 스카웃되어 갔어요.

    일단 아무 일이나 하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니까 몸이 좋아지고
    바쁘니까 잡생각이 안나서 우울할 틈도 없고
    거액은 아니어도 매월 돈이 들어오니 예쁘게 치장하고 다니면서 밝아지고 연애도 하고
    점점 좋아졌어요.

    올해 원글님께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627 사망-실종자만 챙기지말고 잠수부,119분들도 신경써주시길.. 10 .. 2014/04/23 1,215
372626 2일 연속 헌혈 장려 문자가 날아왔어요. sono99.. 2014/04/23 723
372625 의도가 좋다고 범법행위 저지르면 안된다는 사례 13 나비스 2014/04/23 1,390
372624 이와중에.. 무도멤버 길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됐네요 13 ... 2014/04/23 4,416
372623 허튼소리에 댓글 달지맙시다 8 닥쳐 2014/04/23 662
372622 세월호 사고 이후.. 4 어쩔수가없네.. 2014/04/23 884
372621 [펌] 평범한 고3이 분노한 다른 분들께 기적을바라며.. 2014/04/23 1,367
372620 아무리 생각해도 한명도 구조 못했다는 게... 6 개nom 2014/04/23 1,650
372619 공중파에선 정부책임론을 말하지 않아요 6 .. 2014/04/23 779
372618 도대체 위기관리 메뉴얼이 없다는게 3 2014/04/23 843
372617 배침몰 직전에 이미.. 1 .. 2014/04/23 2,170
372616 "배 떨림 너무 심하다" 문제 제기.. 회사측.. 5 탱자 2014/04/23 1,362
372615 쓰레기집단 일베의 일베리본 주의보 7 ㅇㅇㅇ 2014/04/23 2,597
372614 잃어버린 10년 연대교수의 증언 - 정관용입니다. 8 ㅇㅇㅇ 2014/04/23 2,171
372613 정봉주의 전국구 제12회 - 이게 나라냐! lowsim.. 2014/04/23 1,118
372612 어제 부산대 미대 건물이 이렇게..... 10 ..... 2014/04/23 4,615
372611 김혜경씨, 사이트 관리좀 부탁합니다. 193 점입가경 2014/04/23 14,703
372610 우리 모두의 어바웃타임... 수박나무 2014/04/23 947
372609 무관심 4 반포주민 2014/04/23 1,155
372608 국가란? 1 우리 2014/04/23 630
372607 실종자 가족 증언 '사고 첫날 구조작업 사실상 없었다' 4 뉴스K 2014/04/23 2,238
372606 처음입니다 기자가 된 걸 후회했습니다 2 루치아노김 2014/04/23 2,291
372605 우리나라는 재난시 컨트롤타워가 없음을 공식 인정했네요 10 아루 2014/04/23 1,467
372604 장관.국회의원 아니면 자식 못 살릴 나라라면 버리겠다 6 이분 심정이.. 2014/04/23 1,379
372603 전에도 정부가 이토록 무능하게 대처했던 사례있었나요? 13 엄마 2014/04/23 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