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 나는거 정상이죠?

조회수 : 2,037
작성일 : 2014-01-25 17:09:08
조선족 입주아주머니 오신지 2주 되어가요.
이 아주머니 심하게 말귀 못 알아들어요. 한국 온지 5년이고 계속 시터일 하셨고 바로 전에 일년 가까이
쌍둥이 보셨대요. 그런데 방금 세상에 나온 신생아 같아요.
전에도 두분 겪어 봐서 조선족이라 그런거 같지는 않아요.
자꾸 참다가 폭발해서 화내게 되네요.

몇가지 에피소드를 적자면
1.신생아인데 기저귀 발진 때문에 밤새도록 기저귀 밑에만 받치고 벗겨놓고 용변 받았어요. 많이 나아졌어요.
아침이 되어 전 자기위해 아기 아주머니께 맡기면서
기저귀 아끼지말고 자주 갈아주라고 아기가 울면 무조건
기저귀부터 확인하고 안아줄때는 엉덩이에 아기 베개 받
치고 앉아달라고 했어요.
자는데 아기가 심하게 계속 울어서 기저귀 봤냐고 했더니
좀 전에 봤다고 했어요.
그래도 아기가 울어서 혹시나 하고 열어봤더니
두번은 싼거 같은 부푼 기저귀에 똥꼬가
빨갛더라구요(오줌 알림선도 파란색으로 변해 있었음)
화가 나서 뭐라했더니 기저귀 오줌선이 안변해서 몰랐대요.
그렇게 까지 신신당부를 했는데 신생아 두시간 동안 기저귀
한번을 안 갈았으면 이상해서라도 열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안을때 방석은 당연히 하지도 않더라고요.
아기 베개 바꿔주라는 말로 알아들었대요.

2 . 세면대가 막혔길래 이아주머니가 세면대에 걸레를 빠는구나 직감했어요.
그래서 세면대에 빨지말라고 했더니 그럼 어디서 빠냐고 되려 묻더라고요. 바로 욕실에 대야와 앉는 의자, 빨래비누 다 있어서 그걸 묻는게 이해가 안됐지만 샤워기로 물 대야에 받아서
바닥에서 빨고 먼지나 나온 쓰레기는 거름망에서 건져서 버리면 된다고 알려줬어요.
이과정에서도 수도꼭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해서 놀라웠어요.샤워기로 대야에 물 받아하는거라고 다시 알려주고 걸레 다시 빨때 가보니 샤워기를 놓쳐서 마루까지 물바다를 만들었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이때까지 자기는 세면대에서 걸레 빨았대요. 다른집도 다 그렇게 했다네요.
그리고 며칠이 지난 오늘 걸레 빨려고 들어가셨는데 자꾸 변기 내리는 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걸레 빤 물을 변기에 버리고 있더라구요. 허허.

3. 아기 분유를 타는데 못 미더워서 몇번을 알려주고 한번 타는 것도 보여주고 물 30에 분유 한스푼이다. 물 90에는분유 3스푼이라고 강조 또 강조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양이 늘어서 물105에 분유3스푼 반을 넣으라고 했거든요. 몇번을 아시겠냐고 물었고 당연히 안다고 했어요.
오늘은 걸레 일도 있고 해서 혹시나 105를 모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타는걸 지켜보니 허허허 물을 100못되게 붓더니 분유3스푼 반을 넣고 105를 맞추고 있더라구요. 본인은 전체가 105인줄 알았대요.
전체가 105인줄 알았다해도 그럼 분유 먼저 넣고 물 부었으면
105맞추기 더 쉬울텐데 105넘어가서 낑낑거리고 있는걸 보자니 아주머니 바보예요? 이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왔어요.

스뎅그릇같은 일상적 용어도 모르고 세탁기도 아무거나 눌러서 의도치 않게 빨래 다 건조해서 나오고 음식도 할줄 아는게 없어요. 심지어 계란말이도 모르고 조기 손질할때 머리랑 내장도 다 빼는줄 알아요.

IP : 218.237.xxx.15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5 5:14 PM (218.237.xxx.155)

    이밖에도 소소한 실수나 모르는게 너무 많아요.
    한번에 알아듣질 못하니 뭘 시키기가 힘들고 못 미더워요. 이 아주머니 때문에 너무 답답한데 해고하면 제가 너무 까칠한걸까요?

  • 2.
    '14.1.25 5:16 PM (14.32.xxx.97)

    까칠해도 됩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아기의 안전과 위생에 직결된 문제잖아요.
    그리고 그정도는 까칠 아닙니다.

  • 3. 바꾸세요
    '14.1.25 5:30 PM (14.52.xxx.59)

    우리애도 저렇게 분유타는 아줌마 만나서 신생아때 변 못보고 면봉으로 파냈어요
    지금도 그 여자 생각하면 혈압이 팍팍 올라요
    모르면 배우면 되는데 배울 생각 자체가 없는 뇌구조는 답이 없어요

  • 4. 시시
    '14.1.25 5:43 PM (209.134.xxx.143)

    에이 이건 아니죠. 아이 맞기실 수 있으세요? 이런 사람한테? 어휴..불안해...
    당장 바꾸세요

  • 5. minss007
    '14.1.26 2:25 PM (124.49.xxx.140)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집에 모시고 계신가요
    저같으면 바로 말씀드렸을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577 유기그릇 세척을.. 호호아줌 2014/03/10 681
358576 아이가 양옆 입술이 찢어졌는데요.. 1 들들맘 2014/03/10 845
358575 녹차 세안 3 , , 2014/03/10 1,653
358574 결혼식 다녀왔는데.. 22 민망 2014/03/10 8,774
358573 결국은 물어보는게 좋을듯 해서... 1 냄비 2014/03/10 407
358572 페브리즈파워가 더 강한가요?? 아들 2014/03/10 400
358571 세결여 이지아얼굴 9 ..... 2014/03/10 5,701
358570 간 철수에 간 여준이네...... 1 손전등 2014/03/10 972
358569 확장형 식탁 쓰고 계시거나 써보신 분? 4 2400cm.. 2014/03/10 1,792
358568 초등입학 아이 휴대폰, 아~주 저렴한거 어디있나요? 3 휴대폰 2014/03/10 753
358567 치핵인것 같은데 용변 후 조치 취하면 괜찮아요 6 항문외과 2014/03/10 2,442
358566 녹즙기처럼 들기름 집에서 짜는 기구도 있나요 ? 6 ........ 2014/03/10 1,721
358565 기분 나쁘게 집 현관문을 세게 두드리는데 아휴 누굴까요? 6 ㅠㅠ 2014/03/10 1,746
358564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떠는 것 고치는 방법 없을까요?ㅠㅠ .. 17 덜덜덜 2014/03/10 10,576
358563 세부 샹그릴라로 여행하려고 하는데요.. 4 .. 2014/03/10 1,213
358562 안산다 다짐하고 또 사고서는.. 5 시장과일 2014/03/10 1,235
358561 상처되는 말,,거슬리는 행동(집들이에서 가위질..아시는분? 알려.. 4 울타리 2014/03/10 1,235
358560 들기름 먹는방법이 맞는지 봐주세요 8 ..... 2014/03/10 7,186
358559 셔틀버스 얌체엄마 37 짜쯩 2014/03/10 13,333
358558 두세살 터울 남매(오빠동생)는 옷 못 물려입히죠? 3 돌돌엄마 2014/03/10 873
358557 나이 드신 분들의 고집스러움 2 고집 2014/03/10 1,063
358556 딸들만 오면 변하는 시어머니.. 무슨 심리죠? 12 대리효도자 2014/03/10 3,225
358555 고1..국어.영어 교과서 인강은 없나봐요? 5 직장맘 2014/03/10 1,917
358554 정선희 몸매 정말예쁜것같아요 42 정선희 2014/03/10 17,230
358553 아빠어디가를 즐겨보던 두 딸들이요 13 왠일 2014/03/10 4,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