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그동안 뭐하고 산건지..

132 조회수 : 4,333
작성일 : 2014-01-23 11:39:13

맞벌이 부부에요

내년에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은 그만둘 계획이구요.

이사도 계획하고있어서.. 돈을 바짝 모아야하는 상황인데

오늘 통장이며 주식, 펀드 이런것들 일일이 확인하며 금액을 봤는데

도대체 맞벌이하면서 7년동안 뭘한건지 모르겠어요

돈이 줄줄줄 어디로 새나간건지 ..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은 심정입니다.

명품백일년에 한번씩 산것도 아니고, 해마다 해외여행다닌것도 아니거든요..

직구에 꽂혀서 필요치도 않은 물건 사대고..

소소하게 애들옷 제 옷 사모은게.. 아무래도 문제였겠죠 ㅠ

그리고 냉장고안에서 썩어나간 음식들. 돈으로 환산하면.. ㅠㅠ

 

 

정말 이 괴로움을 어째야되나 모르겠어요. 왜 저는 집이 넉넉한 것도 아닌데 아까운줄 모르고.

남들이 맞벌이니까~ 하는말을 너희는 넉넉해~로 받아들이고 살았을까요.

그리고 왜.. 이걸 이제야 깨달았을까요

예전에 어떤분이 40대초반 맞벌이인데 자산 10억 달성하셨단 글을 여기 82에서 읽었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했을지..

시간을 딱 5년전으로 되돌려서.. 악착같이 아끼면서 다시 살고 싶은 생각뿐이네요

당장 내년이 되면 외벌이로 돌아서야되는데.....

이글을 보고있는 가계부 안쓰고 계신 맞벌이 주부님들..ㅠ

꼭 가계부쓰세요.

그리고 목표설정하시고... 모으세요 돈..

저같이 나중에 후회하지마시구요 ㅠ

IP : 203.226.xxx.1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는게 그렇더라고요.
    '14.1.23 11:43 AM (211.114.xxx.82)

    사고 싶은것을 사면 모이는게 없고 통장에 돈을 모으려면 두번생각하고 한번 더 참아야 모이게 되죠.
    강물도 자꾸퍼다쓰면 줄어든답니다.오래만 안살면 쓰고 살아도 되겠지만 혹시 나이들어 병들어 목돈 들어갈까봐 돈벌수 있을때 좀더벌고 아낄수 있을때 아끼고 삽니다.

  • 2. 이런면이
    '14.1.23 11:44 AM (211.222.xxx.83)

    맞벌이의 함정같아요...나가서 일하려면 아무래도 외모 신경쓰는데 돈들어가고 집밥이면 1/3가격이 외식많이해야하고 몸이 힘드니 돈으로 커버하는거 많아지고 생각보다 저축 많이 못하는거 같아요...

  • 3. 하늘푸른
    '14.1.23 11:44 AM (180.64.xxx.211)

    돈 모으려면 일단 안쓰고 안먹고 안입고를 실천해야해요. 모임 줄이구요.
    집에 뽁뽁이 줄이니까 난방비도 절약됩니다.

  • 4. ...
    '14.1.23 11:48 AM (14.34.xxx.13)

    맞벌이의 함정이 아니라 가계부를 안쓰니 그렇죠. 외벌이라 해도 마찬가지로 돈 못모으는 사람은 못모아요.

  • 5. 외벌이도
    '14.1.23 11:50 AM (118.221.xxx.32)

    대부분 그래요 어머니 세대처럼 악착같이 아끼지 않으니..
    인터넷에 마트에 집에서도 돈 나갈건 나가고요
    커피마시고 모임하고 옷도 차려입어야하고 ㅜㅜ
    10억 모은분이 대단한거죠 일년에 일억이 쉬운가요 오천도 헉헉인데

  • 6. dd
    '14.1.23 11:57 AM (39.119.xxx.125)

    저는 결혼한지 20년.
    모아놓은 돈 별로 없어요.
    넉넉하게 컸고, 시댁도 넉넉했고 돈모을 생각도 못하고
    사고싶은 거 사고 그렇게 살았어요.
    그런데 인생이 예상처럼 흘러가주는 게 아니라서
    친정도 여러가지 경제적 문제가 생기면서 물려받을 유산 기대할 수 없게됐고
    시댁도 이것저것 정리하고나니 생각보다 큰 돈 나올데 없고

    결국 내가 알아서 살아야하겠구나...싶으면서 돈 좀 아끼고 모아야겠다는 생각한 게
    불과 몇년 안됐어요.
    그래서 정말 손에 쥔거는 없는데 저는 그 시간들이 막 후회되고 그러지는 않아요.
    그냥 저는 원래 소비 성향이 남들보다 좀 큰사람이고
    통장에 돈 불어나는 거 보면서 옷 한벌도 안사고 버틸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은 못되는 걸 아니까요.
    그래도 실컷 쓰고 살았던 과거가 있어서인지
    지금은 물건에 별 욕심도 없어요.

    그냥 지금부터 모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좀 모아야겠다 생각한 몇년 동안 생각보다 훨씬 많이 모으기도 했구요~
    마음 먹으니 또 되더라구요.
    원글님은 이제라도 각성하셨으니 지금부터 모으시면 돼죠.
    평생 쓰기만 하려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화이팅 하세요!!

  • 7. 123
    '14.1.23 12:10 PM (203.226.xxx.121)

    조언들 감사해요.
    오늘부터라도 커피한잔 사먹을꺼... 집에서 믹스타먹고.
    물마시고 그러려구요 그렇다고 너무 궁상스러울필요까진 없지만 정말 꼭 필요한가. 없으면 안되나 이런생각을 꼭 해보렵니다.
    그리고 가계부 꼭 쓰구요.
    댓글감사해요

  • 8. 하늘푸른
    '14.1.23 12:11 PM (180.64.xxx.211)

    미장원이 제일 돈이 많이 들더라구요.
    전 가까운데 가고 싸고 잘하는데 다녀요.

  • 9. ?? ...
    '14.1.23 12:35 PM (121.131.xxx.66)

    저도 펑펑쓰는타입이긴 한데..
    정리하시니 얼마를 버신 건데요? 그게 중요하지요
    저번에 10억을 벌었다.. 이런 글은 솔직히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아니면 일년 연봉 3억은 되어야 가능한 액수라
    전혀 현실성 없고요.

    얼마라도 저축은 꽤 하셨을 텐데 본인에게는 너무 적은 금액 아니신 걸까요?;;;

  • 10. 위에
    '14.1.23 12:43 PM (211.202.xxx.95)

    dd님과 같은 사람 여기있어요
    함정은 결혼 30년이 다 되가는 시점에 정신이 들었다는거,
    저는 남편 앞으로 빌딩까지 있어 노후엔 집세로도 잘 살수 있다고 착각한거죠
    그건 대출로 빈 껍데기, 시댁이나 친정이나 형제가 여럿이니 양가 유산도 별 무소용,
    안 시점에서 8년 악착을 떨었어요.
    그래도 내 손으로 이만큼 이뤘다는게 뿌듯하고 예전만큼은 아녀도 뿌듯해요
    마지막 내 인생에 내가 해냈다는것도 그리고 가족들의 인정도 좋으네요
    지금은 60중반, 당신은 아직 젊잖아요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돼요. 화이팅!!!

  • 11. 하지만
    '14.1.23 12:57 PM (121.131.xxx.66)

    많이 모으신 편은 아니지만
    솔직히 결혼해서 초반 7년 정도까지는 돈 정말 많이 쓰고 많이 못모았던 거 같아요
    현금자산 1억 갖고 하셨다면 돈 불릴 수 있는 조건도 아니셨고
    전세나 월세등등 나갔을 것이고..
    사실 전세자금이라도 갖고 시작하면 돈이 모이지만
    아니면 정말 돈이 안모이더라구요..

  • 12. ..
    '14.1.24 5:32 AM (121.168.xxx.190)

    맞벌이든, 외벌이든...
    1. 일단 가계부쓰고
    2. 정산하는 버릇부터 가져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697 파 대량으로썰어야하는데 눈 안맵게하는방법 아시나요 14 ,,,,,,.. 2014/03/10 6,586
358696 어제 생리글 올린 사람인데요 오늘 병원갔더니,,, 11 2014/03/10 4,350
358695 올해 1학년 여아 엄마예요 5 학부모 2014/03/10 1,434
358694 한예종 음대 입학한 사람들은 정말 천재에 가깝다고 봐야하나요 16 실력 2014/03/10 11,024
358693 유언장을 혼자 작성해도 되는데, 꼭 유언공증을 받는 경우...... 6 .... 2014/03/10 3,712
358692 키보드 1개로 컴퓨터 2대 쓰려면 3 2014/03/10 1,010
358691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3·1운동은..폭력적".. 4 샬랄라 2014/03/10 596
358690 檢 '간첩조작 사건' 국정원 전격 압수수색 했네요 5 댓통령 말 .. 2014/03/10 526
358689 그만둔회사 다시들어오고싶어하는 사람 이해가안가요 12 은빛여우 2014/03/10 9,169
358688 아이가 엄마가 집에 있는집을너무 부러워하네요 31 직장맘 2014/03/10 4,419
358687 이런 물건 써 보신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7 용도 2014/03/10 1,150
358686 현관 센서등 교체해보신분 있으세요? 3 .... 2014/03/10 2,032
358685 한 아파트상가에 업종이 겹칠때 9 세탁소 2014/03/10 1,390
358684 황정순 씨 기념관 세워야 한다 9 어머 2014/03/10 1,803
358683 해법영어교실 에 대해 2 영어 2014/03/10 1,243
358682 중학생여자아이들이 이럴때 엄마들끼리는 어떻게...(길어요) 5 중딩딸 2014/03/10 1,462
358681 70년대초에 초등학교 육성회비 600원 22 2014/03/10 8,561
358680 수출용 현대차는 단단할까요? 11 제대로 만들.. 2014/03/10 1,151
358679 노트북 새로 샀는데요... c에 문서-받은파일 폴더에서 받은 파.. 1 흠??? 2014/03/10 542
358678 당일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5 당일 2014/03/10 1,944
358677 삼성병원, 아산병원 또는 대학병원 잘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4 병원문의 2014/03/10 2,389
358676 아. . . 수백향. . ㅠ 11 ᆞᆞᆞ 2014/03/10 2,518
358675 핸펀벨소리 바꾸려는데요 1 띠리링 2014/03/10 497
358674 자주 드시는 메뉴 뭐세요? 7 2014/03/10 1,907
358673 팟캐스트는 어찌 생성하나요?? 별달꽃 2014/03/10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