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이 여러번 재발한 경우를 보셨나요?

.... 조회수 : 3,439
작성일 : 2014-01-23 21:47:55

 

 

   50대 중반인 우리 엄마,

   12년 중순에 첫 유방암 수술을 받고, 항암+방사선까지 1년 내내 했고요.

   작년에 재발해서 재수술 받으셨고, 지난주 정기검진했는데, 오늘 결과를 보니 또 0.6cm정도되는 암세포가

   림프절에 생겼다고 하네요.

 

   첫 수술때는 수술 후 항암에 방사선까지 받아서 정말 암환자와 가족으로 겪을 수 있는 모든 걸 겪었었구요...

   두번째 수술때는, 항암+방사선을 안하고 완전 절제술을 받았구요.

   곧 몇 주뒤, 세번째 수술일자를 잡고 오셨다고 하는데,,,

   더 이상 수술받지 않고 그냥 건강히 잘 먹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자연스레 치유하는 방법은 어떨까 고민하시네요.

 

   여러번 겪다보니 주변에 아는 유방암 환자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여러 케이스를 보는데, 수술만 여러번 한사람도 있고... 수술 안하고 그냥 잘 먹고 잘 지내면서

   오로지 자신 건강만을 위해서 지내다보니 암 사이즈가 줄은 분도 있고요.

 

   권위자라는 아산병원 교수한테 운이 좋게 바로바로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는 삼중음성이라 재발됐다는 얘기 뿐... 또 수술하자는 얘기밖에는 안하네요.

  

   어제도 뉴스에 나왔지만, PET 여러번 하는거 정말 몸에 안좋다고 하는데

   요번에 수술하게 되면 PET(전이확인을 위한)를 또 찍어야 하는 상황인데다가,,

   병원에서는 사이즈가 작아서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지만

 

   평생 남들 한번도 안하는 수술을 매년 세번이나 하게되면 몸이 얼마나 더 망가질까 싶어서 전 그게 걱정되요.

 

   엄마는 본인 스스로 판단하기에 재발 시기가 점점 빨라진다고 생각해서 너무 두려우신 것 같아요.

   

   첫번째 수술때는 너무 경황이 없어 슬프기만 했고, 의사말이 다 맞는것 같고... 그랬는데,

   세번째쯤 되니 수술만이 답일까? 더 몸이 상하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네요.

 

   제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엄마 스스로는 가족들 왜이렇게 힘들게 하는 지 모르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준비해주려고 했는데, 짜증난다... 라는 말씀만 하시네요.

   사실, 제 결혼 아직 늦은 나이 아니니까 조금 늦춰도 되고, 엄마 건강이 제 결혼보다 훨씬 중요하거든요.

   실제로도 그렇게 말씀 드렸구요.

 

   아무튼, 어떻게든 엄마 건강을 되찾아줄 방법을 찾고싶은데, 여러번 암이 재발한 경우....

   사실 저는 절망적인 얘기보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듣고 싶어요... 아무리 현실이라 할지라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요ㅠㅠ

 

   여러번이어도 수술을 했는지, 자연치유를 해본 사람이 주변에 있는지,,,  

   경험담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IP : 175.211.xxx.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술하세요
    '14.1.23 9:52 PM (180.65.xxx.29)

    암이 자연 치유가 될수 있나요? 여기 의사 아무도 없어요 본인 어머니 병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과 의논 할 필요는 없어 보여요 갑상선 암 경우는 1년 한번씩 재발해서 6번한분도 봤어요
    의사랑 상의해보세요

  • 2. 일단
    '14.1.23 9:53 PM (14.52.xxx.59)

    유방암은 예후가 좋아요,아시죠???
    그리고 삼중음성은 3년 정도 잘 버티면 재발률이 떨어집니다,이것도 아실거에요
    유방암이 원발일 경우에도 예후가 좋아요
    남일이라고 이렇게 말하는건 아니고,이번에 수술하실때 림프를 넉넉히 제거하시던가 아예 다 자르세요
    예전에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하기전에도 좀 무지막지하게 유방절제 림프절제 해서 30-40년 사시는 분들 제 주위에 많아요
    자연치유라는건 전 절대 권하고 싶지 않아요,그건 정말 복불복도 아니고,사실 알고보면 치료를 다 받고나서 해놓고 완치는 자연치유때문이라고 생각하는것 뿐이더라구요
    치료 잘 받으시고 걱정마세요ㅡ결과 좋을겁니다

  • 3. 연호서
    '14.1.23 9:59 PM (125.129.xxx.240)

    제 지인은 50대후반 대장암 간암 폐암 수술3번에 항암까지 하셨구요 아직도 일을 하시고 늘 긍정적마인드로 사십니다 수술하실수있음에 감사하시고 늘 좋은 에너지를 어머님께 드리시길 바래요~~

  • 4. ;;;
    '14.1.23 10:11 PM (61.255.xxx.157)

    62세때 위암 수술하신 저희 시아버지 5년 완치 판정 받으시고 건강하시다가 대장암, 폐암 다 수술로 치료 받으셨어요.. 결국 폐암으로 돌아 가셨는데 78세에 돌아 가셨어요. 제 생각도 수술이 필요하다면 의사쌤 말씀 들으시고 수술하시는게 정답이라 생각해요..그 때 그 때 필요한 적절한 처치로 대처하심이 ....
    당사자의 정신력과 담력과 병을 이기시려는 의지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저희 아버님을 보며는요..

  • 5.
    '14.1.23 11:09 PM (112.152.xxx.173)

    그래도 세번이나 수술을 견뎌내실 체력이 된다는게 부럽네요...
    개똥쑥이 그렇게 재발 자주하는 사람에게 좋다던데요
    힘내세요

  • 6. .....
    '14.1.23 11:34 PM (1.232.xxx.40)

    저 11년 10월에 진단받고 세 번 수술 받았고 지금 또 재발한 상태라 설 지나면
    네번째 수술 받을 거에요. 자연 치유를 하시건 병원에서 수술과 항암을 하시건
    그건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공부 많이 해보시고 고민 많이 하시길 바라요. 되도록
    어머님의 의견을 반영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라고요. 나이드신 분들 보면 자식들
    마음대로 결정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자식이 부모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건 아
    니라고 생각해요. 어머님 인생의 마지막과 관련된 결정이 될 수도 있는데 나중에
    후회 마시고 어머님 의사를 존중해 주세요. 전 요양병원 가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다 싸들고 말려서 못가는 게 상당히 스트레스고 짜증이 나요.

  • 7. ...
    '14.1.23 11:36 PM (118.221.xxx.32)

    유방암은 8년 지나야 완치래요
    40 초반인 친구 유방암 수술하고 6년된 , 며칠전 재발해서 수술했어요
    완전절제 하려다 젊어서 부분만 떼어낸게 원인이었나봐요
    50 대면 수술해야죠 70 이상이시면 망설이겠지만요

  • 8. hanna1
    '14.1.23 11:52 PM (14.138.xxx.70)

    수술해야죠.이번에 수술 받으시면 괜찮아지실거에요..자연치유법은 암말기일때 수술못할때나 마지막으로 쓰는 치유법이지 지금은 당치도 않아요.
    어서 어머님 설득하셔서 빠른시일내에 수술받으세요
    간단한 수술인데,뭘 망서려요
    종양 크기도 작은데요..나중에 수술하고파도 못하면 그땐 정말 후회합니다
    결혼전에 빨리 수술하시고 맘 편히 결혼식 올리세요~

  • 9. 공부
    '14.1.24 7:57 AM (223.62.xxx.88)

    http://bravomybreast.com/m/post/list
    유방암전문의 여의사선생님 블로그입니다. 유방암환자 정말 수많은 분 사례 적혀있어요.
    다음넷에 유방암까페도 있어요. 관심 가지시고 공부 좀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146 그래도 82에 정이 들은 관계로 한마디 하자면 자게도 고닉으.. 32 그냥 존재감.. 2014/03/12 2,983
359145 오늘 모의고사 보고나면 언제 끝나나요? 5 고1맘 2014/03/12 1,168
359144 몇년간 생리 안하다가 갑자기 냉이 나오는데.. 4 == 2014/03/12 2,710
359143 박태환 '괘씸죄' 1년 6개월이나 괴롭혔다... 9 펌이에요 2014/03/12 3,032
359142 2014년 3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3/12 411
359141 약속 직전에 취소하는 남자맘은 어떤걸까요? 6 속마음 2014/03/12 2,145
359140 기도 부탁드립니다. 8 그레이스 2014/03/12 956
359139 이혼전후로 협박과폭언에시달리고있어요 도와주세요 4 .... 2014/03/12 2,692
359138 첫 유럽여행 계획짜요. 3 북유럽 2014/03/12 1,145
359137 82 망했나요? 46 .... 2014/03/12 10,305
359136 요즘 82는 속없는 미혼놀이터? 16 ... 2014/03/12 2,418
359135 에전에 수능끝나고 도움되라고 고마우신분글 찾아요 3 도움 2014/03/12 728
359134 다른카페글 캡춰하는거 질문이예요. 카페글 2014/03/12 289
359133 생리전에 성격이 극도로 포악해집니다 9 생리증후군 2014/03/12 3,011
359132 나이와 몸무게 4 어쩐담 2014/03/12 1,552
359131 어제 총회에서 생기부에 관해 열변을 토하시던데 7 .. 2014/03/12 2,511
359130 초등3학년 최상위수학- 이거 어디까지 시킬까요? 4 dnj 2014/03/12 4,195
359129 비행기에서 고양이가 탈출했는데 144 고양이 2014/03/12 20,408
359128 하~~일본에 있으니 피부가 좋아져요. 18 비밀 2014/03/12 5,243
359127 <급질>스마트폰에 대한 무식한 질문들... 14 ... 2014/03/12 1,952
359126 영어공부는 읽기로! 18 ^^ 2014/03/12 3,718
359125 스파클링냉장고 써보신분 계신가요? 5 탄산수 2014/03/12 1,554
359124 건강하게 살찌는 식사 습관 4 스윗길 2014/03/12 3,764
359123 박홍신부정말 끔직한 혀 3 돼지꿀꿀 2014/03/12 1,735
359122 시어머니 마음? 20 밥솥 2014/03/12 3,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