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스위스 방문에 현지 노조...“법과 원칙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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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 면담 요구 및 한국 철도노조 탄압 보고 예정
스위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스위스 철도노조가 한국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을 문제로
법과 원칙을 지키라고 충고했다.
스위스 철도노조(SEV)는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에 도착한 18일, 수도 베른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을 문제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스위스 철도노동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산업적 행동, 그러니까 파업을 이유로 법적으로 기소당한 적이 결코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철도회사에 민주적 절차를 엄격하게 지키라고 충고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철도노조는 “한국 대통령인 당신에게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한다”며 “우리는 한국 형제와 자매에 대한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들은 또 “스위스 철도제도는 SBB(국철)와 민간 회사 등 철도회사와의 단체협상 등 정치적 법적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를 자랑스러워 한다”고도 나타냈다.
이번 스위스 철도노동자들의 항의는, 인도에 이어 해외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현지인들의 두 번째 시위다.
박근혜 대통령의 첫 번째 순방지인 인도 오디샤주에서는 현지인들이 15일 포스코 제철사업을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 화형식 등의 시위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오디샤 주민들은 포스코 제철사업이 자신들의 생활터전을 빼앗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국제노동계는 노동기본권을 탄압하는 한국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노동조합자문위원회(OECD-TUAC), 국제노총(ITUC), 국제운수노련(ITF), 국제공공노련(PSi), 민주노총은 20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한국 총리 및 노동부장관이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한편, 향후 OECD, ILO에 제소하는 한편, 민주노총 3차 총파업이 열리는 25일에는 국제 공동행동을 진행하는 등 한국 노동기본권 제고를 위한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국제노동계 지도부는 한국 방문 후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 중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가, 한국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 상황을 보고하고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며, 다보스 현지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제 노동계 대표들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19일 오후에도 철도노조 지도부가 수감된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서 ‘민주노총-철도노조 탄압규탄 국제노동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동탄압에 항의했다.(기사제휴:참세상)
글로벌 망신은 다 시키고 다닙니다.
뉴욕처럼 돈받고 훼방 놓을 노인들이 없었나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