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살다가 전세 놓고 나가는 집인데요.
집주인분이 어항을 두고 가시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다른 부분에서 저희 편하라고 놓고 가시는게 몇개 더 있는데
어항은 필요 없으니 가져가란 말이 안나와서 그냥 알았다고 했거든요..)
집에 애들이 있어서 물고기 키워도 좋긴 하는데..
이 어항이 좀 커서 제가 들어서 화장실에서 씻기는 불가능하고
물어보니 바가지로 퍼내서 물 버리는 식으로 갈아주면 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불편할꺼 같아서요.
지금 집주인분도 그냥 물고기 없이 가습효과로 물만 담아져 있는데
그러다보니 물이 깨끗하지도 않은데.. 가습효과보다도 공기청정에 더 안좋지 않을까 싶어서
물고기 안기를꺼면 그냥 물 말려서 베란다에 내놀까 하는데
문제는 물고기 기르기 시작하면 죽을때까지 길러야 하는데
물을 그냥 바가지로 퍼내고 새물 붓고 그려면 되는건지..
아님 돌도 다 꺼내서 닦고 그런 번거로운일을 해야하는지 알고 싶어요..
참 그리고 친구네서 기르는 물고기가 무슨종류인지 모르겠지만
물을 얼마나 안갈아 줬는지 안에 물고기가 안보일정도로 물도 걸죽하고
더럽고 냄새나고 오죽하면 놀러간 제가 물고기 죽겠다고 어항물 갈아주려고 화장실에 물을 버리니
물고기 똥이 수백개가 나와서 기절하는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렇게 더러운 시궁창같은 물에서도 물고기가 잘 살아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무슨종인지 친구도 기억 안난다고 하고 사진찍어서 마트가서 물어보면 좋은데
자주 가는집이 아니라 아마 다음번에 가면 또 물이 시궁창이 되서
물고기가 안보일께 뻔해서 사진찍으려면 제가 또 어항물 갈아줘야할텐데..
그짓을 또 하긴 싫어요..ㅠ
혹시 이렇게 기르기 편한 물고기종이 뭔지 알고 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물론 그렇게 더럽게 키우겠다는게 아니란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