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치나 방향치이신 분들 계신가요?

미아 조회수 : 4,531
작성일 : 2014-01-22 01:54:23
전 꽤 심각한 길치입니다. 
운전 처음 배울때 몇년동안 매주가던 루트에서 길을 잃고 몇시간 뺑뺑 돌다가 울면서 돌아온 쓰라린 기억이 있네요.
오늘도 영화보러갔는데 주차장을 헤메서 두번이나 길건너야 하는 외딴 곳에 주차하고 
영화끝나고는 어두움을 뚫고 주차한 곳까지 빛의 속도로 달렸네요... 하... 심지어 네비도 작동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네비가 있는 있는 요즘도 길을 잃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묻지 말아주세요. 알면 안헤메겠죠? ㅎㅎ

운전할 때 뿐만 아니라 시내에서 특정 장소를 찾아야 할 때도, 
늘 가는 곳인데도 길을 잃어버려요. 핸드폰으로 지도를 봐도 동서남북이 헷깔려서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외출하려면 지도를 열심히 공부해놓아야해요. 
시간이 없다거나 쉬워보여서 대충 공부하면 간단한 세부사항을 놓칠 경우 
길을 잃습니다 ㅠㅠ

전부터극복하려고 생각만하다가 이제서야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는데
한국어 자료는 별로 없더군요. 
영어 페이지를 들여다 보았는데 길치인 사람들이서로의 고충을 털어놓은 곳이 몇 군데 있더라고요.
자세히 읽어보니, 유전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고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더군요. 
몇몇 사람들은 길치들이 대체적으로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여러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더라, 라는 의견을 내놓았더군요. 흑, 이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어디 먹으면 방향감각이 생기는 약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넋두리 해봤어요. 
IP : 14.200.xxx.24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1.22 2:04 AM (203.152.xxx.219)

    저요 저요 ㅠㅠ 길치 방향치에요.
    그나마 남편이 길눈이 밝아서 그나마 이럭저럭 살고 있어요.
    게다가 고딩딸도 절 닮아서 길치 방향치라서
    둘이 같이 처음 가본 곳 가게 되면 아주 가관입니다 ㅠㅠ

    스마트폰 길찾기 앱과 네비게이션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 2. ocean7
    '14.1.22 2:04 AM (50.135.xxx.248)

    여기...저요..ㅋ
    제 스토리 풀어봐 드릴까요?
    여긴 백화점이 몰려있거든요

    메이시/노스트롬/제이시패니등등..
    들어간 입구완 다른 입구로 나와서 차를 찾으니깐 없는거에요
    그래서 마침 순찰중이던 시큐리티차가 지나가길래

    차를 도난당한것 같다고 신고했어요 ㅠㅠ
    그런데 웃기는 것이 그사람은 전혀 당황하지않고 저보고 따라오라고 ㅋㅋ
    옆 입구쪽에 얌전히 세워져있던 차를 발견하곤 저차 아니냐고...ㅋㅋ

    아 그러고요 인디아나존스 라는 영화에서 박물관장 있잖아요 주인공 친구요
    그사람이 자기 박물관 내에서도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이라고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놀리잖아요ㅋㅋ

  • 3. 저도 그래요
    '14.1.22 2:30 AM (180.228.xxx.111)

    건물 들어갔다 나오면 방향 잃어버립니다.
    저학년때 학교에서 집에 오는길 골목을 잘못들어 몇시간동안 헤맸는데 할머니가 찾으러 오신적도 있고
    초행길은 백프로 늦고 왠만한 집 두번 세번 가도 다시 못찾아갑니다.

    친구가 저희집 딱 한번 와봤는데 다음에 초인종 눌렀던게 어린맘에 진짜 신기하더군요.

  • 4. 미아
    '14.1.22 2:32 AM (14.200.xxx.248)

    ㅇㄷ님, 반갑습니다 ㅎㅎ
    길치는 유전적인 요소가 많은 듯 싶어요. 오랜만에 만난 외가쪽 친척어른분이 차를 태워 주셨었는데 30분에 갈 길을 2시간걸려서 갔던 경험이 있어요 ㅎㅎ 거기다가 오랜만에 만난 또 외가쪽 친척아이가 약속 시간에 많이 늦어서 물어보니 길을 못 찾았다더군요. 물론 두 경우 모두 전혀 화나지도 짜증나지도 않더라고요. 느낌 아니까 ㅠㅠ 며칠 전에는 엄마랑 산책갔다가 수다떠느라고 둘다 너무 자연스럽게 골목길을 지나치고도 한참동안 몰랐었네요. 아무튼 전 확실히 외갓집 유전인 것 같아요.

    ocean7님, 차 도난 신고 ㅋㅋ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죄송해요. 그런데 저도 주차장에서 차 찾아 헤맨 적이 너무 많아서 ocean7님이 느끼셨을 당혹감이 너무 너무 잘 상상이 되네요 ㅠㅠ 근데 인디아나존스 영화에 그런 등장인물이 있었나요? 꼭 봐야겠어요~

  • 5. 미아
    '14.1.22 2:34 AM (14.200.xxx.248)

    저도 그래요 님,
    저도 길 잘 찾는 사람들 너무 부럽고 신기해요. 지도없이 운전 잘하고 척척 길 찾는 남자들이 제일 멋져보이더라고요 ㅠㅠ
    그런데 그런 남자들은 길치인 저를 이해를 못하고요 에혀...

  • 6. 유전
    '14.1.22 2:44 AM (180.228.xxx.111)

    맞는것 같아요.

    엄마랑 남대문 종종 가는데 돌아오는길엔 꼭 지하철 입구를 물어 물어 타고 옵니다 ㅡ.ㅡ
    항상 길을 잃어버린다는....

  • 7. 유전
    '14.1.22 2:45 AM (180.228.xxx.111)

    아, 그래서 전 시댁도 혼자 못가요 ㅠㅠ
    항상 남편 따라다니다 보니 몰라서 저번엔 단지 다 와서 시어머니께 잔화했어요.

  • 8. 동지
    '14.1.22 2:51 AM (125.139.xxx.206)

    반갑습니다들!
    사람의 얼굴은 기가 막히게 기억을해요.
    몇 십년이 지나 늙어 있어도...
    길눈은 심각할 정도로 어두워요.

    그게 공간지각력이 부족하다 는데
    후진을 잘 하시나요(운전)
    길치인 사람들은 후진도 서툴다는데...(제 경우가 그래요)

    100번은 다녀와야 알까 싶구요.
    들어간 골목을 빠져 나오지 못해요
    건물의 지하 주차장서 나오면 막막.

    네비게이션도 길눈 밝은 사람들이 잘 봐요.
    길치들은 네비가 알려줘도...ㅠㅠ

    암튼....돌아돌아 다니느라 슬픈 인생입니다.

  • 9. 미아
    '14.1.22 3:10 AM (14.200.xxx.248)

    유전님,
    길치는 정녕 유전인가요ㅠㅠ 유전자 이식이라도 받고 싶네요..

    동지님,
    저 후진 못해요ㅠㅠ 항상 삐뚤어요. 이것도 관련이 있는거였나요?
    길가에 주차를 잘 못하기도 하고요. 너무 길에 가까워서 타이어가 긁히거나, 너무 떨어져서 몇 번이고 다시 넣다 빼었다 ㅠㅠ
    제가 집에 있는 걸 제일 좋아하는데, 이제보니 길치라서 집밖에 나가는게 스트레스가 큰 것도 이유인 것 같아요.

  • 10. 푸들푸들해
    '14.1.22 3:26 AM (68.49.xxx.129)

    제가 길을 나서면 있던 건물들, 장소들이 없어집니다..

  • 11.
    '14.1.22 3:44 AM (223.62.xxx.54)

    눈물날정도로 공감합니다
    이해 못하는남편 땜에 우울해요

  • 12. 블링블링
    '14.1.22 4:20 AM (105.194.xxx.180)

    저도 길치,방향치인데요. 심지어 사람 얼굴도 잘 못알아봐요.
    아침에 갔다 저녁에 돌아오면 못찾구요. 저도 혼자서 시댁에 가는건 엄두도두도 안나네요. 여긴 외국이라 애들 유치원 보낼때도 남편과 가는길 오는길 외우는데 두달은 걸린거 같네요. 안면인식 장애도 있는거 같구 같이 식사를 여러번 했는데도 인사하면 못알아보고 그러네요. 정말 사는게너무 힘드네요. 남편없이 외출도 힘들고...

  • 13. 저도 저만 그래요ㅜㅜ
    '14.1.22 4:22 AM (59.187.xxx.13)

    특히 저희 엄마는 연세가 높으신데도 길, 방향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예리하십니다.
    길치, 방향치 얘기 많이 나온데요, 저마큼은 아닐것이라고...!!!

    여행을 자주 가는데 인상적이었던 곳은 다른 가족을 대동해서 두 번 세 번씩 가는 일이 많지만 제게는 늘 새 길이고, 늘 신세계입니다. 태어나 처음 가는 미지의 길인 셈이지요.
    제 집 주변 이면도로가 큰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5년째 놀라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이런 제가 신기하고 경이롭다고 합니다.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말 뜻을 이면도로로도 귀가 할 수 있다는 사실과 이면도로와 큰 도로가 접해 있다는 사실에서 그 의미를 찾는 사람이 저거든요.
    늘 운전하고 다니는 코스에서 살짝만 우회하게 되더라도 심정이 매우 복잡해지고 불안해집니다. 길눈 어둡고 방향감각 없는 저는 대신에 간판을 모조리 외웁니다. 오리집에서 소머리국밥집으로, 핸드폰 팔던 집이 제과점으로 변신 했다는 지역 상권의 히스토리를 왠만한 복덕방 업자보다도 더 잘 꿰고 살아요. 간판이라도 외워대야 요지경속에서 제가 살아남을 수 있을것이라는 본능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만..
    사무실 주변 상권도 세세한 부분까지 모조리 외우고 있기 때문에 꽃집 옆 구두방에서 열쇠나 도장도 하는지 여부를 제게 묻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너는 길을 트거라, 나는 상점을 안내하마...로 상부상조의 미덕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네요 저는.
    신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네비게이션은 남편 다음으로 믿을만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음... 낯선곳은 안 가구요, 행정구역을 벗어난 친인척 집 방문시 참고적으로 이용할 때 용이하더라고요.
    낯선곳을 생판 모르는 남에게 길안내 받는게 조심스러워서 아직 미뤄두고 있습니다.

  • 14. ..
    '14.1.22 5:49 AM (220.93.xxx.15)

    아는길만 간신히 다니는 저를보고 어떻게 집 찿아오는것도 다행이라고 놀립니다.남편이..
    잘 아는 사람 얼굴도 못알아봐서 실수하고 ..그럴땐 제자신이 더 충격먹네요,
    심하게 맹한데 모르고 있는거나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때도 있습니다.
    길치 방향치 아이큐와 관련있을라나요?..

  • 15. --
    '14.1.22 6:54 AM (182.212.xxx.138)

    비행기안에서 화장실갔다가 자리가 어딘지몰라서..
    가만히 서있었던기억.. 갔던길 되돌아오지못합니다
    들어가면 나올때 방향을 못잡습니다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운전하면 쭉 직진.. 옆에서 말하지않으면 부산까지 갑니다

  • 16. ..
    '14.1.22 7:26 AM (114.30.xxx.138)

    정말 반가워요. 들...ㅋㅋ
    대충 때우고 살아서 그렇지 정말 어디 다니는거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예전엔 사거리 지하도만 들어갔다 하면 이 구멍 저구멍 나왔다 들어갔다 반복하기 일쑤였었죠. 분명히 들어가기전에 내가 나올 구멍쪽을 딱 보고 그 방향을 쭉 생각하고 갔는데 꼭 다른 구멍. ㅠㅠ
    운전해도 절대로다 익혀놓은 길만 딱 다닙니다.
    낯선 길에 가면 백퍼 헤매니까요.
    요행히 길을 찾으면 소가 뒷걸음질하다 쥐잡은 격이라고 놀림이나 받기 일쑤고요.ㅠㅠ
    다행이 지금 17년째 같은 집에 살고 있는 동네 터줏대감이고
    위에서 말씀하신 위대한 발명품 네비가 있기에
    가끔 도움을 받긴 합니다만 여간해선 낯선곳은 절대 차끌고 안갑니다.
    그리고 아이큐와 상관은...
    오래전이긴 하지만 고등때 아이큐가 전교에서 일등이었어요.
    담임이 매일 머리도 좋은 녀석이 공부 안한다고 닥달해서 알게 됨.

  • 17. ㅡㅡㅡㅡ
    '14.1.22 7:51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우리작은오빠요
    형제들모여 고향성묘갈라치면
    각자의차나눠타고 한팀은 도착이라고 연락받고
    떠들다보면 다시 출발점톨게이트나옵니다

    문젠 툴툴거리는 언니나 킬킬거리는 나나
    옆에앉은이들도 길치란사실요 ㅠㅠ

  • 18. 저요더요
    '14.1.22 8:03 AM (203.226.xxx.2)

    저 건물 들어갔다 나오면 처음온 길 방향 못찾아요...
    저는 처음가는 길은 지도도 잘 못봐요...
    방향감각 길치라서 지도봐도 못찾아요
    그냥 발로 또는 차로계속 돌아다니면서 지도속 똑같은 건물상호보고 간판이름보고 찾아가야해요.
    지하도가면 나가야하는 입구 못찾아서 길한번 건너는데 이쪽 오르락 내리락 저쪽 오르락 내리락해요ㅜㅋㅋ
    살면서 제머리가 멍청한건가하는 생각 많이 했어요ㅋㅋ
    기억력이 딸리는건지 방향감각을 느낄수 없는건지
    길가에 차대고 건물 들어갔다 나오면서 방향 헷갈려서 기다리고 있는 일행차 놔두고 남의차 탄적도 있어요;;

  • 19. ㅋㅋ
    '14.1.22 8:53 AM (183.101.xxx.9)

    제 남편이 그래요. 전 조수석에서 늘 깜짝깜짝 놀랩니다. 어떻게 세블록 거리인 집에서 마트가는 길을 몇년째 헤맬 수 있는지... 학교 다니며 영화보러 다닐때는 을지로 3가역 코앞인 명보극장도 혼자 못찾아와 저랑 영풍에서 만나 데리고 오고 ㅋㅋㅋ 근데 조수석에서 온갖 잘난척과 타박을 하던 저도 막상 운전대 잡으니 갑자기 헷갈리고 적재적소 방향전환이 안되더군요. 남자는 공간감각으로 여자는 간판 등 지형지물로 길찾는다던데 저도 그런편이거든요. 그래도 좀 익숙해지니 남편보단 낫습디다.

  • 20. ...
    '14.1.22 9:09 AM (110.70.xxx.61)

    저도 글쓴님 보다 더 심각합니다
    학교 다닐때 성적도 안좋았기 때문에 머리가
    나빠서 그럴꺼라고 스스로 생각해서 남들 한테는
    챙피해서 잘내색을 못했는데
    이렇게 비슷한 분들이 계시니 위안이 되네요

    코스트코며 대형마트도 혼자서는 못가요
    꼭 남편이랑 같이 가야 마음놓고 장을 봅니다
    서로 물건 구경하다가 멀어지면 저는 당황하고
    두려워져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엄마손 놓친 애마냥...
    근데 운전은 잘합니다
    후진이며 좁은곳 주차같은건 남자들보다 더잘한다는
    평을 들어요
    근데 집근처에 롯데 백화점에 가서 아이쇼핑하고
    싶어도 집에서 나설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길잃은 에피소드는 다말할수 없이 많아요
    글로 쓰기도 ...

  • 21. 저도 보태요
    '14.1.22 9:14 AM (164.124.xxx.147)

    그나마 저는 운전 시작하고 나이 들고 하면서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지금은 네비게이션 덕에 차 몰고 나가는게 그닥 무섭지는 않지만요.
    어쨌든 그래도 타고난 길치, 방향치 맞구요.
    어쩌다 네비가 골목길로 인도하면 한번 돌고 두번 돌고 하면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을 모르겠어요. ㅠ.ㅠ
    위에 간판을 모조리 외우신다는 분, ㅎㅎㅎ
    일단 한 번 웃고 갈게요.
    왜냐면 저희 아버지랑 똑같은 것 같아서요.
    가족중에 길눈 밝은 사람은 엄마랑 바로 아래 동생 한명 뿐이구요, 나머지는 모두 길치, 방향치예요.
    아버지는 사실 본인이 그렇다는거 인정 안하실텐데 제가 볼 때는 기억력으로 그걸 커버하시는거 같거든요.
    길 잘 찾아 다니시는데 보면 무슨 간판 보이면 우회전, 무슨 다리가 보이면 좌회전 이런식으로 다 외우고 다니시는 거더라구요.

  • 22. 라일락84
    '14.1.22 10:16 AM (39.7.xxx.9)

    저도 보태요님~~
    그러면 간판이나 건물을 가지고 길 찾지 않으시는 분도 있나요??
    공간감각으로만 찾는 건 어떻게 찾는 건가요??

  • 23. 라일락84
    '14.1.22 10:23 AM (39.7.xxx.9)

    저도 얼굴은 너무 잘 기억해 괴로울 지경이었ㅜ요.
    근데 처음 가본 길은 대충 남처럼 찾아가는데

    한두번 가본 곳을 다시 기억해 찾는걸 못해요.
    특히 집근처 10분 거리에 두 번쯤 남의 차 타고 가본 영화관 주차장을 어디로 들어가는지 몰라서 헤멘다든지


    손가락은 오른쪽을 가르키며좌회전해야해~~
    한다든지
    어디가 비보호 좌회전인지 매일 다니는 길 정보도 잘 모르고

    네비를 봐도 지시하는 내용을 정확히 못 이해하구요..

    전 왜 그럴까요~~~

  • 24. ㅋㅋ
    '14.1.22 11:01 AM (182.214.xxx.123)

    즈이 남편이 건물에만 들어갔다 나와도 방금 지나온 길이 어딘지 모르고 머릿속에 대 혼란이 오는 스타일이에요 ㅋㅋㅋ
    댓글에 차 도난 남편이 대학때 겪었던 일이라 한참 웃었네요 ㅋㅋ

  • 25. ..
    '14.1.22 1:26 PM (223.62.xxx.130)

    여자인데 이과성향이고 길도 공간감으로 찾습니다 간판 이런거보다 머리속에 현재 위치가 3d로 플레이 되고 있어요. 그냥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궁금해하시는분 계셔서..

  • 26. mercury
    '14.1.22 1:50 PM (121.165.xxx.175)

    아....세상에 저 같은 분들 많다는 거에 위로를 느낍니다. 저 레스토랑에서 화장실 갈 때 긴장하고 가요. 화장실에서 나오면 여기가 어디???? 하거든요. 더듬더듬 자리 찾아갑니다. 빙빙 돌 때도.....ㅡㅜ
    저도 간판 같은 특정물 같은 걸로 외워요. 길을 보고 아는 게 아니라 특정 간판 보이면 아 여기 왔었지 그렇게 기억이 납니다. 저 이과에 나름 똑똑하다는 소리 듣는데ㅜㅜ 최소 몇년은 다녀야 좀 익숙해요

  • 27. .,,
    '14.1.22 1:55 PM (183.101.xxx.137)

    너무 웃겨요. 저도 레스토랑, 술집, 부페 자리에서 일단 떠나서 화장실 갔다오면 자기자리 못찾아요 ㅎㅎ
    예전에 코엑스 지하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구멍 못찾아서 얼마나 뱅뱅돌고 걸었는지

    운전 할 줄 아는데도 제가 얼마나 길치인지 알기에 운전대 잡기가 무섭습니다.
    공간감각 뛰어난 우리남편 구박하고 이해안된다고 할때 너무 서러워요...

    타고난건데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는 둥... 아무 생각이 없다는 둥... 그런말 들으면 -_-

  • 28. ACME
    '14.1.22 4:16 PM (50.184.xxx.173)

    저희 남편요 ㅎㅎ 나름 박사님이시고 억대연봉 받지만 차안에서 저한테 엄청 구박받는다는거.... 전 여자중에 방향감각이랑 길 찾기능력이 탁월한 편이거든용~

  • 29. 반갑네요
    '14.1.22 6:37 PM (120.144.xxx.241)

    강남에서 20년을 찾아도 강남역 나가는 곳을 매번 헤매요.

    사람도 몰라봐서 매번 오해 사고.

    지금 외국 사는데...남편이 이민올때 가장 큰 걱정이 외국나가서 제가 길 잃어버려서 집 못 찾아오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농담 아닙니다.)

    제 남편은 가끔 연락이 안 닿으면 어디서 길 잃고 울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에 피가 마른답니다.

    근데 외국 나와 살면서 운전 조금 하고 다니며서 좀 좋아졌어요.

  • 30. 동지
    '14.1.23 1:26 AM (125.139.xxx.206)

    저기 위에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혼자 웃고 있습니다. 어찌 이렇게 비슷한지 하면서요.
    살고있는 이곳,큰 도시도 아닙니다.뭐 도시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동네도 모르니...
    지하도는 혼자 들어갈 생각도 못하구요.

    머리 나쁘서 그러느냐 절대 아닙니다.
    저기 위에 아이큐 말씀 하셨는데 고등학교때(남녀공학)
    여학생중에서 일등이었어요.작은학교 아니었어요.
    공부도 그냥저냥 잘 했구요.

    사람얼굴 기억하고
    이름,생일,
    친구 결혼기념일 까지 꿰고 있어요.
    아휴~
    이 길눈 어둔것만 아니면 더 행복할 텐데...ㅎㅎ
    돌아 나오려고 들어간 길 두어번 돌아보세요.
    길눈 밝으신 분들...저~얼대 모를 갑갑하고 분통이 터지는...
    운전은 좋아해서 그냥 나섭니다.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진 않겠지 하면서요.

    친구들 왈~
    못하는게 하나라도 있어야지 않겠냐? (위로위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442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FENDI BAG, 문제해결 부탁드려요... 4 질문 2014/03/10 958
358441 새벽에 양치안하면 입냄새 나지않나요 2 2014/03/10 2,237
358440 잘난 남자 vs 착한 남자 17 ... 2014/03/10 3,118
358439 소시오 패스 끼리 잘 어울리나요? 13 궁금 2014/03/10 5,106
358438 시댁 갔을 때, 남편들 태도 어떤가요? 8 대리효도자 2014/03/10 1,882
358437 남편의 미국유학 고민입니다. 24 possib.. 2014/03/10 5,502
358436 미세먼지 없는날도 공기청정기 2 사용하시나요.. 2014/03/10 948
358435 머리큰 아이와 엄마의 관계 1 .. 2014/03/10 1,014
358434 안방에 놓을 tv 크기요... 2 2014/03/10 4,104
358433 세결여) 만약 아이가 독립해서 나갔는데 청소 해주고 피자 시켜주.. 26 그냥 2014/03/10 4,961
358432 르몽드, 짝 출연자 자살보도 light7.. 2014/03/10 843
358431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도 휴대폰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 할수 있나요?.. 3 바꾸려고 2014/03/10 993
358430 잠을 너무 많이 자는 남편과 살기 힘들어요. 1 그냥 2014/03/10 1,579
358429 인문고전 강의? 1 .... 2014/03/10 399
358428 고팅학생 간식 뭐 챙겨주세요? 5 .... 2014/03/10 1,491
358427 국밥을 먹으러 갔는데 33 서운 2014/03/10 4,067
358426 “구미를 박정희시로” 제안 논란 14 경상북도구미.. 2014/03/10 1,277
358425 밑에 집에서 층간소음 때문에 저희 집에 매트를 다 깔고 의자 마.. 71 ㅇㅇㅇ 2014/03/10 14,438
358424 초등 여교사와 남자는 약사 중매 어떤가요? 8 중매 2014/03/10 5,156
358423 가족문제, 냉철한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7 ahwlsa.. 2014/03/10 2,547
358422 -희망이 없다- 노모 모시던 환갑 아들 극단적 선택 1 바람의이야기.. 2014/03/10 1,579
358421 국정원 일밤 '유체이탈식' 사과 보도자료 2 샬랄라 2014/03/10 461
358420 초2 방과후 영어가 아님 소규모 작은 학원? 4 고민맘 2014/03/10 1,285
358419 세번결혼한여자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5 인물은 2014/03/10 2,700
358418 저도 행복하지 않아요. 7 아짐 2014/03/10 2,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