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있을 구정에도 시골에 내려가지 못해요.
손녀인 저는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요.
우리 할머니는 평생 지금까지 .... 집밖에 모르시고 평생 농사일밖에 모르시고
너무 착하고 좋은분이세요.. 길가는 동물들한테도 잘하시고.
평생을 산골오지에서 사시면서 아직까지도 농사짓고 우리 아버지 가시면
뭐 하나라도 더 싸주려고 그러시고..
어릴적에는 자주 할머니집에 내려가곤 했는데.
큰 뒤로는 소식만 전해듣고 있어요
여전히 건강하시고(소식하고 농사일 열심히 하시고. 늘 착하신분이라 그러신거 같아요.)
잘 지내신다고 해서 마음이 놓이지만 저는 못가는 제 처지가 슬프면서도
할머니가 보고 싶어요.
귀가 어두워지셔셔 전화를 해도 잘 듣지 못하시고
편지를 써도 잘 보지 못하실텐데.
이번에 내려가시는 아버지편에 할머니 선물을 같이 보내고 싶어요.
그런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몇년전에 할머니를 뵜을때는
할머니 낡은신발 (농촌에서 사시니 고무신같은거요.)
방안의 낡은수건과 이불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따뜻하고 좋은옷, 신발도, 이불도 사들이고 싶은데
저는 할머니가 왜소하시는다는것만 알고
그런 옷사이즈를 어떻게 사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화장품,건강식품,음식류도요..
할머니 연세도 85세 정도 되신거 같은데 확실하게 모르겠어요.
집하고 집앞 텃밭만 다니시는분이신데
할머니 모시는 큰집과 저희집이 거의 왕래하지 않고 갈등이있어서
아버지와 저 둘뿐인데 아버지는 과일과 술만사셔서 당일 제사만 지내고 바로 오실거에요.
그때 아버지편에 보낼수 있는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