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직장생활이 지겨울 때, 버거울 때 각 사이트를 돌며 핫게시글들을 봅니다.
그러면 대부분 개중에 제일 욕먹을 글들이 핫게시글이죠
욕먹을게 핫올라가는건 여기가 젤 심하구요~
뽐뿌가면 휴대폰, 각종 쓸데없는 제품을들 싸게 사고, 그렇게 아껴서 외제차를 타고 싶은 아저씨들이 있구요
베스티즈가면, 연예인 뒷담화로 스트레스 푸는 여고대딩들이 있습니다.
SLR클럽 가면 벗겨놓은 여자들을 사진 찍고 싶어하는 미를 추구(?)하는 장비병들이 있고
일베에는 절박하게 이곳에서 만큼이라도 관심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전부란 얘기가 아니라, 그냥 대표하는 이미지가 그런게 생각난다는 느낌
이 곳에는 애들 이 초중딩쯤 되서 속썩이고, 남편은 꼴보기 싫고, 시댁은 싫고,
남들에게 뒤쳐지기는 싫은 누나뻘 들이 많이 있구요
남편이 싫은 아내, 연예인 좋거나 싫은 시청자, 아이가 속썩이는 어머니들이 핫 게시글에 있고
주로 그들을 꾸짖는 내용들이구요, 저도 그런글이 재밋습니다............만
다만, 조금 더 자기 주체적이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남편은 애정이없고, 자식은 생각이 없고, 이웃은 배려가 없고, 어르신들은 몰상식한가
이 모든 문제는 남들이 내게 주는 상처들이고 나는 그 상처들로 인해 힘들다.
그런 생각들은 분명히 필요한 생각들 이지만, 그 글들의 양으로 보아할때, 필요한 수치를 넘어선듯 보여요
드라마 속 아줌마들이 할머니쯤 되서 하는말들 있잖아요
"누군가의 엄마, 아내 말고 여자로 살고싶다!"
여자도 말고 그냥 나로 나로 좀 살으라고, 하고 싶어요
남편한테 기대지 말고, 자식한테 뭐 바라지 말고, 이웃한테 휘둘리지말고, 관계지향적으로만 살지말고
나를 잃지 말고, 상처받는다고 못되지지말고,
잘~~~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