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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결혼기념일을 잊어버렸어요.

우울 조회수 : 8,770
작성일 : 2014-01-22 08:56:44

연애 2년, 결혼 8년차입니다.

 

남편은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로,,,생일 등 기념일에도 선물 하나 던져주는 스타일입니다.

절대 "사랑한다" "축하한다" 이런 말 못하는 사람이에요.

 

근데, 올해 결혼기념일 (지난주 수요일)을 모른채 지나갔습니다.

첨엔 설마 했어요.

아침에도 암말 없고, 회사에서도  메시지 하나 없고,,,

요즘 회사에서 교육이 있어 늦는 터라, 저는 기다리다 잤는데,, 그날 결국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저녁, "설마 결혼기념일 까먹고 지나간거야?" 물으니, 진짜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기분은 진짜 별루였지만,,,걍 지나갔어요. 뭐 어쩌겠어요.

남편이, 주말을 기대해~ 하길래 또 혹해서 지난 주말을 보냈지만, 결국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근데,

어제 낮에 갑자기 카톡이 온거에요.

"어머니,아버지 결혼 40주년이래"

"누가 그래?"

"xx가 (아가씨)"

"당신 결혼기념일이나 기억하세요. 난 못들은걸로 할께. 알아서 선물 보내든지"

했더니

"그냥 전화 한통 하라고 하면 될걸,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이러는거에요.

 

완전 적반하장!!

제 생각엔, 저희 결혼 기념일 기억도 못하고, 선물도 안주고 아무것도 안해준 남편이

적어도 제 앞에서 부모님 결혼기념일 챙기잔 말은 안나올 것 같은데,

저도 발끈할 일은 아니었는데, 너무 기분나쁜거에요.ㅠㅠ

 

칭구들은,, 제가 먼저 서운한걸 말을 해야한다고, 너무 그냥 안챙겨주는대로 지나가서 그렇지

남자들은 제가 뭐가 서운한건지 모른다고 하는데,,

도대체 8년이나 같이 살았으면 이런 눈치쯤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제 그 이후로 너무 기분나빠서 (항상 이런 적반하장으로 끝나버리는,,)

아무말도 안했어요. 남편이 늦게 들어오기도 했구요.

 

다른 사람들 말처럼, "이러 저러한게 기분이 나빴다, 너무 서운했다" 말하고 풀면 되는건데,

저는 그게 너무 속상해요. ㅜㅜㅜ

IP : 221.163.xxx.101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도라지
    '14.1.22 9:00 AM (61.252.xxx.66)

    열받으실만 하네요.

  • 2. 그런데
    '14.1.22 9:01 AM (110.47.xxx.109)

    부모님 결혼기념일도 자녀들이 축하드려야하는건가요?

  • 3. 한마디
    '14.1.22 9:02 AM (118.222.xxx.211)

    원글님은 기억하고 있었잖아요?
    왜 받으려고만 하세요?
    서로 축하해주는날인데?
    그리고 부모님 결혼기념일 전화까진
    오버

  • 4. ^^
    '14.1.22 9:04 AM (119.64.xxx.253)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남자의 눈치를 기대하고 있다간 저처럼 세월만 흘러보내실수도 있어요;; 아침에 고딩 아들이 "엄마,오늘 결혼 기념일인데 아빠가 선물을 안해서 섭섭하시죠? 다이아몬드라도 받았어야 하는데.." 이러더군요..ㅋ 남편 오시면 등짝 스매싱~한번 날리시고 푸세요..그리고 올해 선물과 이벤트는 셀프 버전으로~~ 저는 이 아침 혼자 뭘 살까 고민중..

  • 5. ..
    '14.1.22 9:05 AM (121.157.xxx.75)

    결혼기념일은 기억하는 사람이 챙기면 되는거 아닌가요?
    생일이시라면 제가 님대신 버럭.. 화내드렸을거구요

  • 6. 우울
    '14.1.22 9:07 AM (221.163.xxx.101)

    저는 미리 선물 사놓았었어요.
    그날 남편이 기억못하는걸 설마설마 하다가,
    한번 두고보잔 식으로 당일엔 꺼내놓질 않고, 다음날 선물 주면서 물었어요. 설마 정말 까먹은거냐고.

    저두 참 이상한 성격이죠....ㅠㅠ

  • 7. ..
    '14.1.22 9:09 AM (121.157.xxx.75)

    그럼 그냥 말씀하시지그랬어요?
    이봐요 남편 일단 우리 결혼기념일이나 챙기고.. 이렇게 ㅎㅎ


    위에 부모님 결혼기념일 간단하게 자식들이 챙기는거 괜찮지않나요?
    거창하게 상차리고 뭐 이런게 아니라 간단히 축하인사정도야..
    저 어렸을때 항상 카드드렸어요 축하드리고 저땜에 고생하셔서 죄송하다고-_-
    어려서도 그랬는데요뭐..

  • 8. 파리국
    '14.1.22 9:09 AM (39.7.xxx.143)

    결혼기념일은 같이 챙기는거 아닌가요 왜 남편이 일방적으로 챙겨야하는거죠? 원글님은 알고 계셨다며너 왜 남편한테 결혼기념일 축하한다 사랑한다 미리 얘기안하셨는지요.

  • 9. 참..
    '14.1.22 9:14 AM (39.116.xxx.177)

    전 여자지만 원글님같은분 이해가 안가요.
    결혼기념일이 남자가 먼저 챙기는 날인가요?
    같이 결혼한거잖아요!
    남편이 기억하나 안하나..챙겨주나 안챙겨주나..두고보신가예요?
    먼저 말하고 챙겨주고 그러면 안되는건가요?
    왜그리 피곤하게사세요?

  • 10. 결혼 남편만
    '14.1.22 9:17 AM (180.65.xxx.29)

    했낭ᆢ 좀 이해가 안가네요 강제 결혼 당한 날도 아니고 기억하는 사람이 먼저 챙기고 말하면 될것 같은데

  • 11. 환갑
    '14.1.22 9:17 AM (24.205.xxx.97)

    그런데 환갑 넘어서도 챙겨야 하나요 우리 마누라 그날만 오면 지금도 꼭 뭐가 필요하다고 사달라고 합니다.
    이젠 좀 그냥 넘어갈 나이 아닌가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 12. 저는
    '14.1.22 9:22 AM (124.49.xxx.162)

    미리미리 한달전부터 고지해요
    사실 날짜 기억 잘하나 두고보자 하는 것보다
    받고 싶은 거 미리 말하고 그날 기대한다고 두구두구 두구 하면서 두세번 언질을 줘요
    물론 남편 선물도 물어보구요
    그러면 그날 더 즐겁게 외식하고 뭐 바빠서 그날이 안되면 주말에 외식하고 즐겁게 보내요

  • 13. 기념일이
    '14.1.22 9:24 AM (175.211.xxx.85)

    도대체 왜그리 중요한지 모르겠어요.. 생일도 마찬가지. 매년 돌아오는데 ㅎㅎ

    여튼 차라리 얘길 하시고 푸세요. 말도없이 꽁해있는것만큼 답답한게 없다는.

  • 14. 쏘쏘
    '14.1.22 9:31 AM (219.250.xxx.184)

    저도 잘까먹어요
    남편도 챙길때도있지만
    잊어버리고 넘기기도하고
    뭐 암치도않아요

  • 15. ^^
    '14.1.22 9:32 AM (210.98.xxx.101)

    왜 기념일이 오면 말하지 않고 있다가 잊었다고 화내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말하세요. 내 생일이다...결혼기념이다...그리고 선물이든 저녁식사등 하고 받으면 되는 거잖아요. 왜 꼭 사람을 시험에 들려고 하죠?

  • 16. ??
    '14.1.22 9:38 AM (175.117.xxx.163)

    울 부부는 서로 잊어먹어요. 가끔 애들이 챙겨주는군요.
    생일이나 챙길까... 일년에 기념일이 너무 많아서 대충 넘겨요.
    이것저것 다 서운하면 피곤해요.

  • 17. ㄹㄹ
    '14.1.22 9:42 AM (221.139.xxx.56)

    기념일이야 잊을수도 있다지만 남편의 이중적인 태도는 너무싫으네요 본인들 기념일은 패스고 부모님 결혼기념일은 챙겨야한다니 ..기념일 신경안쓰는 저도 원글님같은 상황이면 서운할듯

  • 18. ...
    '14.1.22 9:43 AM (1.243.xxx.188)

    저도 답답. 지금 연애 2년 결혼 8년이라면서, 아직도 기념일 따위(?)로 남편 시험에 들게 하고 피곤하게 사시네요. 저는 경상도 '남자'도 아닌데 제가 기념일을 잘 까먹고 귀찮아해서 곰살궂은 남편이 예고하고 챙겨요. 그럼 저도 귀찮기는 하나 따라서 챙기죠. 전 기념일 같은 거 5년에 한 번만 했으면 좋겠어요. 제 생일도 30 넘으니 귀찮습디다. 결혼 기념일이라니. 왜 우리가 결혼했는지 되새기고 좋자고 있는 날인데 그거 가지고 꽁하고 싸우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 19. ..
    '14.1.22 9:44 AM (211.36.xxx.34)

    본인 결혼기념일은 못챙기면서 시부모 결혼기념일에 와이프에게 전화해드려라? 이런 뻔뻔함이 가능한가요? 하고싶으면 지가 하든가.. 서운해 하는거 뻔히 알면서, 지부모 결혼기념일 챙기라네. 재수없어요.

  • 20. ..
    '14.1.22 9:45 AM (121.162.xxx.172)

    10년 보고 사셨으면 님이 달라지셔야죠..
    시험도 아니고 테스트도 아니고
    서로 축하해주는 날인데 왜 님이 남편 테스트를 하세요. 것도 한두번이지..남자들 짜증 나요.
    우리 남편은 드라마속 훈남이 아네요.

    저는 미리 언질 주고..뭐할까 ...애교에..협박에 퉁박도 줍니다...
    숲속의 공주도 아니고 기다리지 마세요.

  • 21.
    '14.1.22 9:46 AM (1.11.xxx.163)

    제가 잊어버린적이 많아서요..ㅠㅠ
    근데 그런날 챙기는거 피곤해요.
    그래서 우리집은 남편이 시부모님생신이랑 제사랑 무슨날되면,
    미리미리 얘기해줘요.

  • 22.
    '14.1.22 9:48 AM (211.36.xxx.167)

    전 양가부모님 결혼기념일 언젠지도 모르는데.. 생일은 챵겨도 결혼기념일은 부부간에 챙기든지 말든지 하는 문화라서요. 기왕 말 나왔으니 전화 드려서 시어머니 붙잡고 당신아들 무심하다 한탄했다간 핀잔만 들으려나요. 암튼 속상하시겠어요.

  • 23. ///
    '14.1.22 9:48 AM (14.138.xxx.228)

    결혼이고 생일이고 상대가 미리 기억하고 축하하면 좋지만
    그걸 기억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제 경험상 그럼 그런 날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한달전이나 일주일전부터 미리 고지하면 안되나요?
    상대가 기억하나 안 하나 지켜보다가 그 날 지나고 나서 화내거나 삐치는 사람...
    정말 같이 사람 입장에서는 스트레스 받고 오만정 다 떨어집니다.
    상대가 기억 못하면 입다물고 그냥 넘어가든지 아니면 미리 미리 예고하고 억지로라도 축하받으세요

  • 24. ..
    '14.1.22 9:50 AM (1.243.xxx.188)

    근데 사실 기념일 까먹는 거야 원글님 테스트가 좀 짜증난다 치고. 남편 분, 뭡니까? 자기 결혼 기념일 까먹고 넘어가놓고 자기 부모 결혼기념일날 며느리더러 전화해라? 상당히 뻔뻔하네요. 원글님이 어느 지점에서 확 열받았는지 알겠네요. 남편 태도, 아주 나쁩니다. 기념일 나부랭이 무시하려면 아예 무시하던가. 꼴에 효자 노릇은 하고 싶었나. 전화 한 통화면 되지 뭘 그러냐는 것도 사실 뻗대는 거에요. 지기 싫어서. 나이 헛먹고 못난이 짓 하는 거죠. 쯧쯧. 원글님, 둘 중의 하나만 하라고 하세요. 무슨 기념일 챙기고 부모님한테 낯 세우고 싶으면 앞으로 알아서 원글님한테 잘 하라고요. 위로드립니다.

  • 25. 아... 답답
    '14.1.22 9:51 AM (203.152.xxx.112)

    남편이 결혼 기념일을 까먹으면 내가 먼저 나서서 축하하자! 하면 되는 것이지,
    왜 '어디 너 이번에는 결혼기념일 기억하나 안하나 한번 보자' 이런맘으로 피곤하게 사시나요.
    결혼 1,2년 된 신혼부부라면 몰라도..
    남편이 기억 잘 못하면 미리미리 고지해주면 서로 좋잖아요.

    결혼 십몇년 넘어가니 저희는 둘다 까먹고 지나갈때도 많아요 -_-;;
    그래도 서운한거 별로 없어요.
    나중에 알고는 서로 피식 웃고 말죠.

    이것과 별도로, 시부모님 결혼기념일 안부전화 챙기는 건 좀 웃기네요.
    원글님이 뭐라 하면, 아, 그때 내가 깜빡하고 지나갔네. 미안해.
    이런 정도 립서비스는 해줄수도 있는데...

  • 26.
    '14.1.22 9:52 AM (220.255.xxx.98)

    저런 일로 화나는건 신혼때 잠깐 아닐까 싶은데...
    생일도 아니고 결혼기념일이면 달력에 동그라미 크게 쳐놓고 한달전부터
    그날 뭐할까 어디갈까.. 하면서 상의하세요.
    각자 선물보담은 그냥 하루 근사한데서 저녁을 먹던가 해서 같이 하는걸로 끝내시는게 낫지 않나요.
    아니면 이 결혼, 이 가정에 주는 선물이야 하면서 평소에 갖고 싶던 그릇을 사시던가
    소형가전을 하나씩 지르시던가요.

    그리고 시부모 결혼기념일건은 하필이면 님네랑 맞붙는 날짜여서 그렇지.
    충분히 의미 있는데요 40주년이나 되셧으면.
    저는 양가 어른들이 그런쪽에 다 무심하시지만,
    40주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면, 어머님께 비싸지 않은 꽃다발이라도 하나 보낼것 같습니다.

  • 27. 저도 원글같은 여자분들 이해가 잘..
    '14.1.22 9:58 AM (114.205.xxx.124)

    전 제 생일도 기억 잘 안나는데..
    엄마나 올케가 전화함 ㅋㅋ
    너무 애기같으심~~

  • 28. ...
    '14.1.22 10:01 AM (1.243.xxx.188)

    글쎄요, 시부모님 40주년 결혼 기념일에 부인이 꽃다발도 드리고 센스 있게 챙겨주면 남편한테 교육이 될까요? 남편이 결혼 기념일 따위는 사그리 무시하는 스타일이고, 게다 입장 바꿔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도 아니고요. 저런 남편한테 부모님 40주년은 그저 아내 내세워서 리모트 콘트롤 효도하고 넘어가는 귀찮은 경조사 중의 하나일 뿐이죠. 저런 성향과 태도의 남자와 결혼 생활을 조용히 유지하려면 도를 닦아야 하나 봅니다. 사리 나오겠어요.

  • 29. 저도 원글 같은 여자들 이해 안가요.
    '14.1.22 10:05 AM (58.231.xxx.64)

    결혼한거잖아요.
    왜 기념일을 받으려고만 하세요?

  • 30. ㅇㅇ
    '14.1.22 10:06 AM (223.62.xxx.18)

    전 제가 기억을 못해요. 남편이 번번이 가르쳐줘서 아 그래? 하곤 했는데 최근엔 아예 포기하고 말도 안해주고 넘어가곤 했네요. 남편도 첨엔 절 신기해했지만 이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세상에 신경쓸 일이 넘 많은데 기념일까지 기억하고 사는거 넘 힘들어요ㅠ

  • 31.
    '14.1.22 10:13 AM (220.255.xxx.134)

    글쎄요. 남편 교육시킬려고 보내는 꽃다발이라면 또 그 나름의 안달복달이 들어가야겠지만
    저는 그냥 내 가까운 분들의 특별한 날의 축하.
    어디까지나 나 혼자의 좋은 감정이죠.
    겨우 꽃다발 하나에 그런 온갖 잡다한 의미를 부여하느니 안보내겠죠.

  • 32. ㅋㅋ 아이고 혈압이야.
    '14.1.22 10:14 AM (58.236.xxx.74)

    우리결혼기념일은 잊은 주제에 부모님 결혼기념일은 챙기라네. 괘씸한데,
    그냥 부모님결혼기념일도 본인이 기억한게 아니라, 시누가 옆구리 찔러서 전화하라는 거잖아요.
    나중에 따님이나 처제가 전화해주면 본인 결혼기념일도 챙길 수 있을 거예요.

  • 33. 0.0
    '14.1.22 10:20 AM (223.62.xxx.112)

    저는 원글님이 이해가되는데요....
    원글님은 선물따로준비했다시잖아요...
    남편분이다음날선물받고도 원글님한테 선물을안한것같은데요....
    그럼서운하죠~~

  • 34. ...
    '14.1.22 10:25 AM (1.243.xxx.188)

    좋은 마음으로 가까운 가족 경조사 챙기는 마음이 있다가도 사라지는 맥락에 원글님이 처해 있으니까요. 그저 남편 둘러싼 안달복달에 불과하다고 치부하기엔 억울한 상황이죠. 남편이 내 거 안 챙겼어, 나도 시부모님 거 못 챙겨, 하는 유아적인 보복 차원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불공정한 관계 설정이 확 드러난 상황이기도 해요.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꽃다발이 그저 꽃다발이지 못하게 만드는 역학입니다. 시부모님이 평소에게 '나'와 관계가 좋았다면 결혼 기념일이 중요한 '나'로서는 챙길 수도 있는 일이겠죠. 하지만 시부모는 남편과의 결혼을 통해 생긴 관계이고, 그 결혼 기념일을 챙기는 일이 한국의 가부장적인 결혼 제도의 전가의 보도인 '며느리 도리'가 되어 '그냥 전화 한 통'을 남편으로부터 강요당하고 있지요. 전체적으로 한걸음 떨어져 봐도 좋은 마음으로 타인의 결혼 기념일을 축하해 주기엔 떨떠름한 상황인 건 맞아요. 그냥 남편한테 꽁한 안달복달이 아니지요.

  • 35. 라일락84
    '14.1.22 10:49 AM (39.7.xxx.9)

    남편 성향 아셨다면 미리 고지하셨으면 좋겟다는데 동의하구요.

    계속 기념일을 챙기기를 원하신다면

    전 남편 교육차원에서 꽃바구니 보내고 전화도 드리겠어요.^^

  • 36. 라일락84
    '14.1.22 10:53 AM (39.7.xxx.9)

    그렇게 부부 당사자 아닌 며느리도 챙기는 소중한 날인데
    그래도 안 챙기면 되겠어??

    이런 효과 좀 생기지 않을까요?

  • 37. 최영장군
    '14.1.22 10:58 AM (1.249.xxx.72)

    결혼기념일은 서로가 축하해줘야죠~
    내가 섭섭한 건 남편에게 푸시고, 시부모님께 축하전화 정도는 하셔도 될듯...

  • 38. 루비
    '14.1.22 11:25 AM (112.152.xxx.82)

    추사랑이 엄마가 생각나네요~
    결혼기념일 이라며 케익 챙겨들고 와서 ~
    좋은덕담 하라고 ㅎㅎ
    추성훈~첫째도 사랑이랑 행복하게
    둘째~사랑이건강하게‥
    시호가 삐진듯이 너무하다고 웃는것보니
    참‥지혜로운 여성인듯 합니다

    원글님께서도 애교있게 챙기셔요 ^^

  • 39. 허허
    '14.1.22 11:28 AM (39.121.xxx.247)

    미리 남편에게 말하면 될것을.

    참 질리고 피곤한 성격이네

  • 40.
    '14.1.22 11:29 AM (115.136.xxx.24)

    아직 그런걸 기대하고 사실 정도라면
    경상도남자중엔 그래도 꽤 괜찮은 분인가봐요 ㅋㅋㅋ

    저도 경상도 남자랑 결혼한 결혼 9년차인데.. 저는 작년부터 저도 까먹기 시작했어요..~

  • 41.
    '14.1.22 12:07 PM (211.192.xxx.132)

    시부모 결혼기념일까지 챙기라는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결혼 기념일은 기억한 사람이 챙기면 됩니다.

    저는 제가 가끔 까먹어요. ㅎㅎ

  • 42. 저희 부부는
    '14.1.22 12:08 PM (59.187.xxx.13)

    시부모님 때문에 의도적으로 잊어버려요.
    당신들 결혼 기념일을 출가한 자식들이 와서 잠도 자고 밥도 사드리고 용돈도 줘야하는 날로 알고계셨고 쭉~~~~~그렇게 살아오셨다는...
    어느 한 해 깜빡 했다가 온동네 난리굿을 찐하게 한 판 벌이시는 바람에 개망신을 당했네요.
    결혼기념일의 결자만 들어도 경기나는 사람인지라 저희는 의도적으로 잊고 삽니다.
    아, 두어 해 전부터 '어버이 결혼 기념일'로 부터 해방 되었네요. 저희 남편이 시어머니랑 한판 뜰일이 있었는데 명절 쇠듯 쇠는 결혼기념일에 더 이상 동참 안 하겠다고 선포해서요.
    잊을 수도 있죠. 헌데 부모 결혼 기념일까지 자녀가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르신들...하아.....유치하기가 신생아급이라고 하고 싶네요.

  • 43. 푸하하
    '14.1.22 12:10 PM (175.223.xxx.242)

    일부러 놀리려고 하는것도 아니고..머래요?

  • 44. 미리 알리고
    '14.1.22 1:11 PM (211.178.xxx.40)

    같이 축하하면 되지.... 왜 남편을 시험에 들게 하는지...
    님같은 아내 젤 짜증날 거 같아요.

    저도 여자지만 전 늘 제가 먼저 얘기하고...저녁 좀 거하게 차리고 케이크 사서 축하하고 그럽니다.
    뭔 선물 타령... 제가 남자라도 지겨울거 같네요. 그만 하세요!

    아! 올핸 애들이 축하한다고 케이크 사왔습디다.

  • 45. 징징 징징 휴...
    '14.1.22 3:19 PM (114.205.xxx.124)

    그저 남자한테 뭐 받기만 바라며 징징...
    연애때도 징징댔을듯..
    어려선 아버지를 결혼해선 남편을 나이들면 아들의 보호를 받으며 사셔야할듯..
    왜냐, 정신연령이 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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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914 코 식염수 스프레이 유통기한? 1 ㄷㄷㄷ 2014/01/23 2,330
344913 2년 된 직장 2년 2014/01/23 675
344912 국민카드 재발급-연회비청구 이런 세상에나 2 이뻐 2014/01/23 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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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909 요즘 카카오스토리에서 좋은 정보 추천 좀 해주세요 궁금이 2014/01/23 2,275
344908 복수는 우리의 미덕 증오는 나의 의무 2 조선동아 2014/01/23 821
344907 믿을만한 한국인 입주아줌마... 페이는? 6 ㅇㅇ 2014/01/23 2,998
344906 카톡 대화창 글자겹침현상원인과 없애는방법좀 알려주세요. 1 파랑노랑 2014/01/23 762
344905 40초 영양제 복용법 맞는지 좀 봐주세요 1 아이허브 2014/01/23 2,444
344904 이영돈 엑스파일 방송은 이런식이네요. 5 ㅇㅇㅇ 2014/01/23 3,043
344903 서울 시내나 근교에 엄마와 하루 데이트 할 곳 추천 좀 해주세요.. 4 산책 2014/01/23 1,243
344902 마흔에 10년 다닌 직장 퇴사합니다.. 2 아... 2014/01/23 3,554
344901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보면 어떤가요??좀 못된사람들 아닌가요??.. 91 퓨ㅜㅡ 2014/01/23 10,568
344900 jtbc. 9시뉴스 고이데히로아키인터뷰 3 녹색 2014/01/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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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898 조카 결혼식 축의금 12 질문 2014/01/23 4,589
344897 급질 )지금 핸폰 가게 왔는데 4 대박! 2014/01/23 1,449
344896 해외여행 어떤 돈으로 가시나요? 11 궁금 2014/01/23 2,995
344895 저 아무래도 정신병 걸린 것 같아요. 피해망상이요. 5 첫명절고민 2014/01/23 3,800
344894 외동딸같은 느낌이 뭘까요? 15 .... 2014/01/23 13,124
344893 코엑스 호주대학입학 설명회 sydney.. 2014/01/23 890
344892 오징어젓갈 집에서 만들었는데..넘 짜요 ㅠ.ㅠ 7 짜요짜요 2014/01/23 1,574
344891 딱딱해진 찹쌀도너츠 맛있게 먹는방법 알려주세요 1 리기 2014/01/23 12,808
344890 하와이가 방사능땜에 위험한 상태인가여?? 2 .. 2014/01/23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