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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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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중딸이 매일 안아달라는게 비정상일까요?

. 조회수 : 8,137
작성일 : 2014-01-19 06:52:23
외동아이고 워킹맘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사이좋은 사이지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매일 귀여워해주고 안아달래요.
이제 좀 독립적인 사이가 되도 괜찮을 나이같은데 아직도 저에게 심하게 의존하고 엄마에 대한 사랑이 극도로 높아요. 아빠와는 그냥 보통이구요.
이제 어느 정도 관계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자식을 몇살까지 자주 안아주고 귀여워하는게 맞을까요? 전 좀 걱정이 되거든요.
82님들 고견 부탁드려요.
IP : 115.137.xxx.7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9 6:57 AM (110.15.xxx.254)

    스킨쉽이 많은 것과 다른 면에서 아이가 독립성이 부족한 건 좀 다른 건데... 후자라면 중학교 가면 애가 좀 치일 가능성이 높긴 해요. 특별히 어떤 처치를 하신다기보단 혼자서 할 수 있는 심부름같은걸 난이도를 약간 높게 해서 시켜보세요. 하지만 그나이대 아이가 엄마를 많이 좋아한다는건 전 좋은 신호라고 봐요. 거기서 엇나가지 않게만 해준다면요.

  • 2. 추가설명
    '14.1.19 7:02 AM (115.137.xxx.72)

    애가 혼자서도 공부잘하고 맞벌이 가정에서 커서 뭐든 혼자서 독립적으로 다 행동해요. 친구사이에서는 오히려 좀 개별주의 같기도 하구요. 근데 그렇게 예뻐하며 키웠어도 끝없이 애정갈구 하는게 애정결핍같기도 하고, 조심스러운 걱정이지만 이담에 남편에게 이렇게 의존하고 귀염받길 갈구할까봐 걱정이에요.왜 매일 귀염받고 확인받길 원하는 걸까요? 매일 귀여워해달라는게 비정상적인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3. 추가설명2
    '14.1.19 7:08 AM (115.137.xxx.72)

    저는 좋은 엄마 아래 자라서 특별히 애정확인 안해도 믿음이 강하고, 부모자식 관계에 더도 덜도 없는 딱 적정선으로 살았거든요. 엄마가 안아준것도 중고등때는 일년에 한두번이나 될까 그러면서도 정신적 관계 돈독하되 서로 독립된 삶을 살았구요.
    저희딸 보면 그 나이대 행동으로 맞나 혼란스러워요. 이제 좀 뭔가 변화가 필요한 건가요?

  • 4.
    '14.1.19 7:15 AM (110.15.xxx.254)

    애정결핍 같다라는건 실제로 님이 주시는 애정이 넉넉하든 부족하든간에 아이가 받아들이기에 무엇인가 불안요소가 있다는 뜻 아닐까요? 애정을 표현하는 정도나 빈도의 문제가 아니라 애가 님이 주시는 애정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지 체크하시는게 우선같네요. 무엇이 아이를 불안하게 하는지 아셔야 할 거 같아요. 아마 맞벌이 가정인 것도 영향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중1 올라가는 아이라면 그렇게 늦된 건 아닌거 같아요. 앞으로 변할 요소가 무궁무진하게 많으니까요. 아이가 아직 본격적인 사춘기가 오지 않았을수도 있구요. 일단은 지켜보시되 아이에게 애정표현을 할 때 그게 진짜 아이의 마음 속으로 잘 스며들어가고 아이가 심적 안정을 느끼는지 잘 관찰해보세요.

  • 5. 얼마안남았어요.
    '14.1.19 7:29 AM (118.222.xxx.68)

    지금이라도 많이 안아주세요
    몇달지나면 남돼요.
    지금이 그리울걸요

  • 6. 올리
    '14.1.19 7:30 AM (119.70.xxx.182)

    저희 딸도 예비중인데 매일 엄마 뽀뽀 소리 한 열 번도 거 하는 것 같은데요.

  • 7. 올리
    '14.1.19 7:31 AM (119.70.xxx.182)

    거 -> 더

  • 8. 마흔세살
    '14.1.19 7:31 AM (175.200.xxx.70)

    전 지금도 남편에게 맨날 안아달라고 어리광 부려요.
    저를 보면 애정결핍 같아요.

  • 9. ㅎㅎㅎ
    '14.1.19 7:45 AM (68.49.xxx.129)

    저 이십대 중반인데..할수만 있다면 맨날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투정부리고 싶습니다..ㅎㅎ 그냥 무조건적인 사랑을 확인받을수 있는존재? 내가 무조건 믿을수 있는 존재란 걸 확인하고 싶은 맘이랄까..

  • 10. 민트레아
    '14.1.19 7:55 AM (211.222.xxx.166)

    올해 중3인데 엄마랑 마주치기만 하면 혹은
    혹은 기분이꿀꿀하기만 하면 안아달라고 하는
    딸 있어요. 아직도 애기 같아요. 근데 밖에서는
    야무지게 행동잘하거든요. 걍 실컷 안아주세요.
    돈 드는것도 아닌데요~~~귀찮을때도 있어요ㅋ

  • 11. ...
    '14.1.19 8:04 AM (24.209.xxx.75)

    아뇨 엄마의 무한 사랑은 다른 사람과 관계에서 오히려 독립심을 줄걸요.
    내 자존감도 높여주고 좋다고 봐요.
    이쁘네요 아이

  • 12.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14.1.19 8:17 AM (58.143.xxx.49)

    예비중2인데 밖에서 야무지고 친구관계 좋고 해도
    가계부 쓰거나 이 닦고 있는 순간에도 안아달라해 가끔
    짜증날 정도인데 그냥 성향인것 같아요.ㅠ
    안아달라 하기 전에 먼저 안아주면 어떨까 싶긴합니다.

  • 13. 마테차
    '14.1.19 8:18 AM (121.128.xxx.63)

    많이 안아주세요.
    일상생활에서의 독립성만 길러준다면 전혀문제없다고봐요.
    원글님 사랑스럼고 예쁜따님있어서 행복하시겠어요..
    부러워요..저는딸이 없어서요..

  • 14. ...
    '14.1.19 8:20 AM (175.207.xxx.193)

    고2 되는 딸 있는데 지금도 그래요.
    시험 잘보면 엉덩이 토닥거려 달라하고
    매일 침대에 같이 누워서 팔베게 해주면
    그날 일 조잘조잘 이야기하고 그래요.
    아빠랑도 사이 좋구요.
    외동딸인데 별명이 독립군이에요.
    뭐든 혼자 잘 하거든요.
    그냥 지금처럼 계속 이뻐해주세요.

  • 15. ㅡㅡㅡㅡ
    '14.1.19 8:29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조카딸 둘 하난 교사 하난좀 몸좀 사려야하는 난인물
    지금도 명절큰집와 잠깐씩볼라치면 서로엄마팔베게차지하려
    아옹거려요
    그런데 전 그게부러워요
    제아이는 신기하게도 엄마젖얻어먹고크는주제에 젖만다먹으면
    확 밀치고 댕굴굴러 돌아누워자던 놈이거든요.

  • 16. 참 윗님 말씀 들으니
    '14.1.19 8:42 AM (58.143.xxx.49)

    간난아기때 특징이 젖만 내밀면 으허허허 헬렐레
    산도적같이 달려들던 특징이 있어요. 여아구요.

  • 17.
    '14.1.19 8:43 AM (14.93.xxx.42)

    에고 별걱정을..
    중2 제딸 수시로 안아달라 뽀뽀해달라
    동생하고 경쟁해요.ㅎㅎ
    교우관계 좋고 지 할일 야무지게 해요.걱정마세요

  • 18. 별걱정
    '14.1.19 8:50 AM (14.32.xxx.97)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아이가 원하면
    넘치도록 충분히 안아주고 사랑표현해주세요

  • 19. ...
    '14.1.19 8:52 AM (59.15.xxx.240)

    저희 딸은 막내임에도 젤루 독립적이예요
    위로 갈수록 의존적입니다
    어릴 땐 잘 몰랐는데 육아와 집안일에서 좀 한가해진 요즘 보니,
    손윗형제들을 보며 일부러 더 몸을 세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랑 단둘이 있으면 어리광을 부립니다
    고맘땐 특히 애기짓 많이 해서 저도 좀 당황했는데요
    사춘기 특유의 몸과 마음의 불균형에
    아이도 당황해서 그런 건가 싶었어요
    아이가 그러는 덴 다 이유가 있겠지 싶어 걍 해달라눈대로 해주었어요
    그러면서 저도 돌아보구요
    어릴 적 못 채운 건 언젠가 반드시 채우려합니다
    심적 허기라 실제 채워진 것과 본인이 만족한 것과는 다르잖아요
    요즘같이 심란한 세상에 밖에서 찾다가는 못된 사람들 먹잇감 되기 십상이라 늦긴 했지만 더 늦기 전에 집에서 맘껏 풀고 충족시키고 가라 했어요

    원글님도 아이 마음을 아이 눈높이에서 한 번 다시 돌이보세요

    잘 못 했다거나 틀렸다는 게 아니라
    보통 대부분의 부모들이 착각하고 있어요
    대화랑 소통, 좋은 관계...
    한쪽 입장에서 잘 되고 있는건지, 쌍방이 잘 되고 있는건지...

    다행히 쌍방 잘 되고 있다면
    자기 일 야무지게 잘 하는 아이가 성장 과정 중의 하나로 잠시 그러는 걸 수도 있구요

    긴장을 풀고 잠시 쉬어간다거나 다른 이유로 아이가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고

    원글님과 다른 성향임을 자각하여 찾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고 원인은 많으니까요

  • 20. 냉정
    '14.1.19 9:06 AM (119.70.xxx.159)

    어머 진심 부러워요.
    우리 딸은 어렸을 적부터 별로 안기지 않았어서 늘 섭섭했거든요.
    제가 안으면 확 뿌리쳤답니다. 엉엉
    지금 시집갈 나이가 다 되었는데 시집가버리면 너무 아쉬울 것같아 가끔 강제로 ㅎㅎ 끌어안습니다.
    ㅡ우리 딸, 스킨쉽이 부족해 너무 부족해...하면서요.
    이제 다 자라서 엄마 마음 이해하는지 꾸욱 참고 잠시 안겨있답니다.
    그래도 우리 둘 사이는 나쁘지 않아요.
    딸아이를 늘 신뢰하거든요.
    지금 실컷 안아주세요. 그러면
    사춘기가 오더라도 극복이 쉬울것 같네요.
    엄마랑 상호 대화가 많을테니까요.

  • 21. ♥♥
    '14.1.19 9:07 AM (223.62.xxx.41)

    예비대학생 우리딸
    길갈때 손잡고
    하루 두세번 꼬옥 안아주는데요

  • 22. 에휴
    '14.1.19 9:34 AM (218.48.xxx.54)

    그냥 두세요.. 성향이예요 ^^;;;
    저는 세상 이렇게까지 독립적일수가 없는데..
    스킨쉽만큼은 계속계속 필요했어요.. ^^;;;;
    울엄마 진짜 많이 안아주셨어요. ㅎㅎ
    서른 중반인 지금도 엄마무릎베고 누으면 좋아요.
    남편이랑도 매일매일 아침저녁 포옹해요 ^^;;
    휴일엔 수시로 하구요 ㅎㅎ
    애정결핍 아니고... 스킨쉽어색해해던 남편도 지금은 자기가 먼저 하자고도 해요..
    뭔가 푹 안길때의 포근함과 안정감이 기분을 좋게하고 편안하고 돈독한 기분을 느끼게 해요.
    친정부모님 뵈면 저희는 지금도 포옹으로 시작해서 헤어질때도 포옹으로 끝나요.
    독립성과 관계없어요. 제 독립심은 만천하가 다 아는 독립심이거든요 ㅎㅎㅎ

  • 23. 지브란
    '14.1.19 9:35 AM (61.99.xxx.246) - 삭제된댓글

    중3되는아들 하루에6번은 안아야된다믄서 수시로 포옹하려해오 주방에서일하고있음뒤에서 허깅하고요 지동생도 잘안아주고 밀치면서운해해요 오히려 중1딸은 안그래요 ㅠ

  • 24. dma
    '14.1.19 9:39 AM (124.49.xxx.162)

    우리딸도 대학생이고 독립적으로 혼자 사는데도(학교 거리상) 방학 때 오면 꼭 서로 안아주고
    그래요 서로 친밀함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은데요

  • 25. ...
    '14.1.19 9:47 AM (125.183.xxx.42)

    원래 스킨쉽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낼모래 오십인 사람도 날마다 어디 주물러 달라 안아달라는 말 달고 살아요. 근데 함정은 그 배우자가 터치하는 걸 별로 안좋아하면 좀 피곤해하고 짜증이 날수도 있다는 점이죠.

  • 26. 엄마가 고민할 정도면
    '14.1.19 10:12 AM (180.65.xxx.29)

    뭔가 결핍이 있을것 같아요

  • 27. ...
    '14.1.19 12:23 PM (118.221.xxx.32)

    곧 달라질거에요
    외동딸들이 좀 그래요
    전업인데도 제 아이도 나가고 들어올때마다 뽀뽀 하고 안고 같이 자더니 사춘기오고 확 달라졌어요
    지금이 좋을때다 생각하고 많이 안아주고 대화하세요
    아무래도 워킹맘이니 더 엄마가 그립긴하겠지요

  • 28. ..
    '14.1.19 8:18 PM (175.223.xxx.150)

    초등 4학년 우리 아들도 그래요 ㅠㅠ

  • 29. 히야~
    '14.1.19 11:50 PM (218.38.xxx.169)

    딸들은 좋다......이러고 내려오는데 아들도 그런다구? 심지어 고3도? 이 시키들 걍 다 주거써!!

  • 30. 애정결핍증이 아니라 애정과잉증에 가까운듯...
    '14.1.20 12:17 AM (59.26.xxx.155)

    ^^ 우리 딸아이랑 또같아요...

    예비 초6 ...할아버지 할머니 보면 놀랄정도로 안아달라고 애정표현 맘껏해요....

    사실 딸 아이의 행동이 참 낯설었어요..
    전 감히 엄마한테 안아달라 재워달라 한적이 없거든요..

    저도 직장맘이라 애정결핍인가 싶어서 한참 생각해보았더니 애정과잉증에 오히려 맞는거 같아요.
    늘 넌 내보물이고 가장 잘 한 일이 널 낳은 일이다 라고 말하다보니
    나에게는 늘 위안 받고 애정표현해도 거부 당할 염려가 없는 보호막이라는 느낌을 느끼는것 같아요...

    애정결핍은 제가 어릴때 그랬던 것 같아요.
    손 많이 가는 남동생에 유난히 시집살이 심하게 살아야 했기에 나에게 할애할 시간이 없었고
    눈치껏 엄마에게 손이 안갈 수 있는 아이가 되도록 노력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한테 거침없이 애정 표현해줬던 단점이 아이도 늘 이렇게 애정표현이 과하게 돌아오는것 같아요..=.=;;; (위에 과잉애정증 가진 아이들 행동과 딸아이 행동이 똑같아요... ㅠㅠ)

    조금 위안 받는것은 다행히 다른 사람들에게는 의존적이지 않고 나름 독립적이라는 말에 위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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