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방과 후 샘의 수업태도..제가 화나는 게 이상한 건지요??

이해가 안되서요 조회수 : 2,686
작성일 : 2014-01-22 07:44:14

방학 중이라 일주일에 두 번 8시 50분에 시작해서 10시에 끝나요.

어제는 아이가 나가면서 "오늘 윷놀이한다~~"고 신나라하고 갔어요.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보니 8시 36분에 온 문자가 있더라구요.

"오늘OOOO  수업 시 윷이 필요합니다.

혹시 윷가락이 있는 가정에서는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아무래도 많으니 수가 부족할 수도 싶긴 했지만

이미 집에 왔으니 뭐 놀겠지 싶었는데.

9시 35분에 샘 번호로 전화가 온거에요.

아이에게무슨 일 생겼나 깜짝 놀라 받으니

아이에요. 수업 끝났다고 데리러 오라고..

(제 아이는 아직 핸드폰 없고, 어제는 끝나고 어딜 가야해서

저랑 교문 앞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윷놀이 한다 안했니? 했더니 ...

윷이 없어서 못했다고 ..

샘 옆에 계시면 바꿔달라고.해서

아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니

진짜 윷이 하나도 없었대요.

선생님 본인도 아침에 사려고 했는데

문구점 앞에 차를 못 세워서 빈 손으로 오셨다고...

날씨가 그러니

수업에 아이들이 거의 안 왔겠구나 했지요.

아~ 아이들이 많이 안 왔나 봐요? 여쭤보니

아뇨. 제 수업엔 아이들 거의 안 빠져요. 오늘도 2명 빼고 다 온 걸요.

미리 준비하라고 말씀해 주셨으면 좋았겠다고..

기대 많이 하고 갔는데. 아쉬워겠다고 했더니

동물 소개하고 윷 판 움직이는 거 설명했으니 집에서 해보시라고..

그래도 아이가 많이 기대하고 했으니

다음 시간에라도 준비해서 한 번 놀게 해주시면 좋겠을텐요..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절대 목소리 높이거나 격양된 톤으로 한 건 아니구요.

뭐랄까.

끊고 나니 젊은 선생님의 패기랄까....

제가 조금 늦어 아이 학년 맘들중에는 나이가 많은 편이라서요.

제 사고방식이 넘 원칙적인가요??

아니면 방학 중 수업이라 다소 안일하게 대처하는..작은 실수인건가.

저라면..

당연히 무슨 일 있어도 미리 준비했을 거 같고.

혹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

임기웅변으로다가 윷놀이를 했을 거 같고...(나무젓가락이라도 사용해서)

그것도 아니라면, 좀 유치하지만

아이들이 직접 윷이 되어 놀 수도 있잖아요.

마루에 딩둘라는 게 아니라 둘아 서서/바로 이런 식으로..

아뭏든..그렇다고 수업을 덜렁 일찍 끝내는 것도 좀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

제 사고가 좀 고루한가요?

아니면 살짝 화가 나려고도 하는데...이제 맞는 건지?

여쭤보고 싶어서요.

  

IP : 182.209.xxx.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맞음
    '14.1.22 7:56 AM (223.62.xxx.37)

    아이들 기대할텐데 경솔하게 말씀하시고 수업준비 인하시고... 그렇다고 사정 번히 아는데 학교에 항의하기도 그렇고... 걍 왕짜증이지요, 뭐. 님네서 놀려주세요. ㅠㅠ

  • 2. 지디지디지디
    '14.1.22 8:10 AM (218.38.xxx.96)

    당연히 화나실 경우죠
    선생님 기본이 안되 있네요 당일 아침 수업시작 15분전에 연락해서 준비물을 일러주다니요 어이가 없네요 제가 방과후 수업 메카니즘을 모르는건지 대충대충해서 시간 떼우는 느낌이네요 학교에 건의할만한 사항 아닌가요?
    수업 마지막에 만족도설문조사 있던데 그때라도 항의하세요

  • 3. /....
    '14.1.22 8:13 AM (211.214.xxx.238)

    진짜 어이없는 선생님이네요.. 준비물을 당일 몇십분전에 말하는건 뭔 상황인가요;;

  • 4. ..
    '14.1.22 8:26 AM (175.112.xxx.100)

    선생님이 실수하신거네요. 준비물은 며칠전에는 공지해줘야 미리 준비하죠.
    그리고 시간당 수업료 받는건데 그렇게 빨리 끝나면 안되죠. 하다못해 나가서 눈싸움이라도 같이 하다 집에 보내는게 정상.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거 같은데 알려줘야합니다. 그 샘을 위해서라도........

  • 5. 갈치속젓
    '14.1.22 8:32 AM (110.70.xxx.31)

    수업준비를 적어도 전날에는 할텐데, 당일날 문자라니 마인드부터가 틀렸네요..그리고 수업시간도 엄수해야되는 것 아닌가요? 놀이를 하더라도 아이들은 그 수업시간에 뭐든 배우고 갑니다. 그런데 성의없는 수업에 대충 시간만 떼운다는 느낌이 드네요..

  • 6. 긴허리짧은치마
    '14.1.22 8:41 AM (124.54.xxx.166)

    헐~글러먹었네요

  • 7. 미르
    '14.1.22 9:05 AM (223.62.xxx.66)

    무슨 수업인가요? 보통 방과후 수업 준비물을 수업시작하는 초기에 재료비 받고 선생님이 일괄준비하거나 아니면 윷 같이 집에 있을수도 있는 물건은 이전수업 끝날때 다음수업시간에 집에 윷 있는 사람은 가지고 오라고하던데요.
    아이가 윷놀이하는걸 미리 알고있는걸 보니 아이들에게 가져오라고 공지는 한것 같네요. 아이는 잊어버려 엄마께 전달은 못하고.

    보통 방과후교사가 준비물을 따로 문자로 보내진 않더라구요. 아마도 아침에 본인이 하나더 사가려고 하다가 못사서.. 혹시 몰라 (아이들도 아무도 안가져올까봐) 문자 보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이가 몇학년이죠?
    아무튼 아이들 방과후 수업 6년 시켜뵜는데 문자로 준비물 가져오라는 적은 없어요.

  • 8. 에고
    '14.1.22 9:16 AM (124.49.xxx.162)

    샘이 잘못한거죠
    수업준비를 안해간 사람이 잘못
    혹 준비가 안되더라도 그 시간동안 아이들과 즐겁게 다른 것이라도 했어야 했죠

  • 9.
    '14.1.22 9:19 AM (175.211.xxx.206)

    수업이 어떤 수업이었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체험놀이 위주의 수업이라면 그날 주제가 윷놀이체험이었다면 아무리 아이들에게 가져오라 공지했더라도 미리미리 대비할 윷을 챙기지 못한 선생님 잘못.
    민속놀이에 대해 알아보는 정도의 수업이었다면 민속놀이 설명해주고 윷은 집에 있으면 있는 사람 가져와서 해보자, 혹 없으면 집에 가서 해보자... 정도로 선생님이 생각했을수도 있구요.
    윗님 말씀대로 시간을 못채우고 빨리 끝낸거에 대해서 한번 여쭤보시는게 좋았을 듯 합니다.

  • 10. ...........
    '14.1.22 9:57 AM (74.101.xxx.26) - 삭제된댓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저런 식으로 하는 사람은 좋게 보이지 않지요.
    원글님 말씀대로 임기응변으로도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인게 맞고요.

  • 11. 너무 미숙하네요.
    '14.1.22 10:21 AM (58.236.xxx.74)

    다른 걸 떠나서 차위험 유괴위험 사고위험도 있는데,
    수업을 정해진 시간보다 마음대로 빨리 끝내버리는 베짱은.ㅠㅠㅠ

  • 12. 뭥미
    '14.1.22 10:34 AM (122.34.xxx.61)

    학교에 항의하세요 말도 안돼요

  • 13. ...
    '14.1.22 11:34 AM (118.221.xxx.32)

    미리 준비했어야지요 그 선생님도 참
    정 힘들면 바둑알로 하거나 다른방법도 많은데 ...

  • 14.
    '14.1.22 12:09 PM (211.192.xxx.132)

    저라도 화납니다.

    충동적이고 준비성이 철저하지 못한 선생인 거 같아요.

    학교에 말하심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467 안산다 다짐하고 또 사고서는.. 5 시장과일 2014/03/10 1,246
358466 상처되는 말,,거슬리는 행동(집들이에서 가위질..아시는분? 알려.. 4 울타리 2014/03/10 1,247
358465 들기름 먹는방법이 맞는지 봐주세요 8 ..... 2014/03/10 7,201
358464 셔틀버스 얌체엄마 37 짜쯩 2014/03/10 13,351
358463 두세살 터울 남매(오빠동생)는 옷 못 물려입히죠? 3 돌돌엄마 2014/03/10 890
358462 나이 드신 분들의 고집스러움 2 고집 2014/03/10 1,079
358461 딸들만 오면 변하는 시어머니.. 무슨 심리죠? 12 대리효도자 2014/03/10 3,237
358460 고1..국어.영어 교과서 인강은 없나봐요? 5 직장맘 2014/03/10 1,927
358459 정선희 몸매 정말예쁜것같아요 42 정선희 2014/03/10 17,297
358458 아빠어디가를 즐겨보던 두 딸들이요 13 왠일 2014/03/10 4,199
358457 서플리 너무 많이 먹어도 안좋다고 하는데 이유가 뭔가요. xdgasg.. 2014/03/10 396
358456 DC36 알러지파케 써 보신 분 계신가요? 씽씽이 2014/03/10 278
358455 슈퍼맨에 나왔던 사랑이 친구요 31 ... 2014/03/10 12,706
358454 오늘 제 생일 입니다... 7 나이만 먹는.. 2014/03/10 637
358453 항문외과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14/03/10 3,112
358452 저도 어제 운석 떨어지는것 봤어요. 2 용인 2014/03/10 1,526
358451 홍삼을 먹으니 생리양이 늘어나는데 2 ... 2014/03/10 3,557
358450 중1 교과서 학교에 두고 다니게 하나요? 시간표대로 가지고 다.. 4 중딩 2014/03/10 822
358449 된장을 많이 넣으면 짜고.. 적게 넣으면 맹탕인데.. 뭐가 문제.. 18 된장찌개 2014/03/10 2,869
358448 아이들 옷 값, 얼마 정도 쓰셔요? 6 밍기뉴 2014/03/10 1,174
358447 라텍스 보고 왔는데 무릎을 먼저 댔는데 바닥이 느껴졌어요 3 라텍스 2014/03/10 1,424
358446 사람이 개, 돼지랑 다를게 없다던... 1 소시오패스 2014/03/10 678
358445 달력깔고 그 위에 부침개 13 쪼요 2014/03/10 3,625
358444 영어과외선생님구하는방법 2 2014/03/10 1,298
358443 보일러 새로 교체하려는대요.. 7 비용이 2014/03/10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