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진한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ㅇㅇ 조회수 : 6,342
작성일 : 2014-01-25 11:39:38
제가 살아오면서 순진하다는 말을 가끔 듣는데요. 가장 최근에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시댁가족들이랑 시댁행사후 목욕들하러 찜질방에 갔는데 식당에서 밥을 시켜서 먹는데 여러가지메뉴들 중에 돈가스인가? 거기서 무슨 안좋은게 나왔고 여자조카애가 짜증내며 안먹더라구요 근데 우리 아들녀석이 메뉴가 다른데 너무 맛있게 잘먹고 밥을 더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할수없이 공기밥한개를 천원주고 사왔더니 시누이가 저보고 우리언니 순진하다고 놀리는 거예요. 아마 돈가스 가지고가서 얘기하고 쇼부를 치고 공기밥을 공짜로 얻었어야 하는거였나봐요. 저는 그런 생각을 잘 못해요. 그런데 엇그저께 또 제가 스스로 난 순진해서 탈이야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장사를 하는데 옆가게 사람이 자기손님한테 저희 물건한개를 저한테 가격을 묻지도 않고 천원싸게 팔았더라구요 . (가게가 다다닥 붇어있는 농산물가게예요) 그러고 이거 하나 얼마에 팔았다고 하는데 아무 말도 못했어요. 단지 머리속으로는 헉 저걸 천원이나 싸게 팔았으면 우리는 결국 손해나는건데? 이러고 놀라고만 있었죠. 사실 장사 시작한지 얼마 안되긴햇어요. ㅠㅠ 이런 성격으로 장사를 어떻게 잘할수 있을런지 어제오늘 계속 생각나고 이놈의 성격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나또한 좋은 소리만 들으려고 하는 이성격을 고치고 싶네요. 장사를 해야하는데 천성적으로 이런 성격으로 얼마나 마음고생하며 하게될런지 ㅠㅠ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순진한 성격을 고칠수 있을까요? 진짜 고등학생때부터 지금 40대가 될때까지 많이 듣고 살아요.
IP : 223.62.xxx.2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가는
    '14.1.25 11:44 AM (116.39.xxx.87)

    단골 가게가 원글님 같은 스타일...
    그레서 그 가게만 가요.
    별 고객 다 있어요 . 손해볼때도 있으실거구요 .그럼에도 잘잘못을 따지면 안될거 같아요
    따지고 이겨도 그 고객은 감정이 상해서 욕하고 다닐 확률이 높아요

  • 2. 천성
    '14.1.25 11:44 AM (175.200.xxx.70)

    고치기 힘들고 다만 사람들과 오래 부데끼면서 손해 보지 않는 요령은 터득하는 것 같은데
    제 경우 그걸 알아도 그냥 내가 좀 더 손해보자가 되어서 쉽게 안되더라구요.
    그냥 생긴대로 살다 가려구요.

  • 3. 제가 가는
    '14.1.25 11:45 AM (116.39.xxx.87)

    고객에게 된다 안된다만 정확하게 표현하세요

  • 4. ㅇㄷ
    '14.1.25 11:45 AM (203.152.xxx.219)

    그 돈까스 사건하고 과일 사건은 다른것 같은데요.
    돈까스는 뭐 돈까스대로 항의해서 새로운 돈까스를 받아야 했고,
    아님 기분 상해서 안먹고 환불을 받던가
    공깃밥은 공깃밥대로 계산하는게 맞아요.
    과일 사건은 왜 남의 물건을 주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해서 파냐
    앞으론 그러지마라 라고 말씀하셨어야 하는데 그건 순진해서 말씀을 못하시는게 아니고
    소심하셔서 그런것 같아요.

    순진한거야.. 애들 같은 마음이 순진한거죠. 이해타산없이 남을 지나치게 믿거나 그럴때..
    보통 순진하다고 하죠.
    그러니 순진하다기 보다 소심한 마음을 고치셔야 할것 같아요.
    할말 있음 하세요. 순리대로 풀어가시고요. 할말 못하는건 좀 연습이 필요하긴 합니다.
    거울보고 연습도 하시고 ..

  • 5. 개나리1
    '14.1.25 11:47 AM (211.36.xxx.147)

    순진한건 아니고
    천성이 순한거죠.

    본인한테도 남한테도 좋은거 아닌가요?
    스스로는 둥글게 사니 맘편하잖아요

  • 6. ..
    '14.1.25 11:47 AM (223.62.xxx.69)

    그건 순진한게 아니라 정직하신거네요.
    거짓말하고 사기치고.. 그거 맘먹음 못하나요. 신념을 가지고 지키고 사는게 훨씬 어렵고 가치있다고 봐요. 경제에만 빠삭하 세상돌아가는 이치알면 순진한게 훨씬 좋다고 봐요. 단,순진보다는 순수쪽으로 변할 필요는 있겠죠..

  • 7. 남이
    '14.1.25 12:03 PM (14.52.xxx.59)

    내 물건을 원가도 안되게 팔았는데 아무말 못한게 정직한건 아니죠
    그 사람이 앞으로도 그렇게 월권을 할것 같으면 분명히 말하세요
    누구는 땅파서 임대료 내나요 ㅠ
    밥은 원글님이 잘하신 겁니다
    너무 이악스럽게 하는 사람,질려요 ㅠ

  • 8. ㅇㅇ
    '14.1.25 8:11 PM (223.62.xxx.251)

    위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사를 해야하니 손해가 나게 하는 부분은 힘들더라도 한번더 그러면 꼭 말하고 지나가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978 욕실 세면기 수압과 샤워기 수압이 5 왜그러지 2014/02/03 2,402
346977 뭐든지 제가 기준인 친구.. 6 달콤한라떼 2014/02/03 1,952
346976 얄미운 동네가게 이젠 못 그러겠어요. 5 다행히 2014/02/03 2,605
346975 숲속 주말학교 귤껍질 2014/02/03 693
346974 친정엄마가 다리가 아프신데 어느 과를 가야 할까요? 11 궁금 2014/02/03 1,227
346973 얼음공주 500만을 넘겼네요!! 대단! 20 참맛 2014/02/03 2,571
346972 수삼 얼린것으로~? 1 ?? 2014/02/03 643
346971 디지털 피아노 어떤게 좋을까요? 1 디지털피아노.. 2014/02/03 880
346970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대학? 샤론수통 2014/02/03 665
346969 투룸사는데요 이사안해도 도배새로 할수있나요. 4 도배 2014/02/03 834
346968 부산 사시는분 도움주세요~ 8 하늘채마님 2014/02/03 2,025
346967 초등여아 피아노 꼭 배워야하나요?? 2 피아노 2014/02/03 4,598
346966 1층으로 이사가는데 창커튼 어떤 걸로 할지 3 .. 2014/02/03 1,380
346965 가산 디지털 단지 잘아시는 분이요? 1 자유2012.. 2014/02/03 878
346964 연말정산 체크카드 사용 잘 아시는 분?ㅜ 6 궁금? 2014/02/03 2,129
346963 재능기부 원글과 댓글 8 배움의 댓가.. 2014/02/03 1,400
346962 직장다니면서 다른 직업이나 직장 준비하는거.. 대단하네요 명절끝 2014/02/03 790
346961 부부간의 재산 관리..저같은 분 또 계신가요? 23 재산관리 2014/02/03 4,916
346960 하남시 또는 강동구쪽에 괜찮은 정신과병원 소개부탁드립니다. 1 엄마힘내 2014/02/03 1,780
346959 급) 24개월 딸이 눈꼬리쪽이 찢어져 꿰멨는데요. 3 아휴 2014/02/03 991
346958 이석기, 너무 과하게 구형된 것 아닌가 8 손전등 2014/02/03 1,926
346957 서울사는 외며느리, 내가 은행이냐???? 13 외며늘 2014/02/03 4,187
346956 점퍼 소매의 찌든때 잘안지워져요 4 나무 2014/02/03 1,929
346955 미국에 음식 소포 보내기 질문드려요 4 택배 2014/02/03 2,481
346954 발 큰 아이 신발... 6 고민고민 2014/02/03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