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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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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도 사는게 지치나요??

ㅁㄴㅇ 조회수 : 7,234
작성일 : 2014-01-21 15:48:58

지방살다 7천 가지고 서울 올라왔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부분 맞벌이, 아이2낳고, 학원보내고 어느덧1,3학년....

쉼없이 달려오니 이제 지치네요. 사는게..

전세 1억5천시작으로 .3억3천 현재있구요  .지금은4억이  넘네요....5년내 일어난 변화입니다.

전세 맞추랴..애들 공부시키랴..에너지만 고갈되고 있구요. 사는게 원래 이런거 였나....자꾸 우울감이 급습합니다.

부모에게 받을거 없이 성실히만 살아왔는데, 기존 서울 이웃들은 저만큼 달려가는게 보이네요. 물론 부모 도움 받아서...

내 자식에게 물려줄건 없고 공부는 시켜야 겠고, 지방 양쪽 부모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려오면 용돈이나 주려나?기대만 하는듯 합니다.

 

탈출하고 싶어서 죽겠어요. 대한민국 밖으로....

 

IP : 116.40.xxx.13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국이라함은
    '14.1.21 3:56 PM (120.144.xxx.241)

    선진국 말씀하시는거죠?

    우선 영주권 없음 한국보다 더 힘들게 사시다고 보면 됩니다.

    영주권 있고, 집 있고, 차 있고, 안정적인 직장 있는 우리도 한국사람만 안 만나면 행복합니다.

    한국사람 만나는 순간, 비교와 시샘의 시작이더라구요. 학을 뗐습니다.

  • 2. ...
    '14.1.21 3:57 PM (116.127.xxx.246)

    외국도 빡세요 ㅋ
    우리나라 같은 비교, 경쟁 없는 거 같이 보이지만 실상 거기도 다 끼리끼리 놀고 차별, 경쟁 다 있습니다.
    양쪽에서 다 살아본 결과 그래도 전 내 나라인 한국이 더 편했어요.

    남하고 비교하지 않고 나만 바라보며 살면 되는데 그게 거의 자기 수양이잖아요. 힘듭니다 -_-;;;;

  • 3. 푸들푸들해
    '14.1.21 4:00 PM (68.49.xxx.129)

    외국서 그나라말 쓰기 제대로 못하면 기본적인사람취급도벋기힘들수잇죠. 한대도 언제까지나 마이너..

  • 4. --
    '14.1.21 4:01 PM (217.84.xxx.221)

    비교해서 힘든 거잖아요. 외국나가면 아무래도 비교하는 삶보다 나한테만 집중하게 되죠. 그건 사실이구요.
    또..없는 사람 위한 복지 정책이 탄탄하니까 심리적 마지노선? 안전감은 있어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수중에 돈이 많이 없더래도 부대낌은 덜하죠.

  • 5. .....
    '14.1.21 4:02 PM (175.125.xxx.158)

    강남에서 중산층에서 살았던 남자인 친구가 대입실패하고 자기힘으로 일본에 가서 사업(미싱공장)하고 일본여자와 결혼해서 잘살아요. 자기가 한국에 있었다면 아마 학벌과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살기 힘들엇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아내도 평범한 여자인데 고졸출신이지만 자기 사업도와주면서 잘 산대요. 일본은 중고딩부터 적성교육이 잘되어서 국수만 잘말아도 생계유지나 사회적 편견없이 잘살수 있다고. 인건비가 비싸서 마트알바만 해도 생계유지되구요. 중요한건 타인이 어떻게 살든지별 관심없다고 하네요. 암튼 그 친구 말로는 한일차별빼고는 불편함없다며 자기는 절대 한국에서 살기 싫대요.

  • 6. 토코토코
    '14.1.21 4:03 PM (116.41.xxx.92)

    삶은 누구에게나 힘든 것..

  • 7. ..
    '14.1.21 4:04 PM (1.224.xxx.197)

    아무리 좋은 나라라도 그나라 본토사람이 아닌이상
    항상 이방인 느낌이예요

  • 8. ---
    '14.1.21 4:05 PM (217.84.xxx.221)

    그리고 차별은...자기 나라 안에서도 차별하지 않던가요. 하물며 남의 땅에서 그들이 일궈온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고 사는 데 솔직히...아주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무임 승차격이잖아요.

  • 9. ...
    '14.1.21 4:08 PM (121.146.xxx.53)

    한국은 자원 없으면서 동시에 좁은땅에 인구 많아서 경쟁 심하게 살수 밖에 없어요

    세계에 자원 없음+ 인구밀도 높음이 동시에 있는 나라는 별로 없어요

  • 10. 궁금
    '14.1.21 4:12 PM (175.195.xxx.32)

    우리나라에 인구밀도가 지나치게 높은 이유는 뭘까요?
    수도권 쏠림? 아니면 한동안의 출산장려정책?

  • 11. ..
    '14.1.21 4:19 PM (58.225.xxx.25)

    외국이 더 지치지 않을까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이 아니기때문에 넘기 힘든 벽 같은게 있어요.
    그 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았기때문에 공유할 추억도 없고 늘 이방인같은 느낌...
    내가 majority인 나라에 산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깨달았네요.

  • 12. ㅇㅇ
    '14.1.21 4:19 PM (110.15.xxx.254)

    근데 자산 불어나신거 보니까 치열하게 살아오신 만큼 노력의 보상은 충분히 받으신거 같은데요. 애들 나이 보면 님도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신거 같은데 비교대상이 너무 높이 있는 사람들이 아닐런지. 애초에 뭐 물려받은 사람이랑 비교하면 끝이 없어요. 님이랑 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한 사람들과 비교를 해야지요. 아니 아예 비교라는걸 안하는게 제일 좋겠지만 굳이 꼭 비교를 해야겠다면 말이죠.

  • 13. 외국 나가셔도
    '14.1.21 4:30 PM (1.233.xxx.24)

    이런 분은 또 거기서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사실 분 같아요.
    문제는 본인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시리지 않는 한 외국 나가도 마찬가지예요.

  • 14. ㅁㅁㅁㅁ
    '14.1.21 4:33 PM (175.223.xxx.145)

    저희는 님네 가진거 반밖에 없고
    외벌이에 애키우고 서울살지만
    이웃이 얼마나 갔는지 부모에게 뭘받았는지 관심없고요 그냥 매일 해피하게 살아요
    본인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질꺼에요
    외국..선진국은 돈 넘치면 가서 사세요

  • 15. mm
    '14.1.21 4:42 PM (175.214.xxx.67)

    요즘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점점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는 느낌이에요.
    비교, 오지랍문화 거기에다 정치나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도대체가 희망이 없어 보이니 최근 들어 더하겠죠.

    물질적으로는 정말 풍부한데 마치 너도나도 서로 비교질하며 다같이 불에 뛰어들어가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OECD국가 중 개인행복도지수가 최저수준으로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겠죠.

    차라리 모르면 몰랐지,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배운만큼 머리는 깨치고 있는데, 사회,문화적 환경이 그 수준에 맞게 변화되질 않고 오히려 후퇴하고 있으니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저도 외국에서 잠깐 생활한 경험 밖엔 없지만, 요즘 같아선 말 서투른 이방인의 차별을 받고서라도 진심으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커요.

  • 16. ㅁㄴㄹ
    '14.1.21 4:52 PM (116.40.xxx.132)

    mm님 동감요ᆞ 작년 싱가폴 갔더니 한국사람 안보니 살거 같더라구요ᆞ

  • 17. ---
    '14.1.21 5:16 PM (217.84.xxx.221)

    한국에서도 넘지 못한 벽때문에 스트레스 심한 데요 뭐.
    한국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는 외국 나가면 깨끗이 없어져요.
    뭐, 외국어 장벽, 소수 인종의 벽도 있지만 현지인과 결혼하면 또 그럭저럭 극복됩니다.

  • 18. 외국 살아요
    '14.1.21 5:35 PM (207.219.xxx.168)

    나와살아보니 사람사는건 비슷하더라구. 지지고 볶고^^
    그래도 제가 꿈꿨던 삶보다는 사는게 힘들고 스트레스도 있지만 정확히 따지면 지치는 삶은 아니에요.
    또 다른 힘든게 있는거죠.
    가장 큰 힘든거는 언어가 안통한다는거죠. 좀 할줄 알아도 의사소통에 자유롭지 못하니까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저축이라는거 꿈도 못꾸고 그때 벌어 그때 살지만
    병이 걸렸을때나 노후가 사회보장이 잘된 나라다보니 걱정이 덜한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큰 혜택은 선진국 교육이죠.
    여기도 사교육 받는 애들 제법 되지만 전혀 안받고도 아이만 열심히 한다면 더 잘할수 있고 좋은 대학 충분히 간다는거.
    되려 대학졸업이 힘들기에 치열하게 공부해야 되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했던 애들이 유리하다는거.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다니는 회사의 월급장이들은 한국회사원이랑 크게 차이가 안나지만
    최저임금은 한국의 2배라는점.
    직업에 대한 편견이 없고 실제로 공부 안좋아하는 아이들은 근사한 빌딩에 출근해서 머리 터지게 일하는것보다 즐겁게 일할수 있는 식당의 웨이추리스를 더 선호하죠.
    걔네는 공부를 좋아해서 좋은 직장 가진거야.
    하지만 난 공부가 싫어. 난 대학 안가고 일찍 서빙일 할거야. 잘만하면 팁도 많이 받고 즐겁거든.
    그러다보니 서로 질투할 필요가 없는거에요.
    나랑 다른 친구가 내껄 뺏어가진 않거든요.
    이러던 저러던 서로 선택이 다를뿐인거죠.
    여기도 많이 배운사람이 좋은직장 가지고 잘 살 확률이 커요. 하지만 쟤는 치열하게 공부했잖아.그만큼 잘버는건 당연해. 란 생각이 깔려있어요.
    이유는 최저임금이 높기때문이고 사회복지가 잘되니 매달 정부보조까지 받으니까요. 한마디로 사는데 지장이 없는거에요. 그러니 너그러워지는거구요.

  • 19. 에구구
    '14.1.21 5:47 PM (124.149.xxx.49)

    외국도 가족 끼고 왔다 갔다 하면 지치지요.

    제 남친 누나가 아주 골치아파서리 돈도 엮이고. 그런 건 있어요.

    외국이라고 가족 거의 연락 안하고 사니 신경은 덜 쓰이네요.

  • 20. 사회복지 잘된 선진국
    '14.1.21 6:15 PM (50.148.xxx.239)

    설마 미국은 아니겠죠? 물론, 정부 보조 받고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저소득자로 분류되어야 하고요.. 그런 경우에는 노후 보장되고, 의료서비스도 비교적 스트레스 안받고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보통 월급받으며 인간답게 사는게 좋지, 외국 나와서까지 저소득자로 살고 싶나요? 아이들도 키우면서?
    여기 생활이 10년 넘으니까 익숙해진 것도 많지만, 더욱 힘드네요. 항상 붕 떠서 생활하는 느낌.
    저축도 잘 안되고요, 다른 사람들처럼 늙어서 자식들한테 집 넘기고 저소득자로 등록해서 그런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정부 보조 받으며 사는게 내 미래인가? 아직 젊어서 그런지 그런 미래는 갖고 싶지 않아요. 그러려면 엄청난 의료비용하며 생활비(남편만 쥐꼬리만한 연금 받겠죠)는 어떻게 충당할지 막막할 뿐이고요.
    한국에서 생각하는 사회보장 잘된 미국은 그야말로 저소득자로 살겠다는 말밖에 아닌것 같습니다. 저희도 유학생이었을 때는 저소득자로 그럭저럭 살았어요. 그런데 직장 잡고 보통 사람처럼 살려면 그런 보조받는 생활은 좀 모멸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런 부끄러움이 외국이라고 없을 것 같나요?
    그리고, 언어장벽은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그냥 저냥 미국인들과 잘 지낸다고 해도 이방인이에요.
    노후는 한국에서 지내고 싶어요.

  • 21. ---
    '14.1.21 7:22 PM (217.84.xxx.221)

    당연히 미국은 아니죠. 미국을 얘기하면서 복지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 22. ..
    '14.1.21 10:57 PM (24.57.xxx.38)

    제가 캐나다 사는데...저 위의 말씀하신 분, 딱 여기 같네요.^^
    사는거...남과 비교 덜하면서 스스로 만족하면서..그냥저냥 삽니다.
    우리 동네는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인데요.,
    고등학교 졸업시 대학 진학율이 전문대 포함, 20-30% (아마 이것도 아닐듯..)밖에 안 되요.
    그 외에는 본인들이 원하지 않아요. 바로 서비스업에 뛰어들거나 기술을 배우죠.

  • 23. ...
    '14.1.22 2:14 PM (96.30.xxx.233)

    문제는 어딜가나 비교, 질투,오지랍넒은 한국사람들이죠

  • 24. ...
    '14.1.22 2:18 PM (96.30.xxx.233)

    오타: 오지랍넒은--오지랖넓은

  • 25. 위에
    '14.1.22 2:37 PM (150.183.xxx.252)

    외국 살아요님
    도대체 어딘가요 ㅠㅠ
    저도 가고싶네요

  • 26. .....
    '14.1.22 2:49 PM (203.248.xxx.70)

    외국 간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지방에서 서울 왔을때처럼 처음에야 좀 홀가분하겠지만
    거기서도 한국인들끼리 모이기 시작하면 (주류사회에 동화되지 못하면 거기서도 결국 한국인들끼리 상대할 수 밖에) 여기나 마찬가지.
    오히려 집단 수가 적어서 말도많고 더 확 비교될걸요.
    또 교포들은 고만고만 살아도 한국에서 부모 돈 가져와서 나보다 더 잘사는 유학생들보면 비교될거고.
    싱가폴이 아니라 어디라도 내 주머니에 돈 있고 일하러간거 아니면 낙원이죠.
    사람들 수준높고 복지혜택 높은 곳으로 이민가고 싶으시다면.....
    그 나라 사람들도 오랜 세월 공들이고 돈들여 완성한 제도일텐데 당연히 아무 이민자나 무임승차하게는 안하죠.
    모셔갈만한 기술이 있거나 평생 그나라 복지혜택줘도 밑지지 않을만큼 이민올 때 돈 뭉치 싸들고오게하거나 둘 중 하나예요.

  • 27. 외국
    '14.1.22 2:51 PM (203.194.xxx.225)

    아무생각없이 외국왔다가 지난 6년간 호된 신고식 치루고 이제 좀 안정되나 싶지만...

    그동안 까먹은 재산이 엄청납니다...

    님이 힘든만큼 자산이 늘어나고있잖아요.

    여기서는 비자문제, 언어문제, 문화차이, 한국사람으로서 도퇴될까봐 한국공부까지...

    한국서보다 더 빡세게 살고있어요.

    한국이 얼마나 살기편한 나라인데요.

    오늘도 치치네요...매일 매일 밥해먹어야해요.

    배달음식 없어요.

  • 28. ,,,
    '14.1.22 3:42 PM (203.249.xxx.21)

    일본 정말 그런가봐요.
    이거 완전 딴 이야기니까 우연히 야노 시호 스맢인가 그 프로그램 10여년전 나온 걸 인터넷동영상에서 봤는데요. 고등학교 때 모델 데뷔했는데, 계기가 엄마가 권유했는데 "대학 안갈거지? 그럼 모델 해보는 거 어때?" 그랬다는군요... 그거 보면서 아, 일본은 모두가 다 대학가려고 하고 그러지 않나보다 했어요.
    그렇게만 되어도 살기 훨씬 수월하겠지요...ㅜㅜ

  • 29. tt
    '14.1.22 3:47 PM (195.240.xxx.155)

    선진국에서 산들, 심적으로는 좀 더 문제가 많다해도 한국이 살기에는 편하다고 느끼죠.
    하지만, 우리 나라 자살률이 매우 높은 것을 감안할 때, 그것이 좀 더 살기 팍팍하다는 것을 인증하는 것 같아요. 베스트글 보니 아파트 주민이 자살했다는 글 댓글 보니, 말기암인데 돈 없어서 지하철에서 자살했다, 빚이 있어서 자살했다... 어느 나라라고 자살하는 사람이 없겠습니까만, 우리 나라 특히 높은 것을 보면, 여기에서 글 쓸 수 있는 평범하거나 윤택한 위치에서 비교가 아니라면, 우리나라도 살기에 전혀 쉽지 않은 나라인 것 같아요.

  • 30. 그런데
    '14.1.22 3:55 PM (203.248.xxx.70)

    일본도 어느 정도 중산층 이상에서는 직업이라든지 학벌, 남 시선 많이 따지지 않나요?
    심지어 명문 사립은 유치원부터 입시를 치르잖아요
    우리처럼 추첨도 아니고 이런 곳은 부모 직업이나 소득도 다 따져서 학생 받는다던데.
    그리고 인건비가 높아서 편의점 등 아르바이트만으로도 먹고 살 수는 있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들 -프리터들- 에 대한 시각도 곱지만은 않은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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