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주신분들 다들 정말 감사하고..
피눈물 흘리며 새겨들었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ㅠㅠㅠ
답변 주신분들 다들 정말 감사하고..
피눈물 흘리며 새겨들었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ㅠㅠ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뭔데요? 일단 그것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공기업이나 외국계기업, 대학교 교직원 같은 곳 중에 박봉이어도 편한 삶 사는 곳 많이 있습니다.
주변에 친구분들이 다니는 곳들 보면 감 오지 않나요
힘내세용....
연봉차이가 많아서 어려우실것 같은데요.
주변에 40 넘어 프론트오피스에서 밀려나 타의로 학원선생 하는 경우는 봤어요.
토닥토닥... 오래전이지만 제가 업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답글달아요. 저는 거의 15년전에 일했구요 (외국계증권사 프론트). 그때는 지금만큼 대단한직장으로 불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때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잘나가는 직장이었어요. 상사들 많은 분이 지금 유명해지시고, 남자들 중에 소위 연예인이랑 결혼한 사람들도 많구요. 그런데, 저도 스트레스에 거의 죽을뻔했어요. 그때는 갑자기 국제화가 되는바람에 (정말 옛날이야기죠) 영어하는게 거의 무기였는데 그게 안됐거든요. 정말 살얼음을 걷는느낌. 그런데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거+ 나가서 뭔가 다른걸 쉽게 할수도 없을것 같은 마음 등등이 합쳐져서 정말 계속가다가, 어느날 정말 무슨용기인지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했습니다. 저는 직장에서 evaluation하나는 무지 좋았어요. (그후 미국에서 석사/계속 미국에 살아요. 인생은 알수 없다는^^)
계속남아있는 친구들은 많이들 고연봉받고 - 스트레스도 같이 받고 - 잘 지내기도 하구요, 그만두기도 했겠죠? 저는 그냥 미국서민으로 살지만 명줄길-게 살수는 있을것 같구요. 제 인척이 정신과 의사인데 의외로 이쪽계통에서 상당받으러 병원다니는친구들 많다고, 일스트레스때문에, 그러더라구요.
유학해보시는건 어때요? 저랑 일한 기간이 비슷하네요. 저도 크게 여유없었는데 굶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좀더 학문적으로 강해지면 또 새로운길이 열리기도 하구요. 단, 그때만큼 경제적으로 보상받는 기대는 좀 버리셔야 한답니다. 화이팅이예요!
미국에서 어떤 공부를 하셨나요? 지금은 어떤일 하시나요? 영주권은 어떻게 따셨나요? (취업스폰서? 배우자초청?)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 대학원 다니는 중인데 저도 어떻게든 여기서 뿌리를 내리려고 고민중이에요
윗님 :) 저는 회계사예요. 미국에서^^. 영주권은 제 직장을 통해서 받았구요. 그참에 남편도 같이 획득했어요. 취업비자로 사는동안 혹 신분때문에 불안불안했는데, 영주권받으니 그걱정은 없어서 좋네요. 취업비자인생도 고단하긴하지만, 먹고사는일이 고단하지 않은일이 어딨겠어요. 그죠?
저는 오래전에 국내대기업계열 증권사 해외담당 백오피스에 있었어요. 이 일이 사실 그냥 서류뒷처리작업을 영어로 하는거라 금방 적응되고 질려요. 그래서 프론트오피스 쪽으로 갈까 알아봤는데 저하고는 안맞았어요. 완전 스트레스 결정판...
프론트오피스 있던 사람들중에 님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은 mba 가거나, 영어 잘하는걸로 외국계기업 일반 사무직,
외국계금융사 애널리스트... 갔어요
본인과 안맞으면 모든일이 힘들지만, 그 분야는 특히 그래요.
현명한 판단 하시길♥
지나치기 안타까와서.. 40대 넘어서까지 사회에서 대접받고 학벌대접 받고 싶다면 유학가서 박사하고 오세요. 결혼, 육아겸하면서 지금 일 유지 불가능합니다. 그러다 일 그만두면 아무도 님 공부 열심히 한 거 안알아주고 오히려 학벌안좋은친인척한테 수모당할 수도 있어요. 인생 길게 보고 지금 자리 아깝더라도 더 투자하세요. S대 할배라도 고시,공기업,유학 이외에는 노답입니다, 문과 여자는요.
저도 외국계 증권 리서치에 있었고, 정말 지긋지긋 학을 떼고 일요일 오후만 되면 거의 정신병자처럼 다음날 회사가기 싫어 머리 쥐어뜯는 생활 했었습니다. 몇 년을 다닌 이유는, 남들 보기에 너무 번듯해 보이는 직장, 연봉 수준, 여기서 그만두면 포기다 뭐 이런 생각들이었는데 당장 못 살겠으니 아무 것도 눈에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무 대책없이 관뒀어요. (참, 저도 소위 명문대 문과나온 여자입니다) 그리고선 헤드헌터에 이력서 계속 돌렸죠. 선배들이 한 번 금융계 바닥에 맛을 들이면 인더스트리 못 바꾼다고 (돈 맛을 봐서)라고 했는데 그냥 외국계 대기업으로 옮겼어요. 지금 그 대기업 몇 년 째 다니고 있는데 전----혀, 네버 이직한거 후회하지 않아요. 이직 후 전 직장 같이 일하던 사람들에게서 잡오퍼도 몇 번 받았는데 거절하는데 전혀 미련없었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 길 말고도 갈 곳은 많아요. 정상인들이 정상적으로 살면서 다니는 직장도 많구요. 단,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듯이, 저처럼 연봉이나 네임밸류 같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그냥 이직하세요. 금융계 경력, 특히 이름있는 외국계면 경력이 좋아서 이직하는데 좋은 발판은 됩니다.
답변 주신 분들 다들 정말 감사드려요..제 나이가 벌써 33살이다 보니 완전히 다른 길 선택하기가 너두 두렵네요..유학도 이미 다녀왔고요..(석사)..
점3개님//답변 감사드려요..정말 눈물나게 아프면서 맞는 말씀이네요...네..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줄곧 최상위권이엇고 전국 1프로 안에 드는 성적으로 대학을 갔지만 사회에서 대접받고 학벌대접 안 받는다는 거 40대 갈 필요도 없이 벌써부터 서서히 느끼고 있어요..아직은 학벌 덕을 좀 보고 있지만 뭐랄까 이게 앞으로 2-3년만 지나도 별 쓸모없어지기 시작할거란걸요..체력도 이제 딸리기 시작하고요..(특히 남자에 비헤서)
유학은 이미 다녀왔으니 공기업이나 고시인데..고시는 조만간 폐지니 로스쿨을 가야하나요, 아니면 의전이나 약전? 공기업이라면 금융공사 같은 곳이 금융계 이력을 바탕으로 그나마 서류라도 내 볼수 잇을지..
이럴줄 알앗으면 저도 의대 갈걸 그랫어요..아니면 고시를 보거나..정말 12년을 최상위권 유지하느라고 학교-집 밖에 모르고 자비로 석사유학 하느라고 온고생 다햇는데 결과가 겨우 이거라니...피눈물 납니다......
been there done that님//아...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현 직장 업계와 포지션 여쭤봐도 될까요? 자금실 쪽 계시는건지..
힘내세요님//읍소하고 싶어지네요..ㅠㅠㅠㅜ 네..저 금융계 어디든 옮길 생각전혀 없습니다..(외국계에요) 너무 잘 알기에 환상이 없어요 이 바닥에...ㅜㅜㅜ 그냥 돈 먹고 살만큼만 받고 스트레스 없이 웃으면서 소박하게 살고 싶습니다......
답변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혹시 제 신원이 밝혀질까봐 답글 남겨두고 제 원글만 지우겟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너무 힘이 드는데...이렇게라도..ㅜㅜㅜ
제일 걸리는 건 제 나이에요..33살..ㅠㅠㅠ
이직이 가능할지, 이직 아니고 학교라든지 완전 새로운 거 시작해도 되는 나이인지..
안정적인 수입 있는 남자랑 결혼이라도 했으면 남편 믿고 뭐라도 도전할텐데 평범한 미혼인지라(더구나 33살)
모아놓은 돈 조금 있는 거 다 까먹을까봐 걱정이고요..부모한테 손 벌릴 처지도 못 되고..
에구...제가 보기엔 승산이 있는데 좀 움츠려드신거 같아 안타깝네요 외국계 제조업이구요 (증권사 사람들은 저 여기 갔을 때 무슨 탄광에 끌려간 마냥 엄청 불쌍해 했답니다 ㅎ) 포지션은 첨엔 데이터 분석이었는데 시간이 가다보니 자꾸 업무가 다른 곳으로 연결이 되어서 지금은 재무 아닌 곳에 있어요.
been there done that님// 답변 감사해요. 아, 재무 아니시군요 - 그게 더 좋아보이는데요..전 타고나길 숫자랑은 거리가 먼데 괴롭고..또 타이트한 조직생활에 안 맞는 것도 있고요...그렇다고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일반 대기업 비해선 약간 많겠지만요) 매일이 지옥이네요..
전 외국에서 몇년 살다와서 성향 자체가 반절 백인인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조직생활하니 힘들고..
승산이 있을까요........? 승산이라면 이 바닥에서의 것을 말씀하시는지요..
너무 붕행합니다....ㅠㅠㅠㅠㅠ
그리고 유학을 했어도 집에서 돈대줘서 한 유학이 아니고 알바로 연명하던 생활이라 너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런 대접(?) 받으려고 그 개고생했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고..학부도...제 성적이면 20대 초중반 고시를 했어도 가능성 있었을거고 아니면 상위권 의대 충분히 갈 성적이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제 동창들(판검사, 변호사, 의사)과 차이가 눈에 띄게 나기사작하는 거 같아 자괴감, 절망감이 들어요...말그대로 그 친구들은 전문직..전 너무 불안한 자리..솔직히 결혼시장에서도 대우가 다르고요..
왜 난 그 친구들과 같은 선택을 안 했지 하는 뒤늦은 후회...차라리 노력이나 어중띠게 했으면 덜 억울할텐데..
그래서 학원강사나 전문과외 선생하며 자유로이 살까 고민도 하고 잇고요..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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