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뜰하게 살지는 못하는 30대 맞벌이

.... 조회수 : 4,854
작성일 : 2014-01-23 18:36:05
맞벌이고 아이는 하나인데 둘째계획중입니다.
맞벌이다 보니 아무래도 피곤할땐 외식도 하게되고 집에 청소하러 아주머니도 오시고 그래서 지출은 꽤 있는 편이에요

부부동반 모임에 갔는데 남편쪽 직장 동기들 모임이라 외벌이 부부도 있고 맞벌이 부부도 있어요
무슨 얘기를 하다가 맞벌이는 오히려 돈을 못 모은다고 하면서 내 아이랑 있어주지도 못하고 돈은 돈대로 나간다고 애엄마 욕심채우는거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기분이 이상했지만 티안내고 집에돌아와서 따져보니 지금 당장은 지출이 많지만 앞으로를 봐서라도 이익이 많은거 같아서요
아무래도 직장다니니 옷도 더 사게되고 머리 화장품 등등 지출있고 외식비 차유지비 등등 나가서 많이 저금하면서는 못살지만
정년까지 다닐 수 있고 퇴직하면 연금나와서 노후걱정없고
또 제가 다니는 회사는 아이 대학이나 유학자금 지원이 되는데 남편회사는 일부지원만 되서 그거 생각해도 제가 계속 직장에 다니는게 나을거같다고 생각해왔어요
지금 당장 돈 알뜰하게 모아서 어디에 투자를 해서 월세를 받는다거나 큰돈을 은행에 넣어두지는 못하더라도 나중에 퇴직후 꼬박꼬박 연금받으면 된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이 학자금 위해 저축 안해도 되니 안심되는 면도 있었구요

그래서 저는 제가 회사다니며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아이와 많으 시간 보내지 못하는게 맘에 걸려도 계속 다니고 있었고요
지금 당장 몸이 힘드니 도우미 쓰고 하면서 알뜰하게는 못살아도 직장다니는게 낫다라고 생각하고 좀 알뜰하지는 않게 살았는데 제가 잘못해온걸까요?
그 모임에서 나온 말처럼 전 실속없이 돈만 펑펑써대는 그런 맞벌이 였을까요?
IP : 125.138.xxx.7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3 6:38 PM (58.78.xxx.62)

    근데 맞벌이 외벌이 떠나서
    소비습관의 문제가 더 커요

  • 2. ㅜㅜ
    '14.1.23 6:39 PM (175.212.xxx.21)

    어떤 위안을 받고싶으신가요
    답은 벌써 다 쓰셨는데
    장 단점이 다 있겠죠
    그냥 소신대로 사세요

  • 3. 애 어릴땐
    '14.1.23 6:43 PM (14.52.xxx.59)

    솔직히 별로 남는 장사 아니라고 생각해요
    근데 애들 크고나면 굉장히 남는 장사죠 ㅎㅎ
    도우미 아줌마가 속 안 썩이고,스트레스 만땅 아니면 다니시는게 장기적으론 좋아요

  • 4. ~~
    '14.1.23 6:43 PM (175.125.xxx.158)

    그사람이 직장맘에 대한 열등감으로 하는 소리일 확률이 가장 커요.
    외벌이에 대한 불안감을 그런식으로 말하면서 해소하는거죠.
    스스로 만족하는 삶이면 타인의 삶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평가를 못해요. 할필요도없죠. 전업과 직장맘의
    생활을 둘다 충분한 기간을 해보고 하는 소리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거 같구요.
    그리고 돈이 전부인가요? 100벌어서 100도우미에게 다 쏟아도
    100의 가치를 직장에서 얻을수 있으니 다니는 여자들도 많아요.
    다른사람 소리 듣지 마시고 님은 님의 삶을 사심되요.

  • 5. 외벌이
    '14.1.23 6:45 PM (180.65.xxx.29)

    더 힘들어요 남편이 천만원 정도 벌면 몰라도 외벌이는 벗고 다니고 안먹나요?
    외벌이라고 다 돈 모으면 왜 맞벌이 하겠어요.

  • 6. ....
    '14.1.23 6:45 PM (125.138.xxx.71)

    지금까지는 그래도 이게 장점이 많다고 위안삼으며 다녔는데 그 얘기를 듣고 오니 생각이 많아져서 올려봤어요
    저 스스로 자기위안하려 저런 장점들을 나열하고 있지만 아이와 함께 있고 싶다는 맘이 커서 이런 고민이 되나봐요
    지금 돈 못모으는 것보다 외벌이 하며 알뜰하게 돈 아끼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주는게 나을까하는 마음이 들어요

  • 7. 장단점이 있을뿐
    '14.1.23 6:46 PM (122.35.xxx.116)

    나한테 맞는 방식으로 살면 되는거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외벌이로 살면 되는거구요.
    정답이란게 없잖아요? 산다는게..

  • 8. ㅡㅡ
    '14.1.23 6:50 PM (175.195.xxx.42)

    그러니까 알뜰하게 사세요. 맞벌이니까 이정도는 해도 돼, 라고 생각지 마시고,222

  • 9. .........
    '14.1.23 7:37 PM (1.244.xxx.244)

    저도 알뜰하게 사시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전업보다 낫다란 생각들게 하려면 모아둔 재산과 사회적 지위로 내세워야죠.

  • 10. 세린
    '14.1.23 7:59 PM (211.108.xxx.182)

    맞벌이의 강점은 아끼고 저축할때도 있지만 대출끼고 더 큰집 샀는데 그 대출 감당이 부담스럽지 않은때 느끼는거 같아요.
    맞벌이 20년 되어 가는데 열심히 저축해서라기 보다는 열심히 빚 갚다보니 재산 형성이 된거 같아요.
    맞벌이 안해다면 액수지만 부담이 많았을거 같아요.

  • 11. ...
    '14.1.23 8:08 PM (211.222.xxx.83)

    돈걱정 없는집 아니고서는 최대한 맞벌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만두기 아깝죠...

  • 12. 스스로
    '14.1.23 8:09 PM (222.98.xxx.246)

    답은 아시는 거 같은데
    기왕이면 소비습관을 잘 돌아보시고 새는 곳은 잘 막으세요
    소비도 습관이고 관성이라서요
    "이정도는 해도 돼"가 젤 무서운 말 중 하나같아요

  • 13. ..
    '14.1.23 8:09 PM (175.197.xxx.137)

    일하면서 돈 외에도 얻는 것들을 정말 가치있게 생각하시는지
    아님 정말 돈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기싫은데 다니시는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전 일 하는 이유가 돈때문만은 아니라 이런저런 안좋은 점이 있음에도 열심히 합니다.

  • 14. 글구
    '14.1.23 8:12 PM (222.98.xxx.246)

    외벌이여도 흥청망청하는 사람은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잘 모를 뿐이지요.
    알뜰하게 살림하는 재미 자체를 머리아프다고 싫다고 하더군요

  • 15. ???
    '14.1.23 8:47 PM (78.225.xxx.51)

    전업주부라고 화장품 안 바르고 머리 안 하나요. 고리고짝 옛날도 아니고 요즘 세상에 전업주부들도 안 꾸미지 않던데요. 머리 산발하고 얼굴 푸석에 아무거나 입고 있으면 남편들도 싫어해요. 기초화장품 값이야 똑같이 드는 거고 메이컵 제품은 좀 덜 사겠지만 그거 아낀다고 무슨 살림살이가 거창하게 나아지는지...지금은 애가 어려 도우미 부르고 하느라 남는 게 없지만 미래 연금이나 학자금 지원에 적립한다 생각하고 다녀야죠.

  • 16. 저라면
    '14.1.23 10:38 PM (220.86.xxx.151)

    제가 원글님같은 생활을 해오며 이제 아이들 많이 컸는데
    솔직히, 아이들하고 있어주는 시간은 노후자금과 커리어 등등과 맞먹을 만큼
    중요하고 다시 없을 시간인 건 맞다고 느끼고 있어요
    돈도 크게크게 남은건 아니에요
    제 친구 보니까 아이들과 같이 있는것도 그렇지만
    그 시간에 아이들 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 대한 결속이 아주 강하더라구요
    본인 커리어는 없어졌다지만 나름대로 프리랜서의 길을 닦아서
    자기 용돈벌이는 충분히 하고 있고..
    연금, 학자금 지원 등 굵직한 돈벌이가 나중에 빛을 발한다고 저도 위로하고 싶지만,
    그것도 가봐야 아는 거에요.
    음.. 저도 아쉬운 점 많아 올려봤네요..

  • 17. 내마음의새벽
    '14.1.23 11:50 PM (211.206.xxx.190)

    맞벌이고 돈 모으려면 여자가 엄청 부지런해야해요

    그런데 그걸 대놓고 바라기에는
    여자가 철인 13호도 아니고
    남자 심보가 도둑놈이죠

    장기적으로 맞벌이가 훨씬 좋습니다
    특히나 그 직장이 6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직장이면
    노후에 걱정은 없을거에요

  • 18. 지금 이런 생각
    '14.1.24 3:11 AM (1.229.xxx.61)

    외벌이처럼 소비생활 개선하고 맞벌이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19. 요샌
    '14.1.24 8:53 AM (121.182.xxx.250)

    맞벌이가 대세에요.....
    윗분댓글 어느분말씀말처럼 애 크고나면 재취업알아보는 전업주부들도 꽤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011 며느리를 마음대로 하려는 2 .. 2014/01/24 1,274
345010 출근길 전철에서 만난 진상중년 아주머니 두분 9 으쌰쌰 2014/01/24 4,274
345009 김한길대표님, 제 전화도 열려있습니다. 정청래 4 2014/01/24 1,135
345008 육아 실패자가 된것같아요 ㅠ 8 .. 2014/01/24 2,039
345007 현금영수증에 대해 알려주세요 2 사업자번호 2014/01/24 1,112
345006 7살 아이인데 행동이 좀 미숙한것이 이상이 있을까요? 7 발달 2014/01/24 1,853
345005 요즘 사고 싶은 운동화 있나요? 김수현 운동화 .. 2 ,,, 2014/01/24 1,822
345004 돈 많이 아끼고있어요^^ 4 열심히 절약.. 2014/01/24 2,853
345003 학교 교무행정 보조요 22 사랑스러움 2014/01/24 3,301
345002 신한카드에서 전화와서 신용안심서비스라는걸 가입했는데요 5 ... 2014/01/24 1,990
345001 포항 분들 도움좀.... 12 유아 2014/01/24 1,340
345000 아이가 고양이 알러지 있으면 같이 키울 방법 없는건가요? 15 ... 2014/01/24 8,215
344999 종류가 하나 아님 두세개의 제품만 파는 쇼핑몰아시는곳 있으세요?.. 1 2014/01/24 492
344998 계약직으로 근무하는데 계약기간 끝나면 실업급여 받을수 .. 3 임산부 2014/01/24 18,343
344997 흑자점? 얼굴에 제거해보신분 계신가요? 5 애엄마 2014/01/24 8,932
344996 세살 애기 겨울왕국 좋아할까요? 15 세살 2014/01/24 3,028
344995 우체국택배 담주 월욜에 보낼수있을까요? 5 오또카지 2014/01/24 697
344994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이요 들어와 보세요 좋은정보요^^ 8 아침부터최송.. 2014/01/24 2,588
344993 해외로 영어캠프갈때 인솔교사에 대해서.. 5 쥬라기 2014/01/24 1,118
344992 현오석 재차 사과…”말의 무거움 느껴…국민 마음 아프게 해 죄송.. 8 세우실 2014/01/24 1,380
344991 예민해서 걱정이었던 39개월 아들 기특해요. 1 ^^ 2014/01/24 629
344990 새벽에 런닝머신 하다가 울컥 .. 2014/01/24 1,658
344989 신생아가 밤 열두시에 자서 담날 여섯시나 일곱시에 깨는거 12 배고파 2014/01/24 2,268
344988 삼성 sdd 840pro 설치비용 얼마나 하나요?? 1 .. 2014/01/24 755
344987 코스트코 마미떼 세일이 언제인가요? 2 .. 2014/01/24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