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의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의 피해자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김성훈 변호사(법무법인 우성, 고발뉴스 고문변호사)가 “집단소송 수임 수익금 전액을
고발뉴스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김성훈 변호사는 지난 19일, 고발뉴스닷컴 고발게시판에 “개인정보 불법유출 집단소송을 시작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집단소송 착수를 알리며, 이같은 ‘기부의사’를 못박았다.
그는 해당 공지를 통해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그저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보고 허술하게 관리한 끝에
작금의 사태를 낳은 금융사들의 잘못된 행태 바로 잡아야한다”며 ‘고발의식 출중한’ 고발뉴스의 시청자,
독자의 참여를 권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간 지 만 하루인 21일(오전 9시 기준), 김성훈 변호사가 개설한 Daum의 소송참여
카페(cafe.daum.net/sosongcard)에는 1,6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소송참여 의사를 밝히며
가입한 상태다. 이같은 회원규모는 집단소송 카페 중 최대규모다.
정보유출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면서, 수많은 변호사들이 집단소송 수임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자칫 과열 양상마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김 변호사는 “피해자 소송은 대박을 꿈꾸는 도박이
아닌 만큼, 전문성과 공익성을 고려한 피해자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고문변호사의 ‘기부의사’에 대해 ‘go발뉴스’ 측은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향후 승소에
따른 소송 수익금이 들어오면 김성훈 변호사의 희망대로 ‘go발뉴스’가 소비자주권 수호 차원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소비자고발 포털’ 구축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소중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김성훈 변호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한화증권에서 일했으며,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후, 주로 기업과 세무, 금융, 회계 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김 변호사는 대안언론 ‘go발뉴스’ 출범 직후, 재능기부 차원에서 ‘go발뉴스’ 고문변호사로 결합해,
그동안 ‘전두환 취재 중 공무집행 방해혐의 사건’과, ‘장자연 사건 관련 이미숙 씨 고소 사건’ 등
수 많은 사건을 맡아, 모두 승소하는 등 공익 변론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