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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한테만 아프다 아프다하는 시어머니심리?

ㄱㄴㄷ 조회수 : 3,384
작성일 : 2014-01-22 03:26:45
며느리얼굴만보면 어디가 아프네 뭣땜에 불편하네 하는 시어머니 심리는 뭘까요?
아들없을때 아들한테 안들릴때만 이야기하시는데
동네병원 혼자 가는게 힘드신가요 전 정말 이해가 안가요
불편하고 아프면 본인이 가보시는게 좋지않나요 병원못갈정도로 거동불편한것도 아니고
그러다 5시간거리로 이사갔는데 그래도 얼굴볼때마다 그러셔요
저도 어린아이가 둘있어서 노인모시고 다니기가 쉽지도않은데
모시고 병원좀 가달라는건가요?
아픈것도 말씀안하시고 자식걱정할까 미리미리 병원다니며 관리하시는 친정부모님과 비교되요ㅠㅠ
IP : 220.76.xxx.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 3:45 AM (68.49.xxx.129)

    ㄴ 그게 그렇긴 한데요. 우리 할머니도 꼭~ 저희 어무니한테만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빠 오면 싹 모른척..그래서 저희 엄마 요즘 쓰시는 수법.. 이 아니라 진짜지만. "어머니~ 저도 갑상선 수술 얼마전 받은 뒤로 몸이 너무 힘들어요. 어머니도 힘드신가요. 에휴 나이가 드는지 점점 예전같지 않네요.." 혹은 "에구..잘 드시고 잘 주무시는게 그저 보약이에요." 그거 아니면 "어머나 그렇게 편찮으세요? ~~ 아빠! 어머님이 편찮으시다네?"

  • 2. 저도 궁금
    '14.1.22 5:07 AM (115.137.xxx.213) - 삭제된댓글

    이런저런 말씀드려봐야 듣지도않으시고...그저 아프다고...머느리도 늙습니다 일을하시는것도 아니고 운동이라도 좀... 어짜피 아프신데 관리라도..친정엄마랑 비교되는것도 똑같음^^

  • 3. ....
    '14.1.22 5:16 AM (58.124.xxx.155)

    아들들은 이미 그 타령에 물리고 질려서 싹 외면하거든요...그러면 더 멀어질 게 겁이 나서 아들한테는 못 하고 만만한 뉴페이스를 찾아서 하는 겁니다 ^^;

  • 4. 공감
    '14.1.22 8:21 AM (211.246.xxx.229)

    저는 만성 질환으로 정말 늘 아픈 사람인데요 그게 아프다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와요. 듣는 사람이 괴로울거 알아서 안하려 하지만 너무 아플 땐 아프다는 소리라도 실컷 해봤음 하는 마음이 생겨요. 내 아픔을 가족조차 공감 못한다는 게 외로운 거예요.
    아플 때는 아파서어째요 많이힘드시죠라거나하는 공감의 말 한마디면 아픈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데 사람들은 그말 한마디도 아끼더군요.

  • 5. 백합나라
    '14.1.22 8:44 AM (210.218.xxx.225)

    네! 저도 결혼20년이 넘었는데 결혼 초부터 지금까지 늘 그러세요 사랑받고 관심받고 그런심리인듯해요 전 그냥

    젊어서 고생하시며 열심히 사셔서 그렇죠 그러면서 어머니 덕분에 자녀들이 잘 자랐어요 라고 말씀드리면 위로

    되고 인정받는 느낌이신가봐요 덕분에 아들 딸 다른 며느리에겐 덜 하시죠

  • 6. 그러게요
    '14.1.22 9:04 AM (58.236.xxx.74)

    저도 친정부모님이 워낙에 운동 많이 하시고 긍정마인드로 사셔서 더 비교되나 봐요.
    무릎이 아프다, 이런 얘기도 드물게 하시는데, 감정 빼고 좀 관조적으로 하시는지라, 음악처럼 들려요.
    나이들면 아프다는 걸 받아들이시는 거 같기도 하고. 원체 하소연모드가 아니라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 7. ..
    '14.1.22 9:19 AM (114.30.xxx.138)

    친정엄마가 시어머니보다 더 연상이시고
    살아온 세월 고생한걸로 치면 두곱절은 될텐데
    절대 며느리 포함 자식들에게 이런 저런 죽는 소리 안하세요.
    혼자서 조석 다 끓여잡숫고 계시구요.
    반면 큰아들인 저희 내외와 같이 사는 시어머니는
    하는 일도 없으시건만 여기 저기 안아픈데가 없으세요.
    자식들 안부전화에도
    그저 잘지낸다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한번도 없어요.
    꼭 그냥 그렇지 뭐 에효. 이렇게 하심.
    제가 보기엔 치대는 성격의 노인과 그렇지 않은 노인이 있고
    전자의 경우 타겟을 정해서 집중공략하는 형과
    여기저기 흩뿌리는 유형이 있다고 보입니다.
    제 어머니는 후자이구요.
    참 진짜 속 터지는 건요.
    남편이 아프단 소리 안하는 친정엄마를 보곤
    아 장모님은 참 건강하셔. 하는거예요.
    전 엄마가 예전 같지않게 노쇠해가는게 눈에 보이는데요.ㅠㅠ

  • 8. 평온
    '14.1.22 9:37 AM (211.204.xxx.1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맞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아들에게는 한마디도 안하면서 저한테만 아프다 아프다 자세한 설명과 우는소리를 전화할때마다 몇십분씩...ㅋㅋㅋㅋ
    저는 친정어머니도 저에게만 그러신다는게 함정... 양쪽에서 그런 말을 매일 들어야 하는...ㅎㅎㅎㅎㅎ
    저는 시어머니에게는 그냥 대답만 해요. 아이고 어떡해요 어머니..네..아이고..거기가 또??? 아이고.. 네.. 아프셔서 큰일이네요.. 계속 이러면 결국은 '아니다 내가 또 쉬고 나면 괜찮다'하면서 스스로 정리하시더라고요.
    친정어머니께는 아예 병원과 의사를 알아다가 적어 드리고 여기 가셔야겠다고 하면 '아니다 병원 안가도 된다 나 괜찮다'고 하시고요.
    그냥 위로가 필요하실 수도 있고 진짜 치료가 필요하실 수도 있으니 잘 살펴 드려야겠더라고요..

  • 9. 그게
    '14.1.22 9:46 AM (58.236.xxx.74)

    아들에 비해 며느리가 편한상대라 그런게 아닐까요 ?
    친구들끼리도 쟨 나에게만 하소연한다, 다른애들에겐 이미지 관리하면서
    그런친구 있잖아요.
    감정의 배출구같은 역할.

  • 10. 에헤라디야ㅋ
    '14.1.22 10:00 AM (119.31.xxx.23)

    그냥 나좀 봐달라 그러는거죠...
    그럼 그 자리에서 아범한테 병원 모시고 가보라고 얘기해볼께요. 대답하세요.
    남편이 근처에 있으면 옆으로 올떄 여보 어머님이 어디가 아프시대. 병원좀 모시고가봐요. 바로 얘기해주고요.

  • 11. ^^
    '14.1.22 10:03 AM (119.31.xxx.23)

    저희는 주말에 별일 없으면 시댁에 들러보거든요. 가까워서...
    시어머니가 저희 보면 일주일동안 시아버지 모시고 병원다녀온거 죽 얘기하세요.
    이번주는 무슨요일에 어디가 아팠고 무슨 요일에 무슨 병원에 다녀와서 약을 먹고... 뭐 이런...
    그런데 듣기좋은 꽃타령도 한두번이지 이걸 십몇년을 녹음기처럼 이러니...
    맨날 아프대도 죽을 병도 아닌게 확실하고...별 마음도 안생겨서...
    그냥 네... 하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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