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운거 같아요.
살면서 느끼는 희노애락같은 아주 사소한 감정이 너무나 평범한 삶이 그토록 부러웠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꼬여버린 삶은 다시 원상태로 돌리기가 너무나 힘들더군요.
전 소심하고 개성이 풍부한 사람이였을 뿐인데 그건 틀린게 아니라 그냥 다른건데 꿈꾸는 소녀같은
저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 그래서 잠깐 여행을 떠날까해요. 지금 있는 이곳도 너무 좋지만 너무 힘겨워서
왜 버텨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더 좋은 쉴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갈까합니다.
아닌걸 아니라는데 증명받아야 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시간을 더 이상 힘들고 지쳐
버틸수가 없네요.
전 너무나 조용한 사람이라 주위에 친구도 별로 없는 그런 내성적인 사람이거든요.
할줄 아는것도 하나 없고 매번 그나마 있는 2명의 친구에게 도움을 받는 그런 찌질한 사람
인데 여행가는 곳엔 친구를 데려갈 수가 없네요.
제 소꼽 친구인 남자친구가 하나 있는데 얘는 저한테 봉이라고 불리는 녀석이에요.
무던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너무나 속정이 깊고 착한 녀석인데 그래서 난 얘한테 준것도
없이 항상 받기만 했는데도 내 옆에 힘들게 있어줬던 제 봉입니다.
그 친구의 부모님도 얼마나 좋으신지 항상 절 아껴주셨어요.
제 봉은 너무 괜찮은 녀석이여서 나보다 더 좋은 친구들이 생길꺼고 하느님이 이 친구를
꼭 지켜주실꺼에요.
한 명 더 있는 제 친구는 그 친구 나름대로 잘 지낼수 있는 친구이기에 별 걱정은 안되는데
내 봉은 외로워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다음 여행지에서 만나면 되니깐 그러기를 바래봐야죠.
근데 이 친구가 너무 힘들었기에 절 싫어하지 않을까 싶네요.
주변인들에게 민폐만 끼치고 받기만 했기에 그게 너무나 미안했어요. 제가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건 전혀없었거든요.
이제 전 이곳보다 더 편한 곳으로 여행을 가서 푹~쉴려구요. 긴 시간 너무나 쉬고싶었거든요.
행복합니다.
다른 분들도 하느님의 은혜속에서 항상 행복하시기를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