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도..정말 한가지 십년이상하면 인정받는다더니
처음엔 뭔 영화를 저리 만드나 했는데
우리 선희보니, 딱 술자리, 길거리
뻔한 작업멘트.. 요 세가지로 영화 만드는데
화면 정지 롱테이크 배우들이 완전 화석처럼 굳은 채 진짜 포즈 버튼 누른것 처럼
가만히 있는 샷, 너무 웃겨서 웃음이 나오네요..
제 코드가 홍상수화 되어가는건지..
속물근성이 가득한 군상들이 뭔가 심오한척 하지만
결국 내면에 숨긴건 욕망,욕정, 단순한 차원의 본능 같은 것들
포장하고 랩처럼 후렴으로 돌려가며 읊어대는 삶에 관한 장광설들..
그사이에 흐르는 근대화 조선시대 신파노래 같은 배경음악..
허술하고 느린 영화인데 이상하게 제 코드엔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