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균과 다른 삶이라고? "싱글맘이면 좀 어때요"

애니팡 조회수 : 1,380
작성일 : 2014-01-20 19:40:47
'마이 플레이스' 박문칠 감독과의 인터뷰
"영화는 가족 간 소통의 도구…20~30대 자녀, 부모가 함께 봤으면"
 
 
“ 대한민국 싱글맘의 60~70%가 부모와 의절하거나 연락을 하고 지내도 좋은 사이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싱글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졌으면 합니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자전적 다큐 영화 ‘마이 플레이스’의 박문칠 감독은 17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의 싱글맘 부모들을 초청해 시사회를 연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감독은 “캐나다에 있는 여동생은 국가의 지원과 주변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때문에 영화를 보는 한국의 싱글맘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을 했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좋게 봐주셨고 다른 예비 싱글맘 부모들과 상영회를 갖자는 제안도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싱글맘의 부모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며 “저부터 비혼모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제도나 법을 만들고 있는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많이 바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9살이 된 여동생의 아들 소울이 아빠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소울도 아빠의 존재에 대해선 알고 있다”며 “한국에 있을 때 아빠를 만난 적이 있다. 소울은 가족 형태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어머니만 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부모님 세대 친척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캐나다에 살고 있는 친척에게는 아직 소울을 소개하지 못했는데 이 영화를 계기로 소울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딸을 도와 어머니가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소울을 기르는데 대해 시간이 흐를수록 버겁지 않을까라는 질문에는 “캐나다에선 법적으로 자녀가 12세가 되면 혼자 놔둬도 괜찮다. 또 아이가 클수록 손이 덜 가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평균과는 다른 삶, 혹은 다른 가족 형태에 대해 인색한 지금의 한국 사회가 개인에게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20~30대 성장한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 이 영화를 보고 많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을 온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담한 어조로 그려냈다. 여동생의 임신을 계기로 촬영을 시작해 7년 여의 시간동안 몽골, 캐나다, 한국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싱글맘인 여동생의 이야기가 극의 중심부를 이루면서도 ‘이주’ ‘진로에 대한 방황’ ‘뿌리’ ‘부모․자식 간의 갈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뤘다.

 

제39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관객평론가상, 제13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전북독립영화제에도 초청됐다. KT&G 상상마당의 장편 독립영화 개봉 지원 프로젝트인 ‘제1회 대단한 장편 프로젝트’ 선정작이기도 하다.

 

영화 후반부에는 소울을 통해 성장한 여동생과 소원했던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며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이 나온다. ‘마이 플레이스’는 설연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로 하여금 ‘나의 자리’ 그리고 ‘관계’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http://www.womennews.co.kr/news/65283#.Utz-N2ywfIU
IP : 211.176.xxx.1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70님
    '14.1.20 11:03 PM (175.197.xxx.75)

    구글링이라고 그 단어들 가지고 본인이 검색해봐요. 궁금하면. 뭘 남이 일일이 다 떠먹여주길 바라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987 만두 말인데요~~ 10 만두조아~~.. 2014/01/20 1,775
343986 카드유출된거 신경안쓰고있어요 6 사랑스러움 2014/01/20 3,698
343985 찜용으로 한우갈비탕하려는데요 ,24시간 핏물빼는거..너무 오래빼.. 9 잘될까 2014/01/20 3,073
343984 연말정산..어린이집 경비도 교육비 항목에 들어갈까요? 5 .. 2014/01/20 1,897
343983 검정머리vs갈색머리 1 슈슈 2014/01/20 2,634
343982 평균과 다른 삶이라고? "싱글맘이면 좀 어때요".. 1 애니팡 2014/01/20 1,380
343981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 경우 이해할만한 것이었는지 극단적인 것인지.. 26 루루 2014/01/20 4,108
343980 또 하나의 약속 7 ae 2014/01/20 816
343979 진상인가요 어디까지 봐드려야 하나요 1 ... 2014/01/20 1,390
343978 코스트코 된장 3 된장 2014/01/20 2,699
343977 아나필락시스 경험자에요 10 알레르기 2014/01/20 4,336
343976 용답동 공영주차장 잘 아시는 분 질문 좀 드릴게요 주차고민 2014/01/20 1,337
343975 심장보다 몇배나 덜 중요한 치아인데 왜 치과대학이 따로 있는지요.. 19 ... 2014/01/20 4,320
343974 남편분들 운동 어떻게 하시나요? 10 .. 2014/01/20 1,581
343973 보리차 1 궁금 2014/01/20 1,366
343972 윤여준이 말하는 안철수의 지난 서울시장 양보 63 서울시장 양.. 2014/01/20 2,694
343971 쌀 시럽은 괜찮나요? 먹을 게 없네... 1 --- 2014/01/20 745
343970 5월 연휴계획..... 어딜갈까요?? 4 5월 연휴 2014/01/20 1,070
343969 대형병원 38개, 5년간 2조원 순이익 넘어 수익악화 거.. 2014/01/20 728
343968 성당다니시는분들 고해성사 할때요,,, 11 ,,,, 2014/01/20 2,590
343967 별장성접대 리스트’ 트윗에 ‘30~300만원’ 벌금형…시민들 재.. 김무성과도 .. 2014/01/20 1,399
343966 사랑해서 남주나 드라마보세요..? 5 엠빙신 2014/01/20 1,548
343965 등산화 아이더 루시 괜찮나요? 5 북한산 2014/01/20 1,546
343964 연말정산 문의드립니다. 2 ... 2014/01/20 757
343963 택시 아저씨.. 3 서비스는 2014/01/20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